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다시동서양의정치사상과정치사에서정치를배우다!”
공과사,원칙과현실,도덕과법,관행과혁신의관계로보는
풍요로운삶을위한정치-시민되기첫걸음
정치란무엇일까?정치가무엇인지한마디로정의하기는쉽지않다.정치가우리삶에도움이될까?글쎄,매스컴에보이는정치판의모습을보자니딱히그래보이지도않는다.그래서일까?정치가무엇인지알기어렵고,배우고싶어도어떻게시작해야할지모르겠고,복잡하고소란스럽게돌아가는정치판을보자니내삶과는아무래도별개의문제로두는게나아보인다.이말에왠지모르게고개를끄덕이고있다면이책『처음시작하는정치공부』로새롭게정치에대해알아가보길권한다.
저자박정원은“정치는우리자신의삶과현실을새롭게만들어가는공동의실천이고공동의배움”임을강조한다.이에우리사회의젊은이들은물론이고나이와성별,국적과상관없이모든시민에게널리읽히고토론과논의의기본참고자료로활용되기를바라며이책을집필하게되었다.그렇게이책은학교교과서로배우는정치,그리고삶의현실에서만나는정치사이의넓은간극을연결해보려는소망을담고있다.정치는교과서와현실이라는양꼭짓점에서너무큰격차로동떨어져있을뿐아니라우리개인의삶과도너무동떨어져있는것처럼보이지만,결코그렇지않음을이책은강조하고있다.정치는사실한개인이이세상에태어나삶을마감할때까지평생그사람의개인적삶과그가속한사회공동체의모습을형성해가는매우중요한활동중의하나이기때문이다.
정치공부라하면흔히특정정당에서실시하는정치학교나학교에서가르치는민주시민학교등을떠오르는가?하지만이책에서다루는정치공부의내용은좌우의특정이념이나이데올로기에치우친‘표면적’정치가아닌,삶의태도와가치관,삶의양식으로서의‘총체적인’정치이다.이를위해동서양의정치사상과정치사에서수많은사람에게탐구와토론의대상이되어온필수적인주제네가지를다루고있다.바로,공과사의문제,원칙(이상)과현실의관계문제,정치에서의도덕과법(제도)의관계문제,옛관행과새로운혁신의관계문제가그것이다.저자는이들네가지필수주제들을살피는것이곧정치공부의핵심알맹이가됨을강조하며그를바탕으로본문을풀어가고있다.
“오늘날우리에게정치는과연무엇일까?”
여전히용감하게문제를제기하는정치-시민들이있어왔다!
책의내용은크게두부분으로구성되어있다.10가지의큰주제와10가지의실천연습활동이나란히배치되어있다.찬찬히읽다보면정치란무엇인지,과연누구마음대로우리사회의모든일이이루어지고있는지,권력은누구에의해어떻게탄생하고유지되고강화되며소멸되는지,잘못된권력에저항해온사람들은누구인지,정치적목소리는누구에의해어떤경로를통해드러나고변화되어가는지,정치-시민이란어떤존재이며어떻게실현해갈수있는지등등에대해생각하고배울수있을것이다.앞에서부터차례대로책을읽으며정치공부를이어가도좋고,자신의관심사에따라큰주제들이나실천연습활동을각각별도로읽어도좋고,특정한주제나연습활동에집중해서선택적으로읽어도괜찮으니,가장편하고끌리는방법으로정치의세계를알아갈수있길바란다.
저자는무엇보다우리한사람한사람이정치에관심을가지고정치를알아가고실천해나갈때,‘그들만의닫힌정치’가아니라‘우리모두의협치(協治,governance)로서의열린정치’가실현될수있다고믿는다.이미수천년동안우리의삶속에스며들어와있지만,우리가미처충분히자각하고있지못하는동서양의정치사상과정치사를담은이책이그길을즐겁게안내해줄것이다.
“이책을마무리하는지금,나는어느덧환갑의나이가되었습니다.하지만청년시절의내모습,중년시절의내모습어디에서도정치라는주제와질문이멈춘적이없었답니다.그래서이책의내용은곧내삶의여정이기도합니다.아무쪼록이글의내용중에서여러분의젊고빛나는삶의수많은고민들과질문들에약간이라도도움이될수있는지점이생긴다면나의작은노력이충분히응답받을것입니다.이책을펼쳐든여러분모두에게새롭지만,낯설지않은경험과이해의계기가열리기를바랍니다.이제까지내가알게되었고경험하게되었던것이상의멋진정치실천의세계를스스로만들어갈주인공인여러분의삶을진심으로지지하고응원합니다.”-저자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