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육아 (아이는 모자람 없이 배우고 부모는 잔소리 없이 키우는)

시골 육아 (아이는 모자람 없이 배우고 부모는 잔소리 없이 키우는)

$15.02
Description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아이는 모자람 없이 배우고
부모는 잔소리 없이 키우는
시골 육아의 모든 것
《시골 육아》는 시골에서 이뤄낸 아이와 부모의 눈부신 성장담이다. 김선연 작가는 편리하고 안정적인 도시에서의 삶을 접어두고, 어느 날 아이들과 아무것도 없는 시골로 훌쩍 떠난다. 저자가 경험한 시골 육아란, 아이는 모자람 없이 배우고 부모는 잔소리 없이 우아하게 육아하는, 행복 그 자체다. 그 무해한 순간들을 세세하게 이 책에 담았다.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한 시절을 보내고 싶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망설이는 부모들에게, 그리고 질 좋은 교육과 교우 관계가 도시 한정이라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자녀의 등원 거부, 자기주도 학습, 편식, 자신감과 자존감 등의 문제로 지친 도시의 엄마들에게 《시골 육아》가 하나의 슬기로운 대안을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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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선연

문학을사랑하는중ㆍ고등학교국어교사,성실한항해사의아내,다정한두아들의엄마.
열심이넘치는세상에서능력을갖추면‘나’라는사람이보일것이라는마음때문에쓸모를증명하고자열심히살았으나무엇하나제대로해내지못하고번번이지쳤다.
그때마다유년시절의시골풍경이떠올랐다.아이들에게성장과성공의가치를종용하는대신시골에서우리만의모습대로다정한시간을보내기로마음먹었다.그리하여두아들과함께도시를떠나시골에서텃밭한뙈기를가꾸고,숲길을산책하며길가의생명들을돌보고있다.덕분에나는잊고살았던작가라는꿈을이뤘고,아이들은타고난결대로많이웃으며지낸지2년차에접어들었다.

KTV〈살어리랏다〉,EBS〈한국기행〉출연
독서모임〈다독다독〉10회운영
인스타그램@dada_reading
브런치@sena1209

목차

프롤로그.“엄마당신은어떤삶을살고싶나요?”

1장.도시육아의쓴맛
아이에게화풀이하는내가싫었다
“엄마는나를가르치려고만해!”
휴직서를쓰고시골행을결심하다
5도2촌생활에서시골1년살이까지
무슨돈으로시골에서먹고살지?

2장.불편함의미학
제주,부산말고경상북도상주
80년된농가에짐을풀다
로켓배송,키즈카페아무것도없는일상
아이가갑자기아프면어쩌지?
사계절한가운데우리가산다

3장.시골학교의가르침
내인생의주인공이되는학교
방과후에도아이는스스로자란다
놀아줘야한다는부담이사라진주말
한아이를잘키우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
잔소리하지않아도스스로독서

4장.자연의가르침
폭염과한파를즐기는힘
텃밭에서수확하는삶의지혜
“사람들은왜쓰레기를함부로버리는거예요?”
몸과마음의근육이함께자라는중
아날로그라이프로삶의기본기다지기

5장엄마의리틀포레스트
단출하지만우아한나날
내삶의모토는언제나사랑
“엄마는꿈이뭐예요?”
“안돼”는더이상안돼
잉여로운나의시골생활

에필로그.“꿀벌처럼,개미처럼,나비처럼살려고여기왔지”

출판사 서평

아이잘키우고싶어
시골육아를시작합니다


아이가초등학교입학하기전부터교육환경이좋은동네,일명명문학군으로진출하려는부모가많다.그런데여기,완전히정반대여정을감행한엄마가있다.바로20년차교사이자일곱살,다섯살두아들을둔김선연씨다.
선연씨는편리하고안정적인도시에서의삶을접어두고,아이들과아무것도없는시골로훌쩍떠난다.교사라는직업특성상교육환경이아이들에게미치는영향을누구보다잘알텐데,그녀가과감히시골행을결심한이유는무엇일까?여느부모의바람과같다.‘우리아이를잘키우고싶다!’그저아이가행복하고,아이를키우는엄마가행복하기위해이삿짐을쌌다.
선연씨가아이들과자연속에서어울리며써내려간《시골육아》는시골에서이뤄낸아이와부모의눈부신성장담이다.저자가경험한시골육아란,아이는모자람없이배우고부모는잔소리없이우아하게육아하는,행복그자체다.그무해한순간들을세세하게이책에담았다.

“엄마,나시골에와서정말행복해!”
시골에서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자녀의나이와타고난기질때문에시골행을망설이는부모들이많다.저자역시예민하고조심성많은아이들이시골에잘적응할수있을지걱정많았다.하지만시골에내려온지단1년동안아이들에게일어난변화를보며,저자는자신의걱정이기우에불과했음을깨닫는다.

●“안돼”보다“해도돼”를많이듣고자라는아이
아이를보호하기위해서부모들은“안돼”를입에달고산다.사실아이의행동에믿음이없어나오는말이기도하다.집밖을나가도아이들은“조용히해라”,“그만해라”같은잔소리에서벗어나지못한다.
반면시골마을어르신들은활기차게뛰어노는아이들을칭찬하며흐뭇이바라본다.‘안돼’는아이가다치고상처받고실패할가능성을막아주지만,동시에경험하고터득하고성공할기회도빼앗는말이다.저자는아이들에게“안돼”보다“해도돼”를더많이하는엄마가되기로다짐한다.어른의인정과존중속에서자란아이는자기긍정감을쌓아가며훨훨날아오를테니까.

●키즈카페대신지천에서저절로생태교육하는아이
맞벌이부모에게주말과공휴일은좋지만부담스러운날이다.아이에게교육적인경험을시켜줘야한다는강박에다양한체험장을찾아다니기바쁘다.그러다아이가제대로놀지않으면‘너를위해’돈과시간을들여여기까지왔는데,대체왜그러냐고아이를원망하기일쑤다.
시골에서는아이에게무얼시킬틈도,아이들이지겨워할틈도없다.아이들은길가에서만나는모든것을보고만지고탐색하며,책에서본이론을체득한다.개구리,두더지등작은생명들이도로에죽어있는모습을보며인간중심적인개발을안타까워하고자연보호에관심을쏟는다.폭염속에서물의소중함을깨닫고세숫물,쌀뜨물을모아텃밭에뿌리기도한다.
아이는부모가시키지않아도마음이이끄는대로스스로놀면서배우는주체적인존재다.부모가할일은아이에게교육적인체험을시켜야한다는욕심을버리는것뿐이다.

●스마트폰대신책에서스스로답을찾아가는아이
눈앞에놀거리가깔려있으니아이들은유튜브같은영상매체를절로잊었다.놀이의수용자가아니라창작자가되었으니보기만하는놀이에흥미가사라진것이다.디지털기기를이용한학습도하지않는다.그시간에아이들은엄마가시키지않아도스스로책을꺼내읽는다.
자신이일상에서보고겪은것과책에서배운것들이매일연결되는만큼,놀이시간이쌓일수록독서와독후활동이저절로이어진다.궁금한게생기면책에서직접답을찾고,그러다영감을받으면뭐든만들어보는자발성과창의력이샘솟는다.
툇마루에앉아계절의변화를오감으로익히며이야기나누기도한다.아이들의이야기속에는아이만의감수성과세상에대한나름의이해가담겨있다.그리고이야기는언제나자신에대한이해로귀결됐다.스스로에대해아는것만큼중요한공부가또있을까.

●편식하지않고장난감사지않는아이
도시에서아이들은하원후매일장난감마트에발도장을찍었다.그걸사주면아이들이장난감가지고노는시간동안엄마는집안일을할수있으니서로아쉬울게없었다.갑자기먹고싶은음식이나필요한물건이생겨도클릭몇번이면바로가질수있는세상이다.
하지만저자가사는시골마을에는장난감을살만한곳이없다.배달도아예안되거나도착하기까지오래기다려야한다.그래서아이들은재활용품을활용해장난감을직접만들기시작했다.부서지면고치고,아이디어가생기면보완해가면서로봇,청소기,물뿌리개를만들었다.시중에판매하는장난감에비하면엉성하지만,그과정자체가아이들에게는자신감과창의력을키우는뜻깊은도전이다.
한편일주일에한두번은아이가직접키운텃밭채소로요리를만들어먹는다.생명의순환과식량의소중함을깨우치며그수고로움을놀이처럼즐겼다.무엇보다싱싱한채소를직접길러매일먹는습관이형성되면서가공육처럼몸에안좋은식습관을스스로고쳐나갔다.

●어린이집등원을손꼽아기다리는아이
도시에서아이는매일어린이집앞에서들어가기싫다며한시간씩울고불고하며씨름했다.특히미세먼지와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바깥활동에제한이많은요즘,어린이집에가도실내에가만히앉아오리고붙이고쓰는것만한다며힘들어했다.
그런데시골유치원에서는마음껏뛰어놀고,직접텃밭을가꾸고,작은동물을보살필수있다.선생님은그런아이들의놀이와성장을기꺼이기다려준다.‘어린이는놀아야산다’는말처럼,아이는아침에눈뜰때마다말한다.“오늘은또얼마나재밌는일이생길까?”

이렇듯아이들은어른들이“아무것도없다”고말하는너른공간에서무엇이든발견하고,놀이로삼는다.저자는아이들의변화를지켜보며깨닫는다.아이가책상앞에앉아연필을쥐어야만공부하는게아니라는사실을,격려하고인내하는마음그릇을기를사람은바로우리,부모라는사실을.

도시와의학습격차
걱정없는시골공교육


저자의《시골육아》는사실시대흐름에부응하는교육방식이다.농촌유학은나라에서자연친화적인인재육성을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있다.서울시교육청이전남도교육청과협약을맺어도시학생들에게농촌유학을권장하는것이그예다.정부가기후위기대응을위해2022학년도개정교육과정부터생태전환교육을모든교과에반영시킨것도농촌유학이주목받는이유중하나다.
시골육아,농촌유학을고민하는부모들의가장큰걱정거리는자녀의교육문제다.하지만시골공교육만이주는혜택이상당하다.승마,수영,골프등도시에서비싼값을치르고배워야하는것들을시골학교에서는무료로받을수있다.또한코로나이후온라인학습의공급이많아져시골에서도좋은인터넷강좌를들을수있기때문에사교육비를아낄수있다.이에저자는도시와시골의학습격차를걱정하지않아도된다고자신있게말한다.

내시간,내꿈,내행복되찾은
엄마의우아한일상


도시에서저자는일과육아를홀로병행하느라늘피곤에절어살았다.아이들은엄마의감정을거름망없이학습했다.엄마가습관적으로내뱉는“힘들어죽겠다”는말에정말자기들때문에엄마가힘들어죽을까봐걱정하면서도,피곤하고힘들땐엄마가그랬듯짜증부터냈다.
저자는너른자연속에자신을유배시킴으로써나다움을회복했다.아이들이스스로자라는만큼본인을돌볼여유가생겼고,잊고지낸꿈도다시꾸게되었다.집이좁아미니멀라이프가선택이아닌필수가되고,생활비를아끼느라살림이단출해지자오히려타인의시선에서자유로워졌다.이렇듯저자의시골육아는그저아이의행복만을위한선택이아니었다.
끝으로저자는말한다.“도시육아의쓴맛을달래는데시골살이가정답은아니다.단지우리식구에게잘맞는선택이었을뿐이다.다만시골살이를고민하는엄마들이있다면,자녀뿐만아니라엄마본인의삶도생각해보면좋겠다.엄마당신은어떤삶을살고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