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의 철학 : 먹고, 자고, 싸고, 하고, 듣고, 말하는 것들의 의미

몸짓의 철학 : 먹고, 자고, 싸고, 하고, 듣고, 말하는 것들의 의미

$15.65
저자

이동영

한국에서법학과신학을전공한후유럽으로건너가오스트리아빈대학교고전어학부에서라틴어,고전희랍어를공부하고동대학교에서철학,신학,유대종교철학등을공부했다.2007년네덜란드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2012년독일보훔에소재한루어대학교에서몰트만사상에관한비평적분석으로‘최우등(magnacumlaude)’의성적과함께박사학위를취득했다.그의박사학위논문은그학문성을인정받아제2차세계대전당시아돌프히틀러와나치에대항하는레지스탕스운동의주도적인지도자가운데한명이었던한스에렌베르크를기념하기위하여‘한스에렌베르크협회’가발간하는독일의명예로운저술시리즈〈한스에렌베르트기념총서〉의제20권으로선정되어독일에서출판되었다.현재는대학교에서교수로재직하며후학들을가르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_몸짓의철학,이책을읽는법

0.몸
몸,일상의터전|우리는몸을배척하는사상으로부터벗어나야만한다|하늘과땅과몸과일상의소중함

1.일하기
일─좋은것인가,나쁜것인가?|고대로마인들의안식일경멸|아리스토텔레스의노동관|고대유대인들의노동관|일의목적은쉼에있다

2.걷기
길에대하여알고자하면,그길을걸어야만한다!|길을잃고배회하는것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다|길을갈때누군가의도움이필요한순간이있다|인생은잠들기전에가야만하는먼길과같다|그대의걸음걸이가희망의발걸음이되기를……|‘걷기’로부터의산책1_여행|‘걷기’로부터의산책2_떠남|‘걷기’로부터의산책3_기차역|‘걷기’로부터의산책4_이별

3.앉기
앉아서쉬는것을싫어할사람은없다|가르침과배움은앉음으로부터나온다!|앉아있기와엉덩이피떡|앉으라.그리고성찰하라!

4.보기
본다는것은세상과관계를맺는행위다|눈빛이곧마음이다|시선은세계관이다|‘보기’로부터의산책1_시선─거리감과친밀감|‘보기’로부터의산책2_관음증|‘보기’로부터의산책3_파놉티콘

5.말하기
언어는대상을존재가되게한다|할머니의가르침:“말끝을흐리면얼이흐려져버려!”|언어는존재의집이다|엄마의말과터부|말과존재의밑바닥|‘말하기’로부터의산책1_모어|‘말하기’로부터의산책2_말(=사물)|‘말하기’로부터의산책3_침묵

6.듣기
듣는것의중요성|성인,잘듣는사람!|들음은지혜의근본이다|제발경청좀하자!

7.만지기
촉각,가장원초적인감각|유령은감각이없다|영화〈사랑과영혼〉의명장면,만지는것이중요하다!|만진다는것,찰나속에허락된은총!

8.웃기
오직인간만이웃는다!|웃음이라고다같은웃음이아니다|웃자!

9.울기
눈물의신비|눈물,슬픔의상징|처절한슬픔에는눈물조차없다|슬퍼하는자는복이있도다!

10.먹기
먹는행위,인간과동물이어떻게다른가?|먹는것은공동체적인행위다|마르크스와프로이트중누가더큰사상가인가?|식사,성스러운행위|그리스도교전통에서식사의의미|불교전통에서식사의의미|식사와장례식|식사와성사|‘먹기’로부터의산책1_요리|‘먹기’로부터의산책2_잔

11.냄새맡기
냄새의의미|향수파른하이트의추억|향기와정화|후각과아우라|몸의악취와미팅에서의왕따|아우라는아름다운향기로부터온다|‘냄새맡기’로부터의산책_차향

12.똥누기
음식을먹지않으면똥쌀일도없다!|똥을잘눌수록건강하다|똥구멍이열리는기적!|똥구멍을,똥구멍을열어주소서!|똥싸는것의보편성|한미변가열미식가부럽지않다!|사상과변비

13.옷입기
인간,옷입는동물!|은총의옷|아감벤의의상철학은포르노적이다!|아킬레우스의갑옷은아킬레우스자신이다!|옷,인격과신분의상징!|샤넬의의상혁명|얼굴과옷|나비넥타이와나,“저것이어디에쓰는물건인고?”|옷잘입는사람이되자!

14.화장하기
화장,분장그리고조판|화장이란?|가장위대한화장

15.섹스하기
성적욕망과인간의창조성에대한프로이트의생각|과도한섹스의문제|인간에게만발정기가따로없는이유|일부일처제라는결혼제도와일부다처제의욕망|성과건강|‘섹스’로부터의산책1_에로스|‘섹스’로부터의산책2_포르노

16.잠자기
잠에대한은유들|잠,죽음의연습|잠,천진난만한신뢰의행위

에필로그_호모비오티쿠스의귀환

부록
1.성스러움과상스러움
2.아감벤의벌거벗음의미학에대항하여
3.몸과세계의상호지향성은어떻게삶과사유를형성시키는가?
4.저자와의대담

출판사 서평

몸짓의철학,호모비오티쿠스의귀환!
가장원초적이고근원적인인간에대한담론!
시작하는철학여행자를위한안내서

“나의삶,일상의의미를파악하기위해서는
몸짓의의미를묻는것으로부터시작해야한다!”

‘일상(日常)’이라는말의사전적의미는‘매일반복되는생활’내지는‘늘똑같은하루’라는뜻이다.모든인간은예외없이일상을살아간다.인간은안먹고,안자고,안싸고,안하면서살수없다.이말은무슨뜻인가?몸짓으로부터자유로울수있는인간은이세상에단한명도존재하지않는다는뜻이다.몸짓이야말로인간의일상을구성하는가장원초적이고기본적인단위인셈이다.이념과인종과계급과성별을초월하여모든인간은몸짓,즉몸놀림을하며일상을살고있다.그러므로우리가먹고,자고,싸고,섹스하는인간몸짓의의미를탐구하는것은인간에대한가장원초적인이해에도달하는첩경이아닐수없다.

『몸짓의철학』은보고,듣고,걷고,앉고,일하고,말하고,만지고,웃고,……섹스하고,잠자는등의일상적인간몸짓의의미를탐구하고드러내고자하는철학입문서이다.저자는몸짓의의미를규명하고자하는시도야말로일상의순간들이함의하는영원의차원을통찰하기위한노력이고,일상으로부터거룩함을발견하고자하는고투이며헌신이라고말한다.저자이동영은한국에서법학과신학을전공한후유럽으로건너가오스트리아빈대학교고전어학부에서라틴어,고전희랍어를공부하고동대학교에서철학,신학,유대종교철학등을공부했다.2007년네덜란드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2012년독일보훔에소재한루어대학교에서몰트만사상에관한비평적분석으로‘최우등(magnacumlaude)’의성적과함께박사학위를취득했다.그의박사학위논문은그학문성을인정받아제2차세계대전당시아돌프히틀러와나치에대항하는레지스탕스운동의주도적인지도자가운데한명이었던한스에렌베르크를기념하기위하여‘한스에렌베르크협회’가발간하는독일의명예로운저술시리즈〈한스에렌베르트기념총서〉의제20권으로선정되어독일에서출판되었다.현재는대학교에서교수로재직하며후학들을가르치고있다.

이책의본문은가장원초적이고근원적인인간에대한담론이라할수있는몸짓에대한32가지철학과사색의화두로이루어져있다.‘0.몸,1.일하기,2.걷기,3.앉기,4.보기,5.말하기,6.듣기,7.만지기,8.웃기,9.울기,10.먹기,11.냄새맡기,12.똥누기,13.옷입기,14.화장하기,15.섹스하기,16.잠자기’의큰화두를비롯해‘걷기’,‘보기’,‘말하기’,‘먹기’,‘냄새맡기’,‘섹스하기’로부터파생된‘여행,떠남,기차역,이별,시선,관음증,파놉티콘,모어,말(=사물),침묵,요리,잔,차향,에로스,포르노’의화두들이그것이다.

32가지철학과사색의화두로펼쳐낸본문의각단편은완결된내용을가진하나의독립된소품이기에순서구애받지않고개인적관심사를따라자유롭게읽기를권한다.그렇게함으로써나와너우리의일상을구성하는인간몸짓들의의미를사색하기위한보다자유로운상상력의여백을독자스스로발견하게될것이다.너무도일상적이라쉬이생각해보지못했던몸짓담론과더불어일상의의미에대한풍요로운이해를더해가고싶다면꼭한번이책을읽어보길권한다.우리가일상의의미에대한풍요로운이해를하나둘더해간다면,오늘날극단적자본의논리가판을치는이세상에서자본의위력앞에서주눅들지않고소박하고진지하고즐거운삶을향유해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