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세계의 창조 (영국 계몽주의의 숨겨진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근대 세계의 창조 (영국 계몽주의의 숨겨진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56.29
Description
계몽주의의 진정한 발상지는 영국이었다!
근대 유럽의 18세기는 ‘계몽의 세기’ 또는 ‘이성의 시대’라고 불려왔다. 종교적 도그마에서 벗어나 인간 정신의 해방과 진보를 추구한 계몽의 사상가들은 한낱 이성을 앞세운 몽상가들이었을까, 아니면 실제로 정치나 사회를 변혁했던 것일까? 계몽이란 그저 지식의 해방운동에 그쳤던 것일까, 아니면 인간 심성의 지각변동을 가져왔던 것일까? 『근대 세계의 창조』는 인류 사상의 역사에서 돋보이는 영국 계몽주의의 선구적 위상에 주목한다.

저자는 스튜어트 왕가를 몰아내고 의회의 제한을 받는 군주정이라는 혼합 정체를 수립한 1688년 명예혁명에서 영국 계몽주의의 출발점을 찾는다. 또한 그후의 ‘혁명적 협정’은 인신과 소유의 안전을 보장하고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폭넓은 관용과 여러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헌정 체제를 사실상 자유화했다고 보며, 18세기 영국 사회는 이미 계몽을 이룩했고, 그렇게 이룩된 체제를 정당화하고 수호하는 작업이 중요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인류 사상의 역사에서 돋보이는 영국 계몽주의의 선구적 위상에 주목한다. 저자는 당시 진보적 지식인들의 사고를 고스란히 드러냄으로써 무엇이 그들을 움직였는지 이해하고자 한다. 18세기 영국 사회는 이미 계몽을 이룩했고, 그렇게 이룩된 체제를 정당화하고 수호하는 작업이 중요했다는 것이다. 저자 로이 포터는 여기에 영국 계몽주의만의 ‘영국성’이 존재한다고 본다. 그것은 타도나 전복만이 아니라 새로운 체제의 창출과 정당화에도 헌신하는 계몽주의, 혁명에 대한 ‘예방주사’와 같은 계몽주의다.
저자

로이포터

(RoyPorter)
1946∼2002.영국학사원회원.케임브리지대크라이스츠칼리지에서수학했으며,런던유니버시티칼리지에있는웰컴트러스트의학사연구소소장과사회사교수를역임했다.『광기의사회사』『인류최대의혜택:인류의학사』『케임브리지의학사』『이성의시대의육체』『의학의역사』등의학사분야와,『인간이자연에통달하다:과학의25세기』『18세기과학』등과학사분야,『18세기영국사회』등사회사분야를중심으로100여종의책을집필,편집했다.2002년심장마비로별세.

목차

서론
1장맹점?
2장어느이데올로기의탄생
3장쓰레기치우기
4장출판문화
5장종교합리화하기
6장과학의문화
7장인간본성의해부
8장정치과학
9장세속화
10장근대화하기
11장행복
12장양식良識부터감성까지
13장자연
14장정신에성별이있을까
15장교육:만병통치약?
16장속인
17장부의추구
18장개혁
19장진보
20장혁명기:‘요즈음의철학’
21장오래가는빛?

감사의말/주/참고문헌/역자후기/찾아보기/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계몽주의는혁명에맞설예방주사였는가
그것은인류를수렁에빠트렸는가꽃길로이끌었는가
계몽주의의진정한발상지는영국이었다

로크,뉴턴,하틀리,흄,스미스,프리스틀리,페인,벤담,고드윈,울스턴크래프트…
18세기영국의지적인삶에대한탁월한서술,서양근대지성사의우뚝한성취
영국계몽주의의선구적위상에주목한,울프슨역사상수상작!

귀중한논제를던지는눈부시게창의적인저작!_뉴욕타임스
포터의책은나오기까지오랜시간이걸렸지만기다릴가치가있었다._피터게이,타임스리터러리서플리먼트

우리모두는‘계몽의자식들’이다
근대유럽의18세기는‘계몽의세기’또는‘이성의시대’라고불려왔다.종교적도그마에서벗어나인간정신의해방과진보를추구한계몽의사상가들은한낱이성을앞세운몽상가들이었을까,아니면실제로정치나사회를변혁했던것일까?계몽이란그저지식의해방운동에그쳤던것일까,아니면인간심성의지각변동을가져왔던것일까?이책은인류사상의역사에서돋보이는영국계몽주의의선구적위상에주목한다.저자는당시진보적지식인들의사고를고스란히드러냄으로써무엇이그들을움직였는지이해하고자한다.저자는영국계몽주의가가증스러운것을타파하라고부르짖지도않았고혁명을불러오지도않았다면서,영국에는볼테르가투옥된바스티유감옥이존재하지않았고비국교도는신앙의자유를누렸으며이단자를화형시키는장작단의불은진즉에꺼졌다고지적한다.이런의미에서18세기영국사회는이미계몽을이룩했고,그렇게이룩된체제를정당화하고수호하는작업이중요했다는것이다.저자로이포터는여기에영국계몽주의만의‘영국성’이존재한다고본다.그것은타도나전복만이아니라새로운체제의창출과정당화에도헌신하는계몽주의,혁명에대한‘예방주사’와같은계몽주의다.

영국계몽주의의출발점은?
저자로이포터는스튜어트왕가를몰아내고의회의제한을받는군주정이라는혼합정체를수립한1688년명예혁명에서영국계몽주의의출발점을찾는다.또한그후의‘혁명적협정’은인신과소유의안전을보장하고프로테스탄트에대한폭넓은관용과여러자유를보장함으로써헌정체제를사실상자유화했다고본다.1697년출판에대한사전검열이폐지됨에따라언론의자유와정치적자유가크게확대되었는데,로크는종교적관용을설파했고,합리성으로기독교신앙을새롭게정제했으며,이러한작업은다시금다음세대의이신론과더나아가무신론으로나아가는길을닦았다.세상은세속화되고탈주술화되었다.베이컨은새로운학문연구방법론을역설했고,뉴턴으로대표되는새로운과학은자연세계뿐만아니라인간세계에도적용되는새로운해석틀로기능하며자연과학과사회과학양영역으로확장되었다.홉스등의철학자들은감각주의와경험주의를토대로인간의본성과자연,도덕과사회에대한새롭고급진적인시각들을제시하면서심리학,인류학,경제학과같은새로운학문의초석을놓았다.

장기18세기영국사회의근대성
또한‘장기18세기’영국사회는절대왕정의전복과더불어상업화,산업화,소비사회의출현과같은근대성의여러측면을경험했다.계몽주의는이러한근대적변화들을가져오고,이해하고,설명하고,정당화하고때로는문제화하는시도였던것이다.그런데근대화는새로운딜레마를야기했다.토지소유에바탕을둔독립적시민들의덕성virtu과그들의정치참여를통한공공선을강조한고전공화주의나시민적인문주의전통은더이상활력넘치는상업사회를뒷받침해줄수없었다.여기서흄은상무정신과공무참여같은시민적덕성보다는사치스러운쾌락,즉사적욕망의추구가근면을낳고,근면이야말로학문과예술,상업,다시말해문명을낳는다고역설함으로써새로운상업사회를옹호할수있었다.문제는제어되지않는개인들의사적인목표추구가도덕의붕괴나공적질서의전복으로이어지지않아야한다는것이었는데,스미스의보이지않는손,즉‘자기애’와‘상호의존성’의결합은사적이익의추구가자연스럽게공공선을도모함을입증해보였다.이로써영국계몽주의는자기해방과쾌락추구를긍정하면서개인의자유로운행복추구를보장하는사회적안정과조화,균형을약속했던것이다.

철저한개인주의야말로영국계몽주의한특징
영국계몽주의가프랑스나독일의계몽주의와구별되는또다른점은철저한개인주의다.로크는통치자에맞서개인적권리들을역설했고,흄은시민적덕성보다사적인삶을더중시했다.스미스는보이지않는손이사적인선을공공선으로유도할것이라고주장하며자유로운시장에서의개인행위자를옹호했다.벤담은모두가평등하며각자는자신의이해관계를가장잘판단한다고주장하면서개인적인쾌락계산의공리를정식화했다.그렇듯,계몽인들은인류행복의추구라는꿈을꾸었지만그저‘꿈꾸기만’한사람들이아니라‘잠에서깨어난사람들’,꿈을현실화하기위해구체적인길을모색했던사람들이다.그들이만들어가던세계는우리가물려받은세계,바로오늘날우리대다수가동참하는세속적가치체계,인류의하나됨과개인의기본적자유들,그리고관용과지식,교육과기회의가치를옹호하는세계였다.우리는모두‘계몽의자식들’이며,그들계몽인을이해하고자하는것은우리의의무인셈이다.

*

현대의정치적렌즈를통해사후적으로계몽주의를바라보는태도는치명적으로현실을왜곡하는목적론을낳는다.(…)최근의연구동향은,순수하고단일한운동이라는과거의본질주의적전제들을(…)전성기다원주의로대체하는해체적분위기다.몇몇슈퍼스타들에대한오래된강조대신에이제는계몽된더넓은집단이E.P.톰슨의‘영국인의특이성’을설명하는시각에서연구되고있다.오늘날무신론과공화주의,유물론의전사들만이‘계몽된’이라는형용사를얻을자격이있다고단언하는것은자의적이고시대착오적으로보인다.다름아닌톰슨이분명히말했을법한대로,‘후세의어마어마한우월적태도’로부터영국계몽주의를구해낼때가무르익었다._1장에서

프랑스혁명과이후19세기유럽대륙을휩쓸었던혁명들의진통을피해간영국에는계몽주의전통이라고부를만한게과연존재할까?본서『근대세계의창조』는여기에힘주어‘예’라고대답하는책이다.1783년,베를린수요클럽이토론주제로던진‘계몽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칸트는‘인간이스스로초래한무지라는미성숙으로부터벗어나는’것이라는답변했다.그것은‘감히알려고하는’자세,독립적으로사고하려는자세다.우리가칸트의답변을계몽주의에대한정의로받아들인다면,이미‘누구의말도믿지마라’는모토를채택하여설립된영국의왕립학회는칸트가말한계몽을추구하고또구현하고있었다고봐도될것이다._역자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