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 영화평론집 2019~1999)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 영화평론집 2019~1999)

$39.00
Description
오랜 시간 성실하고 탁월하게 활동해온 이동진이 영화와 함께 걸어온 기록!
1999년 개봉한 《벨벳 골드마인》부터 2019년 개봉한 《기생충》까지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지난 20년간 평론을 모은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지난 20년간 발표해온 평론과 이 책을 위해 새롭게 쓴 평론을 합해 총 208편을 모아 엮은 책으로, 2019년부터 1999년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20년, 영화계의 20년, 관객 저마다의 20년을 되돌아보게 한다.

분절된 시간 속에 떨어져 있던 208편의 평론을 한 편의 연대기로 재구성해 그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앞뒤로 자연스레 그 시기의 영화가 따라오고, 독자는 영화 한 편에 대한 평론과 더불어 시간의 결을 함께 바라보게 된다. 같은 영화를 보았더라도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영화가 남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영화를 알아가는 동시에 문득 자신의 영화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영화는 한 번 더 시작된다.
제 감정의 근거를 찾아 영화 안팎을 가리지 않고 탐구해온 저자의 치열한 산물이자, 극장 안에서 비춰진 또렷한 이미지의 영화를 극장 밖에서 아득한 문자로 짚어내고자 끊임없이 부딪쳐온 기록인 이 책에서 저자는 한 편의 영화를 논하기 위해 수많은 영화와 영화 밖 세상을 끌어온다. 214편의 영화를 다룬 208편의 평론, ‘찾아보기’에 정리한 영화명과 영화인명만 모두 1,700여 개, 그리고 총 페이지 수 944쪽. 지난 20년의 시간이 켜켜이 담겨 있는 이 책에 담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각자의 인생을, 또 저자가 말하는 세상을 들여다보고,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동진

저자:이동진
영화평론가.영화를내삶으로삼아야겠다고결심했던극적인순간같은것은내어린날들에없었다.그렇지만영화는내게정확히찾아왔고나는그런영화와오랜세월곡진하게동행했다.나는삶을살고,영화로삶을다시한번산다.나는영화를만져보고싶다.
『필름속을걷다』,『이동진의부메랑인터뷰그영화의비밀』,『길에서어렴풋이꿈을꾸다』,『밤은책이다』,『이동진의부메랑인터뷰그영화의시간』,『닥치는대로끌리는대로오직재미있게이동진독서법』등의책을펴냈으며,『우리가사랑한소설들』,『질문하는책들』을김중혁과함께썼다.

목차

1.「기생충」봉준호
2.「아사코」하마구치류스케
3.「언브레이커블」M.나이트샤말란
「23아이덴티티」M.나이트샤말란
「글래스」M.나이트샤말란
4.「버닝」이창동
5.「쓰리빌보드」마틴맥도나
6.「팬텀스레드」폴토머스앤더슨
7.「더포스트」스티븐스필버그
8.「셰이프오브워터:사랑의모양」기예르모델토로
9.「코코」리언크리치
10.「1987」장준환
11.「신과함께-죄와벌」김용화
12.「강철비」양우석
13.「세번째살인」고레에다히로카즈
14.「우리는같은꿈을꾼다」일디코에네디
15.「빌리진킹:세기의대결」밸러리패리스,조너선데이턴
16.「당신과함께한순간들」마이클알메레이다
17.「마더!」대런애러노프스키
18.「어퍼펙트데이」페르난도레온데아라노아
19.「몬스터콜」후안안토니오바요나
20.「밤섬해적단서울불바다」정윤석
21.「혹성탈출:종의전쟁」맷리브스
22.「레이디맥베스」윌리엄올드로이드
23.「덩케르크」크리스토퍼놀런
24.「옥자」봉준호
25.「엘르」폴버호벤
26.「네루다」파블로라라인
27.「목소리의형태」야마다나오코
28.「가디언즈오브갤럭시VOL.2」제임스건
29.「파운더」존리행콕
30.「밤의해변에서혼자」홍상수
31.「토니에드만」마렌아데
32.「문라이트」배리젠킨스
33.「맨체스터바이더씨」케네스로너건
34.「컨택트」드니빌뇌브
35.「녹터널애니멀스」톰포드
36.「너의이름은.」신카이마코토
37.「라라랜드」데이미언셔젤
38.「당신자신과당신의것」홍상수
39.「로스트인더스트」데이비드매켄지
40.「닥터스트레인지」스콧데릭슨
41.「죽여주는여자」이재용
42.「다가오는것들」미아한센뢰베
43.「밀정」김지운
44.「최악의하루」김종관
45.「히치콕트뤼포」켄트존스
46.「태풍이지나가고」고레에다히로카즈
47.「부산행」연상호
48.「우리들」윤가은
49.「본투비블루」로버트뷔드로
50.「아가씨」박찬욱
51.「곡성」나홍진
52.「캡틴아메리카:시빌워」조루소,앤서니루소
53.「아노말리사」찰리코프먼,듀크존슨
54.「한여름의판타지아」장건재
55.「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매슈본
56.「나를찾아줘」데이비드핀처
57.「자유의언덕」홍상수
58.「그레이트뷰티」파올로소렌티노
59.「그녀」스파이크존즈
60.「더울프오브월스트리트」마틴스콜세지
61.「사이비」연상호
62.「스토커」박찬욱
63.「안티크라이스트」라스폰트리에
64.「아이엠러브」루카과다니노
65.「불청객」이응일
66.「옥희의영화」홍상수
67.「김복남살인사건의전말」장철수
68.「악마를보았다」김지운
69.「인셉션」크리스토퍼놀런
70.「하얀리본」미하엘하네케
71.「포화속으로」이재한
72.「시」이창동
73.「클래스」로랑캉테
74.「시리어스맨」이선코언,조엘코언
75.「경계도시2」홍형숙
76.「예언자」자크오디아르
77.「인디에어」제이슨라이트먼
78.「우리가꿈꾸는기적:인빅터스」클린트이스트우드
79.「꼬마니콜라」로랑티라르
80.「500일의썸머」마크웨브
81.「더로드」존힐코트
82.「아바타」제임스캐머런
83.「더문」덩컨존스
84.「바람」이성한
85.「브로큰임브레이스」페드로알모도바르
86.「2012」롤란트에머리히
87.「여행자」우니르콩트
88.「바스터즈:거친녀석들」쿠엔틴타란티노
89.「파주」박찬옥
90.「호우시절」허진호
91.「나무없는산」김소영
92.「디스이즈잉글랜드」셰인메도스
93.「불신지옥」이용주
94.「업」피트닥터(PeteDocter),밥피터슨
95.「트랜스포머:패자의역습」마이클베이
96.「걸어도걸어도」고레에다히로카즈
97.「드래그미투헬」샘레이미
98.「로나의침묵」장피에르다르덴,뤽다르덴
99.「마더」봉준호
100.「잘알지도못하면서」홍상수
101.「박쥐」박찬욱
102.「똥파리」양익준
103.「더리더:책읽어주는남자」스티븐달드리
104.「번애프터리딩」이선코언,조엘코언
105.「그랜토리노」클린트이스트우드
106.「도쿄소나타」구로사와기요시
107.「레볼루셔너리로드」샘멘데스
108.「다우트」존패트릭셰인리
109.「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데이비드핀처
110.「낮술」노영석
111.「24시티」지아장커
112.「비카인드리와인드」미셸공드리
113.「이스턴프라미스」데이비드크로넌버그
114.「더폴:오디어스와환상의문」타셈싱
115.「로큰롤인생」스티븐워커
116.「바시르와왈츠를」아리폴만
117.「렛미인」토마스알프레드손
118.「미쓰홍당무」이경미
119.「사과」강이관
120.「고고70」최호
121.「멋진하루」이윤기
122.「다크나이트」크리스토퍼놀런
123.「님은먼곳에」이준익
124.「아임낫데어」토드헤인스
125.「밴드비지트-어느악단의조용한방문」에란콜리린
126.「데어윌비블러드」폴토머스앤더슨
127.「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이선코언,조엘코언
128.「미스트」프랭크대러본트
129.「우리생애최고의순간」임순례
130.「아메리칸갱스터」리들리스콧
131.「마이클클레이튼」토니길로이
132.「파라노이드파크」거스밴샌트
133.「베오울프」로버트저메키스
134.「데드걸」카렌몬크리프
135.「색,계」리안
136.「M」이명세
137.「행복」허진호
138.「원스」존카니
139.「본얼티메이텀」폴그린그래스
140.「데쓰프루프」쿠엔틴타란티노
141.「마이파더」황동혁
142.「미스터브룩스」브루스A.에번스
143.「조디악」데이비드핀처
144.「기담」정범식,정식
145.「디워」심형래
146.「라따뚜이」브래드버드
147.「화려한휴가」김지훈
148.「레이디채털리」파스칼페랑
149.「디센트」닐마셜
150.「익사일」두기봉
151.「트랜스포머」마이클베이
152.「뜨거운녀석들」에드거라이트
153.「스틸라이프」지아장커
154.「시간을달리는소녀」호소다마모루
155.「팩토리걸」조지하이켄루퍼
156.「밀양」이창동
157.「내일의기억」쓰쓰미유키히코
158.「날아라허동구」박규태
159.「아내의애인을만나다」김태식
160.「굿셰퍼드」로버트드니로
161.「천년학」임권택
162.「타인의삶」플로리안헨켈폰도너스마르크
163.「라디오스타」이준익
164.「타짜」최동훈
165.「해변의여인」홍상수
166.「괴물」봉준호
167.「짝패」류승완
168.「가족의탄생」김태용
169.「미션임파서블3」J.J.에이브럼스
170.「사생결단」최호
171.「피터팬의공식」조창호
172.「뮌헨」스티븐스필버그
173.「메종드히미코」이누도잇신
174.「킹콩」피터잭슨
175.「이터널선샤인」미셸공드리
176.「사랑해,말순씨」박흥식
177.「사랑니」정지우
178.「형사Duelist」이명세
179.「극장전」홍상수
180.「아는여자」장진
181.「트로이」볼프강페터젠
182.「송환」김동원
183.「빅피쉬」팀버튼
184.「친구」곽경택
「품행제로」조근식
「말죽거리잔혹사」유하
185.「반지의제왕:반지원정대」피터잭슨
「반지의제왕:두개의탑」피터잭슨
「반지의제왕:왕의귀환」피터잭슨
186.「올드보이」박찬욱
187.「목격자」대니얼앨그란트
188.「황산벌」이준익
189.「바람난가족」임상수
190.「브루스올마이티」톰셰디악
191.「밀레니엄맘보」허우샤오셴
192.「살인의추억」봉준호
193.「질투는나의힘」박찬옥
194.「지구를지켜라」장준환
195.「태양의눈물」앙투안퓨쿠아
196.「엠퍼러스클럽」마이클호프먼
197.「갱스오브뉴욕」마틴스콜세지
198.「검은물밑에서」나카타히데오
199.「죽어도좋아」박진표
200.「복수는나의것」박찬욱
201.「와이키키브라더스」임순례
202.「소름」윤종찬
203.「순애보」이재용
204.「죽거나혹은나쁘거나」류승완
205.「여고괴담두번째이야기」김태용,민규동
206.「라이브플래쉬」페드로알모도바르
207.「검은고양이흰고양이」에밀쿠스투리차
208.「벨벳골드마인」토드헤인스

출판사 서평

“영화는두번시작된다.
처음한번은극장안에서,그다음한번은극장밖에서.“
영화평론가이동진의지난20년간평론을모은책『영화는두번시작된다』가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되었다.1999년개봉한「벨벳골드마인」부터2019년개봉한「기생충」까지,지난20년간발표해온평론과이책을위해새롭게쓴평론을합해총208편을모아엮었다.2019년부터1999년까지시간을거슬러올라가다보면세가지파노라마가펼쳐진다.①영화평론가이동진의20년,②영화계의20년,그리고③관객저마다의20년.그야말로21세기영화계의첫20년이총결산되어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200편이넘는영화가전하는메시지를통해각자의인생을,또영화평론가이동진이말하는세상을들여다보게된다.영화를더사랑하게된다.

20년시간의결을담은대작영화평론집드디어출간!
214편의영화를다룬208편의평론,‘찾아보기’에정리한영화명과영화인명만모두1,700여개,그리고총페이지수944쪽.오랜시간성실하고탁월하게활동해온이동진평론가의기록이자,『영화는두번시작된다』가갖고있는숫자의무게이다.지난20년의시간이켜켜이담겨있는이책을읽으며독자들은이동진평론가가영화와함께걸어온21세기초반부를동행하게될것이다.
각평론을2019년부터1999년까지영화개봉시점의역순으로배치한이책의구성은시간의흐름자체를그대로녹여내고있다.분절된시간속에떨어져있던208편의평론을한편의연대기로재구성한것이다.그어떤페이지를펼쳐도앞뒤로자연스레그시기의영화가따라오고,독자는영화한편에대한평론과더불어시간의결을함께바라보게된다.

“어떤영화들은엔딩크레디트가흐를때진정으로시작된다.”
이동진평론가는이책의서문에서영화평론가를“경험을사유하며다시시작하는자”(4쪽)이며,동시에“영화의신비를손에쥐어보려고다시시작하다가아득해지는자”(4쪽)라고말한다.『영화는두번시작된다』는제감정의근거를찾아영화안팎을가리지않고탐구해온이동진평론가의치열한산물이자,극장안에서비춰진또렷한이미지의영화를극장밖에서아득한문자로짚어내고자끊임없이부딪쳐온기록이다.그리고영화감독고레에다히로카즈가추천사에서“그가종이위에펼친영화이야기는때때로영화자체보다더또렷하게작품안팎의정경과심경,그리고색상과냄새를자아낸다”라고표현했듯,그기록은때로영화자체보다선명했다.
어쩌면영화는관객에게서생각보다멀리도망가있었는지도모른다.『영화는두번시작된다』는독자에게계속해서의문점을던지며그멀어진거리를체감케한다.봉준호의영화가변곡점에이르러어떻게전환되었는지(“봉준호의영화들에는변곡점이있다.”(23쪽,「기생충」中)),고레에다히로카즈가진정바라봐온것은무엇이었는지(“고레에다히로카즈영화들의핵심테마를‘죽음과기억’으로요약해온숱한평문들은시선의방향이잘못되었다.”(536쪽,「걸어도걸어도」中)),또「셰이프오브워터」의‘물의모양’은어떤형태인지(“사랑의모양은이렇다고,진짜사랑의형태는바로이래야된다고특정해서규정하는순간,사랑의신비는휘발되고그규정밖의사랑들에대해서폭력이시작된다.”(133쪽,「셰이프오브워터」中))……한편의영화를논하기위해수많은영화와영화밖세상을끌어온다.그리고독자와영화사이를교차하며서로의거리를좁혀나간다.
홀로영화를감상할때는미처확인하지못했던부분들을저자와함께살피다보면그제야비로소한편의감상이마무리되는느낌마저든다.그런의미에서영화감독박찬욱의추천사는더욱뜻깊게다가온다.“그가추천하는영화를함께보고설명을듣고대화를나눠본관객에게이동진은차라리일종의영화관이다.”

“그러니,나의영화는이렇다.”
이동진평론가는이책에수록된한평론에서이렇게운을뗀다.“그러니,나의영화는이렇다.”같은영화를보았더라도모두에게는자신만의영화가남는다.그러니『영화는두번시작된다』를읽는모두는이동진평론가의영화를알아가는동시에문득자신의영화를떠올리게될것이다.나의영화는어떠했는지되돌아보게될것이다.그렇게영화는한번더시작된다.

“영화가멈춘그발코니의자리에서서이제부터관객은곰곰이생각에잠길것이다.”(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