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작품집

이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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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불행했던 천재 작가 이상
그의 시, 수필, 소설 수록

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_ 본문 중에서
저자

이상

본명은김해경(金海卿)으로,1910년8월20일에태어났다.경성고등공업학교건축과(현재서울대학교)재학중학생회람지[난파선]의편집을주도하면서시를발표했고건축과를수석으로졸업한후1929년조선총독부의건축기수가되어근무하던중12월에건축학회지[조선과건축]의표지도안현상모집에1등과3등으로당선된다.1928년졸업앨범에서평생동안필명이되는이상(李箱)이라는이름을처음...

목차

1부시
거울
가정
이상한가역반응
파편의경치―△은나의AMOUREUSE이다
▽의유희―△은나의AMOUREUSE이다
수염
BOITEUXBOITEUSE
공복(空腹)
꽃나무
이런時
1933.6.1.
보통기념
소영위제
정식
지비(紙婢)
지비―어디갔는지모르는아내
가외가전
명경
오감도시제1호
오감도시제2호
오감도시제3호
오감도시제4호
오감도시제5호
오감도시제6호
오감도시제7호
오감도시제8호해부
오감도시제9호총구
오감도시제10호나비
오감도시제11호
오감도시제12호
오감도시제13호
오감도시제14호
오감도시제15호
오감도작가의말

2부수필
동경(東京)
동생옥희보아라
권태
약수
행복

3부소설
실화
날개
단발
작가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