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이고요 비건입니다 (무해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법)

비혼이고요 비건입니다 (무해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법)

$14.80
Description
세상에 무해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싶다!
그런데 그게 될까?
비혼 비건 커플의 고군분투 먹고사는 이야기
서로를 더 잘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먹보 두 명은 오늘도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결혼 없이 식구가 된 두 비건의 이야기다. 자신의 주권을 지켜가며 잘 살고 싶어 비혼을, 세상에 해 끼치지 않고 잘 먹고 싶어 비건을 선택했다. 비혼, 비건이라는 공통점이라니. 언뜻 보면 찰떡궁합 천생연분! 그런데 두 사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요리는 명상이요, 식사는 수행이라 생각하는 작가 편지지와, 인스턴트와 대체육을 사랑하는 작가 전범선은 같은 비건이라도 서로 다른 세상에 산다.
그럼에도 둘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는 동지이자 연인이다. 여러 매체에서 동물, 여성, 생태, 기후. 평등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들에 목소리를 내왔다. 이 책에는 비거니즘을 ‘살림’이라 번역하는 두 사람의 ‘집안 살림’ 이야기와 ‘지구 살림’에 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외로움을 넘어 식구로 하나 되는 사랑의 과정을, 화만 가득하던 초보 비건을 넘어 비건 내공을 쌓는 치열한 과정을 담았다. 두 작가는 말한다. “사냥꾼이나 죽임꾼보다는 사랑꾼이자 살림꾼으로” 살아보자고, 더 나은 나와 우리를 위해 ‘결혼 아닌 식구’로, ‘에고(ego) 아닌 에코(eco)’로서 살아보자고.
저자

편지지

카메라를들고지구를유랑하는낭만적유목민.더럽고아름다운것들을수집한다.서울에서자랐고,발리를오가며살았다.바다근처에있을때가장기운이난다.베란다텃밭을가꾸는도시농부이자모델,사진가,작가,현대미술가,예술감독등다양한장르를오가며활동한다.개인전〈여성:서사〉(2020)를열었고,그룹전〈반려기계를향한청신호〉(2022)를기획했다.

목차

프롤로그|무덤에서정원으로

Part1|먹고사는이야기

비건아저씨
아기,자기
[recipe]동치미물냉면
어느날그렇게비건이되었다
먹이와끼니
[recipe]돌봄스무디보울
비견
사랑의순환
[recipe]귀리바나나팬케이크
오늘의살림력이모두소진되었습니다
밥을먹고사는일에진심인편
[recipe]나물된장국수
글루텐,진실혹은거짓
막국수예찬론
[recipe]글루텐프리들기름메밀막국수

Part2|먹고살리는이야기

무해한사랑
화이자게임
[recipe]토마토비타민수프
대안가족
생명공동체
[recipe]템페떡국
비건신이시여
살리는힘,살림의정치
[recipe]코코넛칠리라멘
버섯에게큰절을
전버섯
[recipe]새송이버터덮밥

에필로그|비거니즘은살림이다

출판사 서평

“사랑꾼이자살림꾼으로살고싶다”
‘집안살림’,‘지구살림’을걱정하는두먹보의치열한고민

이책의작가편지지와전범선은먹보다.잘먹고잘사는일에대부분의에너지를쓴다.하지만어느날전처럼은살수없게되었다.이제껏먹고살아온삶이‘나’에게얼마나유해한지,‘세상’을얼마나망치는지알아버렸기때문이다.그래서두사람은변하기로했다.비건이되었다.더이상동물을먹지않고,동물가죽,동물실험제품을소비하지않는다.두사람은지금더잘먹고더잘산다.

이책은비거니즘을‘살림’이라번역하는두사람의‘집안살림’과‘지구살림’에대한이야기다.여러매체에서동물,여성,생태,기후.평등하지않아생기는문제들에목소리를내온두사람은동지이자연인이다.사진을찍고글쓰는‘편지지’와노래하고글쓰는‘전범선’은결혼아닌식구로산다.식구가되어비건식탁을나눈다.둘이같이하니더건강하다.두사람은더나은나와지구를위해‘에고아닌에코’로서살아보자말한다.“사냥꾼이나죽임꾼보다는사랑꾼이자살림꾼으로”살아보자말한다.

“비거니즘은,무해한삶으로나아가는소박한첫걸음이다.
기후우울증을앓는우리세대의가장주요한담론이다.”

편지지와전범선은책에서육류와유제품소비가세상에얼마나유해한지진실을나누고자한다.대한민국만해도한해에식용으로만12억마리넘는동물을죽인다.공장식축산은인류최악의범죄이자기후위기를일으키는탄소배출의주범이다.소고기1kg을만들려면옥수수12kg이필요하다.육식이란인간이고기를먹기위해동물에게식물을왕창먹이는행위다.중간단계없이인간이직접식물을먹으면훨씬효율적이다.

두사람은이책에서고기를먹어야만건강하다는오해를바로잡고자한다.비건이된이후더건강해졌다.편지지는건강때문에채식을시작했다가동물과지구에대한윤리의식에다가갔고,전범선은동물에대한윤리적의식때문에채식을시작했다가건강의혜택을본경우다.항생제와유전자조작사료를먹고,비위생적인환경에서고통받다도살되는동물의시체가아닌,햇빛과비와바람을잔뜩머금은흙에서자란싱싱한채소를먹은결과다.채식은몸을죽은동물의무덤이아닌,정원으로가꾸어생명을피우고순환시킨다.

“중요한건포기하지않고사랑하는마음이다”
조금더쉽게채식을시작할수있도록
편지지와전범선의비건레시피9선수록

기후위기,동물권,건강을생각해채식을시작하고싶어도어렵다는생각을지울수없다.어디서부터시작해야할지몰라선뜻실행에옮기지못하기일쑤다.편지지와전범선은채식생활을부담없이시작할수있도록손쉬운레시피들을소개한다.두사람이자주나누는음식아홉가지를책에담았다.된장,떡국,나물,버섯등손쉽게구할수있는재료로건강하게채식생활을시작할수있다.반려견과도나누어먹을수있는레시피도소개해두어모든식구와의건강한한끼가가능하게했다.

이책은말한다.“완벽한비건은어디에도없다.완벽한비건한명보다,비건을지향하는백명이실질적으로이롭다.요지는포기하지않고사랑하는마음에달렸다.”첫술에완벽한비건이되지않더라도,오늘보다내일조금더노력하면그것으로된다는둘의따스하고친절한시선이아홉가지레시피에녹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