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의철학,호모비오티쿠스의귀환!
가장원초적이고근원적인인간에대한담론!
시작하는철학여행자를위한안내서
“나의삶,일상의의미를파악하기위해서는
몸짓의의미를묻는것으로부터시작해야한다!”
‘일상(日常)’이라는말의사전적의미는‘매일반복되는생활’내지는‘늘똑같은하루’라는뜻이다.모든인간은예외없이일상을살아간다.인간은안먹고,안자고,안싸고,안하면서살수없다.이말은무슨뜻인가?몸짓으로부터자유로울수있는인간은이세상에단한명도존재하지않는다는뜻이다.몸짓이야말로인간의일상을구성하는가장원초적이고기본적인단위인셈이다.이념과인종과계급과성별을초월하여모든인간은몸짓,즉몸놀림을하며일상을살고있다.그러므로우리가먹고,자고,싸고,섹스하는인간몸짓의의미를탐구하는것은인간에대한가장원초적인이해에도달하는첩경이아닐수없다.
『몸짓의철학』은보고,듣고,걷고,앉고,일하고,말하고,만지고,웃고,……섹스하고,잠자는등의일상적인간몸짓의의미를탐구하고드러내고자하는철학입문서이다.저자는몸짓의의미를규명하고자하는시도야말로일상의순간들이함의하는영원의차원을통찰하기위한노력이고,일상으로부터거룩함을발견하고자하는고투이며헌신이라고말한다.저자이동영은한국에서법학과신학을전공한후유럽으로건너가오스트리아빈대학교고전어학부에서라틴어,고전희랍어를공부하고동대학교에서철학,신학,유대종교철학등을공부했다.2007년네덜란드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2012년독일보훔에소재한루어대학교에서몰트만사상에관한비평적분석으로‘최우등(magnacumlaude)’의성적과함께박사학위를취득했다.그의박사학위논문은그학문성을인정받아제2차세계대전당시아돌프히틀러와나치에대항하는레지스탕스운동의주도적인지도자가운데한명이었던한스에렌베르크를기념하기위하여‘한스에렌베르크협회’가발간하는독일의명예로운저술시리즈〈한스에렌베르트기념총서〉의제20권으로선정되어독일에서출판되었다.현재는대학교에서교수로재직하며후학들을가르치고있다.
이책의본문은가장원초적이고근원적인인간에대한담론이라할수있는몸짓에대한32가지철학과사색의화두로이루어져있다.‘0.몸,1.일하기,2.걷기,3.앉기,4.보기,5.말하기,6.듣기,7.만지기,8.웃기,9.울기,10.먹기,11.냄새맡기,12.똥누기,13.옷입기,14.화장하기,15.섹스하기,16.잠자기’의큰화두를비롯해‘걷기’,‘보기’,‘말하기’,‘먹기’,‘냄새맡기’,‘섹스하기’로부터파생된‘여행,떠남,기차역,이별,시선,관음증,파놉티콘,모어,말(=사물),침묵,요리,잔,차향,에로스,포르노’의화두들이그것이다.
32가지철학과사색의화두로펼쳐낸본문의각단편은완결된내용을가진하나의독립된소품이기에순서구애받지않고개인적관심사를따라자유롭게읽기를권한다.그렇게함으로써나와너우리의일상을구성하는인간몸짓들의의미를사색하기위한보다자유로운상상력의여백을독자스스로발견하게될것이다.너무도일상적이라쉬이생각해보지못했던몸짓담론과더불어일상의의미에대한풍요로운이해를더해가고싶다면꼭한번이책을읽어보길권한다.우리가일상의의미에대한풍요로운이해를하나둘더해간다면,오늘날극단적자본의논리가판을치는이세상에서자본의위력앞에서주눅들지않고소박하고진지하고즐거운삶을향유해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