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청궁일기 (박영규 역사소설)

건청궁일기 (박영규 역사소설)

$14.00
Description
편견과 아집 속에 가려진 인물
명성황후를 되살려내다!

거칠고 암울한 시대를 살다간 한 사람,
여인으로, 아내로, 어미로, 왕비로, 권력자로 본 명성황후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300만 베스트셀러 박영규 작가의 회심작!
저자

박영규

‘역사대중화의기수’,‘실록사가’라는찬사를받은대중역사저술가.누적200만부판매를기록한밀리언셀러『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을출간한이후『한권으로읽는고려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신라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대한민국대통령실록』『한권으로읽는일제강점실록』등20여년간9권의‘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를펴냈다.최근에는『왕비들의전쟁』『크리미널조선』『에로틱조선』『정조와채제공,그리고정약용』『조선관청기행』『조선명저기행』등새로운주제를통해조선을재조명하는역사교양서를집필해오고있다.그밖의저작으로는역사서인『환관과궁녀』『춘추전국사』『박영규의고대사갤러리』,역사문화에세이『특별한한국인』,동서양철학사『생각박물관』,불교선담집『깨침의순간』등이있다.1998년중편소설『식물도감만드는시간』으로〈문예중앙〉신인문학상을받고소설가로등단한이후대하소설『책략』,『그남자의물고기』,『길위의황제』에이어조선정조의암살사건을소재로한소설『밀찰살인』을썼다.
한편,기존의집필주제에서한걸음진보한『인문학리스타트』는인류의역사와실타래처럼얽혀있는경제,사회,종교,철학전반의발자취를하나의흐름으로꿰뚫어독자들에게폭넓은인문교양지식과통찰을안긴다.
최근에는유튜브〈박영규작가의실록한국사〉계정을통해한국사를널리알리고있다.

목차

1장돌아오는길
지하통로에서발견된백골사체
생가에뿌린피눈물
장호원가는길
국망산아래서보낸늦여름

2장기나긴삼일
이시즈카에이조의보고서
경우궁에서지낸하룻밤
마지막보루북관묘
역변의공로자와역적들

3장태평십년(1885~1894)
탐문
러시아에내민조선의손
돌아온대원군
서양여인들,그리고비섭

4장돌아올수없는길
자객들
또다시궁밖으로
다시달아난박영효
길몽
호소카와이치로의보고서
『건청궁일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그날밤건청궁뜨락에서살해된여인은정말조선의왕비였을까?(…)
여인은죽는순간까지도그책을품에품고있었던것이분명했다.
도대체무슨책이기에죽는순간에도이렇듯소중하게품고있었을까.”

‘한권으로읽는실록’시리즈로널리알려진대중역사가박영규의장편역사소설.기획부터탈고까지무려8년의시간이걸린이책은,명성황후를화자로하여어지럽고위태로웠던조선사회와세계열강의틈에서살아남기위해부단히애썼던한나라의국모로서자신의인생을편견의눈으로풀어낸흥미진진한역사소설이다.역사적사실과소설적상상력이구분하기힘들정도로치밀하다.암울하고위태롭던조선말대한제국시기급박하게돌아갔던궁궐안의상황을재구성하여읽는재미와함께역사에대한지적흥미를자극한다.
작가는일인칭시점으로명성황후의일대기를그리며그의삶을대변한다.명성황후에고착되어있는편견을흔들어놓음으로써명성황후를거칠고암울한시대를살다간한사람으로,여인으로,아내로,어미로,왕비로,권력자로다각화하여바라보는계기를제공한다.

“왕비는그저아내로,어미로,며느리로살수없는자리였다.
중궁의자리는그저지켜지는것이아니었다.
주변의모든사람이나를향해달려드는맹수였고
주변의모든물건이나의목을향해날아드는화살이었다.
그들의걸음하나,말한마디,눈짓하나가모두비수였다.
그들은아무도그저웃는사람이없었고그저우는사람도없었다.
먹고,자고,숨쉬고,기침하는모든것에의도가숨어있었다.
궁궐은단한순간도방심하면안되는전쟁터였다.”

건청궁지하통로에서발견된백골시신
그시신은정말명성황후일까?

1908년12월26일건청궁해체공사를하던중왕비의처소였던곤녕합에서신무문으로이어지는지하통로가발견된다.그곳에서신원을알수없는백골의시신두구가나온다.1895년곤녕합에서명성황후가살해되었던터라혹여그시신이왕비가아닌지의구심이들지만입증할만한그어떤증거도찾지못한다.그러나백골의시신가운데궁녀복장을한여인의품에서비단보자기에싸인,제목이쓰여있지않은책과함께그주변에서맹독이들어있는호리병이발견된다.그들은누구이기에그곳에서죽어있던것일까?
이책은액자소설형식으로한국통감부특임학예관호소카와이치로가유골의주인을찾기위해이토통감의명을받고비밀리에조선왕비살해와관련된자료들을수집하는과정을그리면서명성황후가겪은임오군란에서을미사변까지의일들을왕비의시점으로촘촘히엮어낸다.그리하여사건에대한서로다른인식과평가가이루어지며일반적으로익히알고있는명성황후라는인물에대한고정관념을깨뜨림으로써새로운시각으로그를바라보게한다.왜시아버지인흥선대원군과정치적으로대립해야했는지,동학농민혁명이일어났을때청국에도움을요청해야했는지,외척을끌어들일수밖에없었는지에대한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

나는누구인가?
명성황후가바라본명성황후

“군란의모진소용돌이속에서머나먼길을도주하며목숨을지켜낸것도,
기어코궁궐로돌아와중궁자리를지킨것도오직세자를지키고자하는어미의마음이었다.”

“욕을듣더라도나라와백성을위하는일이라면
기꺼이욕을먹는것이또한나라살림을떠맡은자의소임이아닐까한다.”

명성황후는1851년경기도여주에서태어나열여섯살에왕비에간택되었다.이후단하루도편할날이없었다.명성황후가대원군과대립하고친일,친청,친러세력을비롯한서양열강인사들과가까이할수밖에없었던이유는두가지,세자를지키고자하는어미의마음과나라와백성을위하는마음때문이었다.단한순간도방심할수없는궁궐에서살아남기위해서는누군가는내쫓아야했고,누군가는끌어들여야했고,누군가는죽여야했다.그러려면악귀가되어야했는데,명성황후는기꺼이그길을택했다.
일반적으로명성황후에대해서는대원군과정치적으로대립했고,민씨일가를끌어들여세도정치를했으며,자신의권력유지를위해잘못된외교정책을펴는것으로도모자라국고를탕진하며호화스러운사치생활을한것으로알려져있다.하지만이책에서는그럴수밖에없었던이유에대한명성황후의입장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