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 기억 (유성호 산문 | 양장본 Hardcover)

단정한 기억 (유성호 산문 | 양장본 Hardcover)

$14.27
Description
오랜 시간 문학을 사랑해 온 문학평론가가 쓴 섬세한 문장으로 가득한 산문집!
수많은 문인과 독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가 1999년 서울신문으로 등단한 지 20년 만에 펴낸 첫 산문집 『단정한 기억』. 국내에서 시집 해설을 가장 많이 쓴다는 평을 듣는 저자는 그동안 10여 권의 평론집과 학술서를 냈고, 그 공로로 김달진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처럼 남의 글을 읽고 자기 글을 쓰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온 저자가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들려준다.

기억의 저변에서 끌어올린 추억과 왕성한 비평 활동, 그리고 근대 문학 연구자로서 들려줄 수 있는 저자의 개성이 잘 발휘된 이 책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유년, 중3 때 백일장에서 상을 받으며 문청으로 들어서게 된 이야기, 그리고 기억의 고고학자가 되겠노라 마음먹고 근대 문학의 정전을 파헤치며 연구자가 되고 교육자가 되기까지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유성호

1964년경기여주에서태어났다.연세대국문과와같은대학원을졸업했다.서남대국문과,한국교원대국어교육과를거쳐지금은한양대국문과교수로재직중이다.서울신문신춘문예문학평론에당선되었으며,저서로『침묵의파문』『움직이는기억의풍경들』『서정의건축술』등이있다.김달진문학상,팔봉비평문학상,김환태평론문학상등을수상했다.문학과종교와역사에대한글쓰기와강연을지속하고있다.

목차

작가의말

1부:뜨겁고도쓸쓸했던
아버지,애잔하고도깊은이름
생은다른곳에
단정한기억
황홀한운전,스스로움직이는차
한시절을함께견딘사람,스승
뜨겁고도쓸쓸했던,하지만그리운시절
추모의민망한나르시시즘

2부:기억의계보학
‘여생’인가,‘후반인생’인가
광복절에생각하는저항의의미
시간이라는절대권력
말의인저리타임을위하여
비표준화의창조력
청춘,꿈을꾸는꿈
가을에읽는책
소중한성찰의계기,여행
공적기억의두층위
우리모두는어린이
명칼럼,기억의계보학
고전흥행의시대

3부:소멸하지않는흔적들
세계문학의새로운좌표
이국에서길어올린모어사랑30년
‘내마음의집’으로
영화〈동주〉가보여준빛과상처
한국문학의국제적위상을위하여
‘길들인다는것’의의미
사랑의불가능성과불가피성사이에서
아름다움모어의황홀감
영원히손에닿지않을,아름답고슬픈비상의꿈
치명적도약의순간들
괜찮을까,괜찮다,괜찮아!
선택에대한긍정과사랑

4부:고유한빛이자빚으로
연애란무엇인가
정지용과채동선
언어의황홀,백치의역사감각
윤동주와정병욱과광양시
편운선생님의기억
마광수,슬픈순수
황현산비평을기억하며
비극적세계를향해던진치열한언어
그들의탄생100주년을생각하며

5부:부재하며현존하는
섭리와운명사이의생성적지혜
문학으로서의잠언
‘헛됨’의편재성과‘창조자’에대한기억
파시즘의폭력에맞선‘신앙적저항’
‘천사’가일깨워준새로운삶
‘시’와‘노래’로찬미하라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의성실하고따뜻한문학평론가
유성호교수의첫산문집

“비평가가이렇게재미있게
울림깊게쓰면안되는거잖아!”
_김종광(소설가)

기억은큰굴곡없이단정하고가지런하다.
자랑할것도무람할것도없는세월이었다.
하지만나는이제천천히돌아보며가야겠다.
‘문학적’이아닌‘인간적’인자전을조금은덜부끄럽게쓰기위해서라도말이다.

한문학평론가의격조있은첫산문집
이책은수많은문인과독자에게신뢰와사랑을받아온문학평론가유성호한양대교수가1999년〈서울신문〉으로등단한지20년만에펴낸첫산문집이다.국내에서시집해설을가장많이쓴다는평을듣는유교수는그동안10여권의평론집과학술서를냈는데,그공로로김달진문학상,팔봉비평문학상,편운문학상,김환태평론문학상등을수상하였다.문학의정수로꼽히는시를많이읽고해설까지하는국문과교수가쓴산문은어떠할까.이번산문집에서는남의글을읽고자기글을쓰는일을평생의업으로삼아온저자가처음으로자기속내를조곤조곤들려준다.아버지를그리워했던유년이며,중3때백일장에서상을받으며문청으로들어서게된이야기,그리고기억의고고학자가되겠노라마음먹고근대문학의정전을파헤치며연구자가되고교육자가되기까지의진솔하고감동적인이야기가담겨있다.이책에서는저자의글이어디에서연유하고,또어느곳을지향하는지알수있는데,특유의단아한문장에서오는따스함이각별하다.

“이번산문집을계기로나는어쩌면에세이스트를꿈꾸는도정에접어들었는지도모르겠다.딱딱하고규준이정해져있는논문이나평론에서조금비켜서면서,나는이러한글쓰기가비교적자유롭고또경험적인부분을많이개입시키면서이루어진다는것을최대한의장점으로누렸다.이제는실험하며물어보고반성하고몰두하며집중하고음미하는과정으로서의에세이를가파르게선호하게될것같다.”

삶의여정에서배어난아름다운문장들
이책은기억의저변에서끌어올린추억과왕성한비평활동,그리고근대문학연구자로서들려줄수있는저자의개성이잘발휘된산문집이다.오랜시간문학을사랑해온사람이쓴산문이기에문장의결이지닌섬세함이어느문학작품못지않게아름답다.저자의산문이격조높게다가오는데는자신의이야기를담담하게풀어가며절제하듯인용한시편들도한몫한다.먼길을떠나신아버지를추억할때는양주동과김현승과김수영등의애절한시편을,비표준화의창조력을강조하는대목에서는김영랑과백석과윤동주의시편을,누구나삶의여정에서맞닥뜨리는선택의과정을긍정적으로받아들이자는대목에서는로버트프로스트의시편을인용한다.

어수선한세상을품고새로움을노래하다
모두5부로짜인이책1부의첫꼭지는미군부대에서일하셨던아버지의부재와기다림을편지로메우는저자의유년및문청시절의면모를엿볼수있는자전적글이다.2부는인생과청춘과사랑,언어와여행과기억에관한사유의글들을실었다.특히언어에대한저자의예민한감각과깊이를가늠할수있다.3부는문학이나예술과관련한문헌과영화에관한에세이로,우리시대를성찰하게하는고전들을통해지난날을돌아보는글들이다.4부는문학사에남은여러인물들의세계를돌아보고,우리시대에기록해가야할그분들의어떤정신적고갱이에대한저자나름의견해를만날수있다.나혜석,정지용,채동선,서정주,윤동주,마광수,황현산,기형도등의삶과작품을다루고있다.마지막5부는종교적관심에서출발한,성서에관한에세이나인간존재의보편적조건에관한성찰의글을담았다.이는저자의실존적탐구와고백이자연스럽게어우러진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