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놀이공원이다 (두근두근, 다시 인터뷰를 위하여)

타인은 놀이공원이다 (두근두근, 다시 인터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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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사회의 민감한 이슈를 예리하게 짚는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심층 인터뷰를 가장 많이 한 인터뷰어를 꼽는다면 단연 지승호를 떠올릴 것이다. 2002년 이후 지금까지 50여 종의 단행본 인터뷰집을 낸 지승호는 국내 최고의 인터뷰어라 할 만하다. 그의 인터뷰이가 되어본 사람이면 한결같이 그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열정과 노력에 탄복한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강준만 교수가 그랬고, 가수 신해철, 이상호 기자, 진중권 교수, 김영희 PD 등이 그의 인터뷰어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인터뷰집 서문에는 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각각의 ‘신’을 한자로 풀이하며 그의 인터뷰어 영업비밀을 살짝 드러낸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눈치가 있어야 하고, 신하가 되어야 하고, 신뢰가 있어야 하고, 운때가 맞아야 하고, 건강해야 하며, 실패를 맛보고도 거듭 도전해야 한다고. 그와 함께 작업을 해본 편집자들은 또 그가 ‘섭외의 신’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는 인터뷰 상대를 대부분 자신이 직접 섭외한다. 이 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승섭 교수, 김규리 배우, 강원국 작가, 목수정 작가, 강용주 의사, 이은의 변호사, 주성하 기자, 서지현 검사 등 화제의 인물들이다. 이 책은 이들을 만나 묻고 들으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민감하고 절실한 문제를 에두르지 않고 솔직하게 짚어본 산물이다. 여덟 인터뷰이들 역시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하나같이 사회적 약자와 그들의 고통을 주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

지승호

김어준,박원순,박찬욱,봉준호,신성일,신해철,유시민,강신주,장하준,표창원,김의성,정유정……이들의공통점을설명하기란어렵지않다.그중심에‘인터뷰어지승호’가있다면말이다.독보적이라는수식어조차불필요한그는‘국내유일’의전문인터뷰어다.
그의손을거쳐나온인터뷰집은『닥치고정치』『강신주의맨얼굴의철학당당한인문학』『신해철의쾌변독설』『서민의기생충같은이야기』『공범들의도시』『악당7년』『정유정,이야기를이야기하다』등무려50종이넘는다.그는인터뷰이를자신의프레임에끼워맞추지않는다.다각도에서바라본모습을여과없이독자에게전달하고스스로의존재는뒤편으로물리는것이지승호가걸어온방식이다.여기에진정한장인정신과인터뷰이를향한애정이깃들어있다.독보적인터뷰어라고해서말하기의달인을기대한다면실망할수도있다.그는말을잘하는사람은아니다.하지만상대방이하고싶은말을물어봐주고,독자가정말궁금해하는점을짚어주어,인터뷰이의속내와진정성을끌어내는대화의센스는단언컨대지승호가최고다.

목차

서문

놓쳐서는안되는질문들이무엇인지를기억하고싸워야한다_김승섭
나자신의삶을지켜나가고싶다_김규리
김대중처럼,노무현같이,강원국답게_강원국
경계에있는것이삶을풍성하게만든다_목수정
나는아직도변하지않은사회와불화한다_강용주
우리에게는실전담론이필요하다_이은의
그아이의눈빛에부끄럽게살지말자_주성하
내가원하는것은미투가필요없는세상이다_서지현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최고의질문가,지승호
가장절실하고민감한사회이슈에대해묻고듣는다!

김승섭교수,김규리배우,강원국작가,목수정작가
강용주의사,이은의변호사,주성하기자,서지현검사

“타인을다시놀이공원으로생각하려합니다.
저역시타인에게놀이공원같은사람이되려합니다.
이책이여러분의놀이공원이자대화의종합선물세트였으면좋겠습니다.”

묻고들으며또묻고들으면서공감의폭을넓힌다
이번인터뷰집은2018년2월부터2019년4월까지월간〈인물과사상〉에실린인터뷰기사를골라묶은것이다.다만지면상의한계탓에대체로인터뷰이들의핵심적주장을저마다의어투를살려담았다.이책에서는인터뷰이모두가자신의연구와경험을바탕으로발언하고있지만,현재우리사회가얼마나야만적인지지적하면서앞으로어떤사회로바꿔나가야할것인지를묻는다.그런점에서우선사회역학분야를연구중인김승섭교수의지적이인상적이다.좌파건우파건사람이아프지말아야한다는것과육체적이건정신적이건건강불평등을줄여야한다는전제하에사회자원을누리지못하는사람들에게눈길이간다는것.‘병원에와서치료를받고나서도다시병을유발하는환경으로돌아갈수밖에없는사회’에대해,그리고‘병원에오지못하는사람들’에대한고민에서출발했다고그는말한다.의사강용주와목수정작가,서지현검사등은폭력적사회에서정치성을떠나자신의존엄을지키는일의중요성을말한다.이책은개인의자유와존엄을위해우리사회가어떻게변화해야하는지끊임없이질문하고있다.

‘인터뷰의달인’지승호,다시인터뷰를위하여!
이번인터뷰집은‘두근두근다시인터뷰를위하여’저자가스스로를응원하는책이기도하다.이책서문에서는20년넘게인터뷰를진행해왔고지금도여전히많은사람들을만나사회적이슈에대해질문을던지고들으면서외롭고힘든시기를보내고있는저자의근황이엿보인다.하지만저자는인터뷰를준비하고진행하며녹취를푸는과정은언제나신나고좋았다며인터뷰를놀이공원에비유하기도하는데,다시초심으로돌아가두근거리는인터뷰어가되자고다짐하면서이번인터뷰집이그런의미에서하나의전환점이될것이라고스스로기대하기도한다.사르트르가했던‘타인은지옥’이라는말을변주한‘타인은놀이공원이다’라는제목에서도‘이제부터라도힘닿는한즐거운놀이공원같은사람이되리라’는저자의각오가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