살면서 한번은 논어 (나의 첫 논어 읽기)

살면서 한번은 논어 (나의 첫 논어 읽기)

$16.10
Description
고전학자이자 30년 『논어』 탐독자와 함께하는 나의 첫 『논어』 읽기
“『논어』를 1도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책!”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논어』를 접하게 된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라고는 하지만, 『논어』만큼 다양한 빛깔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경우는 드물다. 자기 수양을 위한 필수 인문서로 사랑받는가 하면, 개인의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치부되기도 하며, 급기야는 젊은이들을 훈계하려 드는 꼰대 같은 책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철학인 듯 종교인 듯 더 나아가 문학인 듯도 한 이 기묘한 책에 대해 호기심이 일지만, 마음먹고 이 문제작을 읽어 볼라치면 어려운 한자와 다양한 해석들, 그리고 그 해석보다 더 긴 주석들 때문에 진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 공자가 살았던 2,500년 전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 상황과 스승만큼이나 유명세를 떨치는 제자들의 면면까지 이해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명성 때문에 도전했지만, 바로 그 명성 때문에 『논어』를 처음 읽으려는 입문자에게 진입 장벽은 너무 높기만 하다.

저자가 가장 고심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살면서 한번은 논어』는 『논어』의 주요 텍스트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10대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로 시작하는 천편일률적인『논어』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오늘날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리로 엮어 낼 만한 『논어』 구절들을 전체에서 세 대목씩 떼 내어 풀어 썼는데, 『논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담으면서도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엿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풀어놓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한자의 연원과 뜻풀이를 이야기 속에 녹여 내어 ‘인仁’과 ‘습習’ 같은 논어 속의 주요 개념을 인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오랜 친구에게서 온 반가운 편지처럼 편안하게 읽히는데 저자 자신이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간 꾸준히 『논어』를 탐독한 데다가, 대학에서 매 학기 『논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논어』 텍스트를 지식이 아닌 지혜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저자의 순수한 열망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다양한 『논어』들을 충실히 소개하면서도 독자 스스로의 삶의 경험과 감성으로 고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되게 하였다.
저자

이강엽

한문을익히기위해처음『논어』를읽었던대학교1학년여름방학이후30여년넘게『논어』를읽고가르쳐오고있다.지금도어려운일을만나면가장먼저찾는책이『논어』이다.청춘의시기,마음속에불평불만이이글댈때“不怨天,不尤人(하늘을원망하지않으며,사람을탓하지않는다)”이라는『논어』문구로마음을다독였고,어렵사리학위과정을밟아나가던시기도“行有餘力,則以學文(행하고도남는힘이있으면글을공부하라)”이라는구절을버팀목삼아견뎌낼수있었다.살면서가장잘한일중하나로방학때마다『논어』를읽은것을꼽는다.
거듭해읽을수록철학이기도하고종교이기도하고때론문학이기도한『논어』가2,000년이넘는시간을살며,개개의인생에따라상황에따라혹은감정에따라다르게읽히는천의얼굴을하고있다는것을알았다.이책은고전학자로서그리고『논어』탐독자로서읽어낸『논어』의매력과핵심사상을담고있으며,지금껏잘알지못했던공자의인간적인모습들까지도다채롭게풀어놓고있다.
저자에게『논어』가세상이라는큰책을이해하기위한방편이었듯,독자들또한이책을통해살면서겪는위기와고민들을지혜롭게헤쳐나갈수있는힘을얻을수있기를희망하며,고전에서익힌것을삶의매순간실천하기위해애쓰고있다.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수학하였으며동대학원에서한국고전문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대구교육대학교국어교육과에재직중이다.그동안쓴책으로『토의문학의전통과우리문학』,『신화전통과우리문학』,『둘이면서하나』,『강의실밖고전여행』,『삼국유사어디까지읽어봤니?』,『열하일기로떠나는세상구경』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첫째묶음사람의향기
1행복은일상에서부터
2인간대인간
3내용과형식
4포기할수없는즐거움
5네포부를말해보아라

둘째묶음삶의중심
1이름값을한다는것
2치우치지않으려면
3중심잡기
4어짊에대하여
5내가싫은것은남도싫다

셋째묶음배움의길
1진짜안다는것
2배워서남주자?
3묻고묻고또묻고
4한걸음더
5나를알아줄이없어도

넷째묶음큰사람을찾아
1큰사람은큰그릇이아니다
2사람의등급
3비교할겨를이없다
4말의어려움
5바람이불면풀이눕는다

다섯째묶음실행의기술
1스스로답을구하라
2모르는것은모른다고하라
3잘못에서도배워라
4인생의단계마다이루어야할것
5연마의비결

여섯째묶음최선을다한후
1공자가끊은네가지
2버릴사람이없다
3지혜와어리석음
4교육은맞춤식으로
5마음이편안한가?

『논어』상식1│공자의시대와생애
『논어』상식2│『논어』의특성및편제
『논어』상식3│공자의제자들
참고문헌
색인

출판사 서평

어질지않으면공부가다무슨소용인가!
스스로묻게만드는책!

“나만큼배우기를좋아하는사람은없다”고단언할만큼스스로공부하고제자들을가르치는데일생을바친공자였지만,사람사이의핵심요소인‘인仁’이없다면반쪽짜리배움일뿐이라고말한다.마구간에불이났을때“사람이상했는가?”라고물었을뿐말에대해서는묻지않은일화나,눈먼악사를대하는공자의태도에서그어떤공부보다인간에대한존중과배려가우선인것을알수있다.상대가누구이든,어떤상황에처해있든인간대인간으로대해주는것이다.
이것이바로인간이라면꼭갖추어야할덕목을대표하는‘인仁’의개념이다.그래서일까공자는각분야에서뛰어난제자들이많았고,그들모두를높이평가했지만그중에서도유달리안회를아꼈다.‘밥한그릇,물한바가지’로연명할만큼가난함에도‘안빈낙도安貧樂道’로표상되는그가남달리공부를좋아한데다덕성이뛰어난까닭이었다.
북극성이제자리를지키면모든별들이북극성을향해돌듯이공자는어느순간에도길을잃지않도록인이나덕과같은핵심요소들로인생의중심추를삼았다.그러나‘덕德’은물건사면적립되는마일리지처럼살아가면그냥쌓이는것도착한마음으로열심히살면되는것도아니다.오히려어질지못한사람이예와악으로포장하여자신을드러내는경우가더많다.저자는말한다.
“뜻밖의사고로아버지를여의고비통해하는상주에게상례를제대로못지킨다며지적하는사람이있다면,그런사람에게‘예禮’란없느니만못합니다.그럴때는복잡한예법은나중이고,그저상주의손이라도한번따뜻하게잡아주는마음이더필요합니다.”
“인간적인도리까지저버리면서공부에매진하는사람이있다면공자는결단코막아섰을것입니다.그런사람에게공부란약이아니라도리어독이되는것입니다.”
공자는“인을행하는것은자기자신으로부터비롯되는것이지어찌다른사람에게서비롯되는것이겠느냐?”며사사로운욕심을이겨내야한다고강조한다.사람이하는일은언제나자기이외의다른사람과의관계속에서이루어지기에자기안에있는욕망때문에그관계를해치는일을해서는안된다는것이다.
사람이죽어도보상금을먼저계산하고,부와권력을위해서라면타인의고통쯤은가벼운희생으로여기며,‘나만아니면돼’라고거리낌없이말하는세상과『논어』에서강조하는내용의간극을보면서문득지금내인생은어디로가고있는것인지,나는어떤중심추를가지고살고있는지,어진사람으로살고있는지등을끊임없이스스로에게묻게만든다.

고전학자의풀이로다시태어난『논어』속인생명언

“배우되생각하지않으면어둡고,생각하되배우지않으면위태롭다.”「위정爲政」

“사람으로서어질지않으면예는무슨소용인가?사람으로서어질지않으면악은무슨소용인가?”「팔일八佾」

“남들이나를알아주지않는것을근심말고,남들을알지못하는것을근심하라.”「학이學而」

“아는사람이좋아하는사람만못하고,좋아하는사람이즐기는사람만못하다.”「옹야雍也」

“종일토록배불리먹고마음쓰는데가없으면난감하구나!”「양화陽貨」

“아는것을안다고하고모르는것을모른다고하는것,그것이아는것이다.”「위정爲政」

“잘못이있는데고치지않으면이것을잘못이라한다.”「위령공衛靈公」

“사람의잘못은그부류가제각각이다.잘못을관찰하면그사람이어진지알수있을것이다.”「이인里仁」

“나중에태어난사람들이두려운것이니어찌장래에지금우리들만못하다고할수있을까?그러나나이마흔,쉰이되어서도소문이나지않는다면그런사람은두려워할만하지않다!”「자한子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