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로쟈의 문학 읽기 2012-2020)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로쟈의 문학 읽기 2012-2020)

$20.21
Description
러시아·영미문학에서 한국문학까지 문학의 바다에 빠져 지낸 탐독가
로쟈의 세계문학 강의 비밀장부를 엿보다!
“문학에 처음 눈을 뜨고 책의 세계로 뛰어들던 무렵에 느낀 경탄과 흥분을 나는 아직 잃지 않고 있다.”

세계문학 읽기의 충실한 안내자. 읽고 쓰고 강연하기. 이 책 저자의 삶은 이 세 가지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현우’라는 본명보다는 인터넷 서평꾼 ‘로쟈’로 더 유명한 저자의 세계문학 서평집이다. 저자는 수많은 인문서와 문학 작품을 읽고 해설을 쓰며, 더러 의심쩍을 때는 원서와 국내의 여러 번역본을 비교해서 비평하고, 직접 번역도 하지만, 그는 러시아문학 전공자이자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의 애칭인 ‘로쟈’를 별명으로 삼았다는 데서 보이듯, 고전을 비롯해 최근 작품들까지도 열심히 찾아 읽고 연구하는 세계문학 전문가이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40년 전 문학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경탄과 흥분’을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다고 고백했는데, 이번 책에서도 문학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성실한 자세는 저자 특유의 문장을 통해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2012년부터 2020년 2월까지 8년간 쓴 칼럼과 해설을 선별하여 묶은 것이다. 세계문학 서평집으로 보자면, 2012년에 나온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후속편이고, 서평집으로 보면 2017년에 나온 『책에 빠져 죽지 않기』의 후속편인 셈이다.

“나는 문학이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길 바라지만, 그 무엇도 인간의 외로움을 달랠 수 없다. 문학은 이 사실에 대해서 거짓말하지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문학은 필요하다.” 그런 문학이 없다면, 우리는 더 외로울 것이다. _19쪽
저자

이현우

서울대학교노어노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로쟈’라는필명을가지고매일새롭게출간되는책들을소개하는서평가로활동하며이름을알렸다.대학안팎에서러시아문학과세계문학,한국문학,인문학을강의하며여러매체에칼럼을연재하고있다.
지은책으로『로쟈의한국현대문학수업』『로쟈의러시아문학강의』『로쟈의세계문학다시읽기』『로쟈와함께읽는문학속의철학』『너의운명으로달아나라』『로쟈와함께읽는지젝』『책에빠져죽지않기』『아주사적인독서』『로쟈의인문학서재』『책을읽을자유』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문학이필요한시간
『문학은어떻게내삶을구했는가』_문학이필요한이유|『소설과소설가』_소박한소설가와성찰적소설가|『나는어떻게번역가가되었는가?』_세계문학에도공용어가있는가|『페스트』『눈먼자들의도시』『새로운인생』_새로운인생은어떻게시작되는가

2.셰익스피어패러다임
『오이디푸스왕』_오만이부른파멸|『로미오와줄리엣』_다시읽는셰익스피어|『베니스의상인』_베니스의상인이던지는질문|『햄릿』_현재진행형셰익스피어패러다임|『노생거사원』_작가오스틴의소설예찬|『폭풍의언덕』_히스클리프,사람말을끝까지들어야지!|『위대한유산』_주머니에서손을빼고살아남기|『성난군중으로부터멀리』_토머스하디가일러주는사랑의교훈

3.거기그녀가와있었다
『지킬박사와하이드씨의기이한사례』_인간의이중성과남성중심사회의이중성|『더블린사람들』_나는어딘가에묶인짐승은아닌가|『젊은예술가의초상』_예술가의영혼‘대장간’을엿보다|『댈러웨이부인』_거기그녀가와있었다|『1984』_무산계급이잊고있는말|『바다』_노동계급출신의자기상실|『속죄』_모더니즘으로리얼리즘구현하기|『칠드런액트』_판사는삶을어디까지인도할수있는가|『넛셸』_태어나느냐마느냐,햄릿적인태아의고민|『예감은틀리지않는다』_파괴적시간에맞서는인간적책임|『파묻힌거인』_노부부의사랑을유지시킨망각의힘

4.바틀비라는우화
『필경사바틀비』_‘바틀비’라는자본주의우화|『벤허』_사랑의전제조건으로서복수|『위대한개츠비』_위대한건개츠비의환상|『위대한개츠비』_첫사랑에게되돌려진피츠제럴드의편지|『내가죽어누워있을때』_포크너의미국남부가난한집안얘기|『가진자와못가진자』_헤밍웨이의미국대공황사회소설|『노인과바다』_노인과청새치의존재증명투쟁|『분노의포도』_굶주린남자에게물린젖의의미|『세일즈맨의죽음』_‘아메리칸드림의죽음’혹은‘아버지의죽음’|『파수꾼』_『앵무새죽이기』의뒷이야기|『모두다예쁜말들』_1940년대말미국목장소년의성장기|『포트노이의불평』_필립로스문학의탄생|『나는공산주의자와결혼했다』_배신의쾌감이금지를대신한시대|『에브리맨』_보통사람의보편적운명|『제로K』_어떻게죽을것인가

5.두천치의지적편력
『적과흑』_근대소설의새로운출발점|『고리오영감』_라스티냐크와라스콜니코프라는갈림길|『부바르와페퀴셰』_‘두천치’의무용한지적여행|『사포』_시적진실과산문적진실|『비곗덩어리』_목걸이의진실과자본주의|『좁은문』_제롬과알리사의사랑을막은것|『장크리스토프』_로맹롤랑의대하소설|『야간비행』_생텍쥐베리의비행문학|『어린왕자』_한때어린이였던어른을위하여|『이방인』_알베르카뮈가남긴것|『페스트』_카뮈의인간에대한‘야심’|『전락』_고해하는재판관클라망스의회한|『그리스인조르바』_‘그리스인조르바’는럼주의향을풍긴다|『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_가벼운삶이냐무거운삶이냐|『센트럴파크』_기욤뮈소의치유서사

6.우린어떤베르테르를읽어왔나
『젊은베르테르의슬픔』_우린어떤베르테르를읽어왔나|『이탈리아기행』_이탈리아여행에서찾은위대한것|『말테의수기』_말테는왜,무엇을바로보고자했나|『베네치아에서의죽음』_휴양지에서만난아름다운소년|『크눌프』_고향을떠나새고향을찾는방랑자|『데미안』_『데미안』을읽는불편함|『카프카』_카프카를찾아서|『소송』_인간이란사실이죄가될수있는가|『그리고아무말도하지않았다』_폐허속희망을본하인리히뵐|『공중전과문학』_전쟁의폭력에대한문학의책임

7.역사적진실과문학적진실
『대위의딸』_역사를보충하는문학적진실|『타라스불바』_러시아전사집단카자크의영웅서사시|『루진』_러시아잉여인간의초상|『가난한사람들』_도스토옙스키의초기소설들|『백치』_도스토옙스키와백치|『전쟁과평화』_비로소읽을수있게된『전쟁과평화』|『전쟁과평화』_톨스토이의역사철학|『안나카레니나』_가장위대한사회소설이말해주는것|『크로이체르소나타』_결혼이란속임수의파국적결말|『인형의집』_노라는왜지금도무대에오르는가

8.사회주의적영혼은어디에있는가
『벚꽃동산』_과도기러시아사회지배계급의교체|『코틀로반』_사회주의적영혼은어디에있는가|『체벤구르』_공산주의마을을누가파괴했을까|『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_이젠가볼수없는구소련의하루|『어둠속의웃음소리』_동정보다는조롱의대상이된파멸|『롤리타』_시적에로티시즘과심미적희열의세계|『백년의고독』_혁명이사라진자리엔깊은고독만이|『새엄마찬양』_“오르가슴이뭐예요,아빠?”|『한밤의아이들』_독재권력에절제당한신생인도의가능성|『세컨드핸드타임』_세컨드핸드시대의백과사전|『전쟁은여자의얼굴을하지않았다』_“나는러시아혁명100년의증인이고자했다”

9.나는고양이로소이다
『나는고양이로소이다』_나쓰메소세키문학의여정|『문』_문앞의소스케와소세키|『만엔원년의풋볼』_오에겐자부로문학의본령|『해변의카프카』_무라카미하루키의카프카|『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순례를떠난해』_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는어떻게색채를갖게되었나|『쌀』_지옥세상에서사람답게살아남는법|『사람아아,사람아!』_신영복은왜다이허우잉을번역했을까

10.아무리더러운역사라도좋다
『무정』_『무정』을다시읽다|『무진기행』_전근대에서근대로의이행|『윤동주전집』_윤동주를찾아서|『거대한뿌리』_아무리더러운역사라도좋다|『풍경과상처』『바람을담는집』『나는왜비에젖은석류꽃잎에대해아무말도못했는가』_문학동네산문집을떠올리다|『테러의시』_시민문학과난민문학사이|『정크』_루저들의초상과정크소설의탄생|『나는빅또르최다』_최승자는어떻게빅토르최가되었나

출판사 서평

지난8년치세계문학리뷰들
저자는문학이라는바다를항해하며우리내면의인간성과세상을들여다보고자신만의시선으로항로를개척하여문학에관심있는독자들을안내하고있다.따라서이책은문학이라는망망대해를항해하기위해저자가직접만들어띄운배이자,나침반이고,동행하는사람들을위해기록해둔일종의비밀장부와도같다.독자들은이한권을통해,다양한작품을읽고쓰고강의하는한탐독가의지난8년치독서경로를들여다보는황홀감을느끼며문학의바다로나아갈수있게될것이다.책머리에서저자는‘이책은나의존재증명이면서한편으로는부재증명(알리바이)이다.내가거기에없었다면그건이글들때문이었다’고말한다.비록문학에국한된글이라하더라도99편,450쪽이넘는많은분량이다.근자에논의되는세계문학과그흐름을알고자한다면이책을읽어야할것이다.

“문학의역할은구체적인문제를해결하는게아니다.사회주의나사회민주주의체제를만드는게아니라인간의심장을가볍게만드는것,인간을더인간답게만드는것이문학의역할이다.”
_스베틀라나알렉시예비치와의인터뷰에서,349쪽

러시아·영미문학에서중·일,한국문학까지
이책은모두10부로구성돼있다.1부‘문학이필요한시간’에서는문학전반의태제와도같은네편의글을담았다.2부‘셰익스피어패러다임’과3부‘거기그녀가와있었다’는영국문학,4부‘바틀비라는우화’는미국문학,5부‘두천치의지적편력’은프랑스문학,6부‘우린어떤베르테를읽어왔나’는독일문학,그리고7부‘역사적진실과문학적진실’및8부‘사회주의적영혼은어디에있는가’는러시아문학과남미등의문학,9부‘나는고양이로소이다’는일본과중국문학,10부는‘아무리더러운역사라도좋다’는한국문학을주로다루고있다.그중에서도도스토옙스키와톨스토이,헤밍웨이와피츠제럴드,괴테와카뮈,생텍쥐페리,나쓰메소세키와이언매큐언등은두차례이상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