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일기 (우리시대 문장가 안정효가 안내하는 성장과 성숙을 위한 사색의 문장들)

읽는 일기 (우리시대 문장가 안정효가 안내하는 성장과 성숙을 위한 사색의 문장들)

$19.33
Description
『읽는 일기』는 제목 그대로 자아 성찰을 위해 일기를 쓰는 대신 여러 현인들이 성찰하여 남긴 글을 하루에 한 꼭지씩 읽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 스스로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삶의 길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생존과 성공과 행복을 다스려야 하는 기나긴 번민과 고뇌의 인생길은 쉽게 한방에 만병통치로 치유되는 일회성 체험이 아니다. ‘나는 할 수 있다’거나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천진난만한 외마디 구호를 외쳐 만사형통의 비법을 찾아내려는 욕심은 흔히 무책임하고 비겁한 도피의 시늉일 위험성이 크다. 인생은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결국 우리 각자가 풀어야 하는 인생살이의 문제들에 대하여 조곤조곤 생각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인생 지침을 발견하고 더한층 새롭게 정리해갈 수 있길 바란다.
저자

안정효

1941년12월2일서울에서태어나중동고등학교와서강대학교영문과를졸업하고,《코리아헤럴드》,《코리아타임스》,《주간여성》에서기자로일하다가한국브리태니커회사편집부장을지냈다.1975년가브리엘가르샤마르케스의『백년동안의고독』으로번역을시작하여150권가량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1977년장편수필『한마리의소시민』을《수필문학》에발표했고,1982년존업다이크의『토끼는부자다(RabbitIsRich)』로제1회한국번역문학상을받았으며,1985년《실천문학》에『전쟁과도시』(『하얀전쟁』으로개제)를발표하여등단했다.장편소설『할리우드키드의생애』,『가을바다사람들』,『은마는오지않는다』,단편집『학포장터의두거지』,『동생의연구』,중편집『미늘』등을발표했다.
1989년영문판『하얀전쟁(WhiteBadge)』을뉴욕(SohoPress)에서출간하여《뉴욕타임스》추천도서(BooksoftheTimes)로선정되었고,이듬해『은마는오지않는다(SilverStallion)』역시《뉴욕타임스》추천도서로선정되었다.1992년『악부전(惡父傳)』으로김유정문학상을수상했고,같은해에『은마는오지않는다』를『돌아온장군(Generalensgenkomst)』이라는제목으로덴마크에서출간했고,1993년에는일본어판『하얀전쟁(ホワイト·バツジ)』을,2002년에는『은마는오지않는다(DersilberneHengst)』와『착각(Illusion:DreiErz?blungen)』을독일에서펴냈다.
이이외에도창작교실『글쓰기만보』와『자서전을씁시다』를비롯하여번역지침서『번역의공격과수비』를선보였고,『고전시대명배우45』,『반항시대명배우50』,『낭만시대명배우55』같은영화관련책을펴냈으며,2017년에『3인칭자서전/세월의설거지』를출간했다.

목차

서문_일기를읽는방법

1장.인생의생김새
2장.선택의사슬
3장.울면서인생을시작하는어른의아버지
4장.수직으로도약하는아이와수평으로굳어버린어른
5장.기대치의널뛰기
6장.이기주의와자아의발견
7장.자유인이되려는반항
8장.판박이세상에서혼자가는길
9장.꿈을꾸는시간과깨어나는시간
10장.성숙하는영혼의넓이
11장.하늘의별을보고땅의나를보고
12장.운명을설계하는권리와책임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문장가안정효가안내하는성장과성숙을위한‘읽는일기’
“성찰은쓰기뿐아니라읽기를통해서도이루어진다!”
결국,우리각자가풀어야하는,인생살이의문제에대하여

우리는살아온생애전체를성찰하기위해서자서전을쓰고하루하루살아가는삶을날마다기억하고성찰하기위해서일기를쓴다.또한감동을받기위해문학작품을읽고,귀감과표본을통한성찰을얻기위해여러훌륭한사람들의회고록을읽으며그들의좌우명을마음에새긴다.이렇듯삶에대한성찰은쓰기뿐아니라읽기를통해서도이루어진다.이는우리시대문장가,탁월한소설가이자번역의대가인안정효작가가이책『읽는일기』를펴낸까닭이다.

『읽는일기』는제목그대로자아성찰을위해일기를쓰는대신여러현인들이성찰하여남긴글을하루에한꼭지씩읽고,이를바탕으로독자스스로자신의일상을돌아보고삶의길을생각해볼수있도록도움을주는책이다.저자는무엇보다“생존과성공과행복을다스려야하는기나긴번민과고뇌의인생길은쉽게한방에만병통치로치유되는일회성체험이아니다.‘나는할수있다’거나‘안되면되게하라’는천진난만한외마디구호를외쳐만사형통의비법을찾아내려는욕심은흔히무책임하고비겁한도피의시늉일위험성이크다.인생은그렇게만만한상대가아니다”고강조하며결국우리각자가풀어야하는인생살이의문제들에대하여조곤조곤생각의화두를던지고있다.

“독자가처음부터미리염두에둬야할한가지중요한사항은이제부터필자가서술하게될내용들이매우두서가없으리라는점이다.필자의관점에일관성이부족한정도를넘어때때로아예원칙과줏대가없다고여겨지는까닭은이름난현인이제시한한가지주장을일방적으로대변하고강요하는대신보다넓은선택의여유를독자에게제공하려고배려했기때문이다.여러다른견해를하나로종합하려는무모하고불가능한무리를범하는대신필자는최대한다수의모순된사례들을하나씩차례로그러나별다른순서를억지로따르지않으면서제시하겠고,그러니독자가본보기들을서로비교해가며점검해서자신에게알맞은인생지침을찾아내기바라는마음이다.어차피자유로운삶이무엇인지가여기에서다루는중요한주제임으로선택의자유를보장하기위해설정한장치라고이해하며받아들여주기바란다.”-저자의말중에서

본문은총12장으로구성되어있다.이는“인간이태어나성장하고늙어서죽음을맞는인생의시간적흐름에맞춰내용을배열하기는했지만,어차피두서없는것이세상살이인지라구태여순서에얽매이지않고아무대목이나뽑아읽어도괜찮다”고저자는말한다.그러니하루에하나씩글뭉치를골라읽어도되고,그냥소설처럼처음부터끝까지내리읽어도되고,중구난방아무데나오락가락들춰읽어도그또한상관이없다.이책의목적은간략하게추려내어실천하기쉬운한두가지소수의정답을소개하기보다는인생을살피는안목을다각도로넓혀선택의상대적인정확성을도모해보려는것이다.그러니독자가본보기들을서로비교해가며점검해서자신에게알맞은인생지침을발견하고더한층새롭게정리해갈수있길바란다.

“인생이란지우개가없이그림을그리는예술이다”
읽는일기로만나는인생의열두고개

1장.인생의생김새:인생은밤송이와같아서다루기가쉽지않다.알밤을꺼내먹으려면어떻게해서든지따끔따끔한껍질을벗겨야한다.아직덜영글었는데조급한마음에성공의달콤한풋밤을까먹으려덤비다가는성가신가시에찔려아프다.그러나참을성을가지고기다리면밤톨이단단하게영글어저절로떨어진다.그제야우리는인생의참된맛이어떤지를천천히깨닫게될여유를얻는다.

2장.선택의사슬:인생은우리가선택하는여러사항의결합으로이루어진다.운명은이미결정된사항으로서우리를찾아오지는않는다.수많은사람들이나름대로의판단에따라결정하는선택들이운명을구성하는요인들이라면,인간의선택에서비롯하는운명의창조주는인간이다.

3장.울면서인생을시작하는어른의아버지:언어의유희처럼여겨지는아리송한방정식을담은이시구는어릴적에인간이세상을보는눈과마음의느낌은어른이되어도변함이없으니,어른은아이의영혼을그대로물려받아영글었다는뜻이다.그러니어른이아이에게인생에관한훈수를두는것은조상에게잔소리를하는격이다.그런데어른들은그렇게생각하지를않고,그래서세대차갈등이일어난다.

4장.수직으로도약하는아이와수평으로굳어버린어른:사춘기는몸과마음이어른으로무르익어가지만자신이내린중요한결단에대하여책임을질만큼머리가성숙하지는못했기때문에아슬아슬한위기들이빈발하는아주위험한반항의고빗길이다.미완성어른인사춘기아이에게는부담이점점많아지는일상이선인장가시방석같고,어디로튈지모르겠는사춘기자식이부모에게는가시돋은선인장처럼다루기가힘겹다.그렇다고해서가시투성이시한폭탄을부모는내다버리지를못하고,혼자서먹고살길이없는자식또한귀찮다며부모를버리고해방을찾아뛰쳐나갈처지가아니다.그래서전쟁이시작된다.

5장.기대치의널뛰기:아이가대학에들어가면부모의학업간섭이갑자기중단된다.부모가자식의숙제를검사할만큼이제는대학생의전공분야에대하여아는바가없기때문만은아니다.고3뒤치다꺼리에기진맥진한부모는아들딸을대학에들여보내놓기만하면할일이다끝났다며손을놓는다.자식또한대학에들어가면목적달성에성공했다며,다음에무엇을해야할지새로운시작에대한준비를게을리한다.무엇이끝나기전에다음시작을준비하지않는습성은인생을토막토막잘라서한번에조금씩만살려는소극적인시각에서기인한다.

6장.이기주의와자아의발견:허황된꿈이미친짓이라고한들,젊어서한때는미쳐봐도괜찮다.그런미친짓을좋은말로열정이라고한다.꿈과환상은헛된일이어서실망만가져다줄뿐이라고기성세대가청춘을말리면,꿈을꾸지않는삶은어차피죽은목숨이나마찬가지이니태어나지말았어야하는인생이아니겠느냐고되물어야한다.배탈이날까봐무서워밥을먹지않으면굶어죽을일밖에남지않는다.구더기가슨된장한종지만을반찬으로삼아찬밥을먹고도기운을내는나이가청춘이다.

7장.자유인이되려는반항:자유와해방은행복이나마찬가지로누가곱게포장하여가져다주는선물이아니고피땀흘려쟁취해야할대상이다.자유는속박의굴레로부터벗어난다는개념이다.이세상에는,부모와스승을포함하여,자유를나에게공짜선물로가져다주는사람이거의없다.물질적자유야어떨지모르겠지만,내영혼의자유는아무도나한테대신마련해주지못한다.해방을찾고자유인이되려면타인들이구축한낡은세상을파괴하면서라도나를위한영토를새로마련해야한다.자유를쟁취하려는사람에게반항이란도전의또다른이름이다.저항은자유를찾으려는도전이고,반항과도전은해방을쟁취하려는모험이다.

8장.판박이세상에서혼자가는길:변화는성장을촉진하는첫째조건이다.잠자리나하루살이나나비의애벌레는허물을벗는탈바꿈과정을거쳐전혀다른형체로변한다.곤충의우화에서는유충이껍질만낡은옷처럼벗어버리고훨씬크게자란성체의몸에새모습을걸친다음,변신을중단한다.청춘인간의육신또한폭풍성장을하다가일단어른이되면발육이멈추고키가더이상자라지않는다.그러나영혼은몸과달라서변태를멈추지않는다.인간은벌레가아니어서다.

9장.꿈을꾸는시간과깨어나는시간:광활한우주의삼라만상속에서한낱티끌만한공간을차지한나는빈약한존재감을어떻게최대한발휘하는가?거의모든잠재적힘은상상력을거쳐발현한다.분방한상상이빚어내는세상을가득채운만물은형체와크기가따로없어서,무한대로팽창할여지를지닌다.상상력은미지의세계에대한호기심을낳고,호기심은미지의세상에대한꿈을낳고,꿈은상상하던호기심을현실로환치하고싶어하는동기를부여하고,동기에모험심이가세하면탐험을감행할구체적인실천수단과방법을찾아내려는창의력으로도약한다.그렇게폭발하는티끌의영혼은광대무변한우주의모든공간을넉넉히채운다.

10장.성숙하는영혼의넓이:인간은동물로서의본능적유대를실험하며집에서유아기를보낸다.사춘기에는인생무대가학창으로확장되고,육신이무르익어이성에눈을뜨며타인의감정을탐색하는사회성을익힌다.청춘이참여하고접하는세상은어른이되어사회로진출하면서날이갈수록팽창의폭을넓힌다.영적인시야가넓어지고심성이깊어지는지적성숙은이때부터필수과목이아니라선택과목으로도태된다.사회성이현금으로서의실용적가치가적다는보편적편견의부작용이다.

11장.하늘의별을보고땅의나를보고:인간은하늘의별을따려는꿈을꾼다.그꿈의실현은우리에게공짜로주어진권리일듯싶지만,사실은평생을걸고수행해야하는즐겁고고된의무다.우리에게는인간으로서의의무를포기할권리가없다.능력을포기하는죄악은권태로운삶을살아야하는벌을받는다.

12장.운명을설계하는권리와책임:인생은평생다듬고엮으며살아가는기나긴예술행위이기는하지만,마음에들지않거나후회가된다고해서어느한부분을나중에지우고마음대로수정하는작업은허락되지않는다.선행학습의실험이불가능한현상이기때문에그렇다.우리는지난날들을처음부터새로살아볼기회를구할길이없고,과거의궤적은영원히사라지지않는다.그렇건만현재와미래만큼은과거하고는달리살아보려는모험은가능하다.과거에내린나쁜선택은나중에얼마든지바로잡을길이항상열려있어서다.그러나삶의궤도를수정하는특권은강력한자유의지를행사할줄아는용감한사람에게만허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