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썼다 지우는, (정훈교 산문집)

하루에도 몇 번씩 썼다 지우는, (정훈교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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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시인보호구역이 정훈교 작가의 네 번째 도서 『하루에도 몇 번씩 썼다 지우는,』 산문집을 펴냈다. 시집에는 ‘외로움과 쓸쓸함에 대해 긍정을 말하는', ‘온통 울음인 당신의 몸을 지나왔다고,라고', ‘시를 만나는 방식’, ‘참으로 따사로운 봄날이었다’, ‘인연ː국민가수 박창근 이솔로몬, 야구선수 구자국’ 등 40편의 산문이 실렸다. 출판사이기도 한 시인보호구역은 여행에세이집, 디카시집, 시인선 등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 시인 정훈교는 2010년 종합문예지 ≪사람의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또 하나의 입술』과 『난 혼자지만, 혼밥이 좋아』이 있으며 시에세이집 『당신의 감성일기』를 출간한 바 있다.

□ 『하루에도 몇 번씩 썼다 지우는,』는 정훈교 시인의 네 번째 책으로 총 3부로 40편의 산문으로 그려져 있다. 시인은 첫 시집과 마찬가지로 ‘당신’이라는 화두를 대상으로 삼고 세상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있다.

1부는 ‘바람벽에 바람이 머무는 밤 ː 문학 그리고 작품세계’라는 주제로 시인 자신과 대상이 되는 다른 시인들의 작품 평 및 시집 해설을 주로 다루고 있다.

2부는 ‘임중이도원 任重而道遠 ː 문학 생태계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작가가 시인으로로서, 또 시인보호구역 대표로서 당신이 걸어온 길과 문학과 지역문화생태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임중이도원은 논어(論語)에 나오는 이야기로 증자가 말한 ‘사불가이불홍의, 임중이도원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로 그 뜻은 “선비는 도량이 넓고 의지가 굳지 않으면 안 되나니, 임무는 막중하고 갈 길은 멀기 때문이다.”이다.

3부에는 ‘나는 2016년생예요 ː 일상 속 동네in문학’이라는 주제로 작가가 최근에 겪은 일상의 이야기와 인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 시인 정훈교는 “시인으로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 시기와 시인보호구역을 시작했던 시기가 비슷하다. 내가 시인인지 내가 시인보호구역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듯하다. 이번 산문집은 어쩌면 나의 반성기이고 나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저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재미가 없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저자

정훈교

모래가흐르는강,내성천에서나고자랐다.별과달을자주본다.두권의시집과한권의시에세이집,그리고산문집을펴낸시인이다.여러신문사에칼럼을연재하기도하고,평화방송에서불금레詩피를진행하기도했다.어린시절,부모님과함께시골,산골,도회지로그터를옮기며서정과모더니즘의문학적감수성을키웠다.지금의흔적은그때당시의흔적이기도하다.경북대학교경영대학원을졸업(석사)하고10여년의직장생활을훌훌털어버리고,2012년부터지금까지인문예술공동체시인보호구역에서비정규직으로활동하고있다.시인보호구역은2022NAVER로컬브랜드리뷰에선정되기도했다.

목차

제1부
바람벽에바람이머무는밤ː문학그리고작품세계

외로움과쓸쓸함에대해긍정을말하는,
하염없이낮은
온통울음인당신의몸을지나왔다,라고
그대,아직도안녕하신가
5번국도
늙은게부부가죽은새끼의빈집을밀며이사가는달밤

제2부
임중이도원任重而道遠ː문학생태계그리고문화

당신의품격
시를만나는새로운방식
공무원께올리는지부상소
청년대구를표방하는,시장께올리는지부상소
질문에답하기참민망한순간이되고말았다
페이스북으로본,
우리모두는지역인동시에중앙이다
지역문학,그리고대구의젊은시인들
이런축제모두,원산지는외국산이다
대명행복문화마을에대한기우
착한권력,나쁜권력
김광석벽화거리
사공이많은대구예술발전소
도시가젊어지기위해
참으로따사로운봄날이었다
조금더나아진모습으로뵙겠습니다
책이있는삶
민들레홀씨처럼아무곳으로떠나는중이다
슬프지만,시인보호구역안녕!

제3부
나는2016년생예요ː일상속동네in문학

빈방에서별밤을그리워하거나
홀로잠긴다는건참으로쓸쓸한일이다
이제말은영원히가난하지않고
그녀를꼭안고
스물넷의그녀
미래는당연히불투명했다
소리에놀라지않는사자처럼
예술은전쟁이다
경찰이막아서는겁니다
슬픈눈으로마지막잔을비웠다
당신의집을허무는일
그래서아버지얼굴도늘탄빛이었나봐
안부ː겨울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인연ː국민가수이솔로몬
인연ː국민가수박창근이솔로몬,야구선수구자욱

출판사 서평

“우리모두는중앙인동시에지역입니다.”

그의신념이자화두가된,시인보호구역!!
시인이자기획자,문화활동가,시인보호구역대표정훈교의첫번째산문집

시인정훈교는앞서세권의책을통해,‘당신’이라는자신만의화두를던짐으로써,한걸음씩자신에게닿아가는중이다.시인으로서,시인보호구역대표로서어느하나게을리할수없었던혼자만의10년고군분투기그리고자신만의방식으로세상과대화하는홀로방정식을푸는이야기가이번산문집에담겨있다.

문학평론가김춘식은그의‘당신’에대해“‘당신’과‘붉음’은그경계의지점에존재하는정서이고대상이다.당신이라는호명은이세계의모든현상이전의‘현상’을암시하는대상이면서동시에‘붉음’이라는정서를통해구체화된이미지를가지고시속에나타난다.이호명은본질과현상을가로지르는기록혹은관찰을시도하는시인의정신적특징을함축하는중요한축이라고할수있다.”고말한바있다.

시인은‘당신’을늘갈구하지만,동시에혼자이고싶어한다.첫번째시집과두번째시집,그리고이번산문집또한철저히혼자가되는과정의연장선인지도모르겠다.

스스로변방의작가를자처하는혼자된시인
끊임없이자신을지우고비우는변방의작가

문학평론가문종필은정훈교의당신을“당신들을지우려고애쓰지만노력하면노력할수록당신은흩어지지않는다.한계절이흐르고흘러도당신은여전히내곁에서살아숨쉰다.시간이지나간다고해서아픔과상처가잊히는것은아니다.어떤조각은죽을때까지우리들의발목을세게움켜잡는다.”고말하기도했다.

시인허연은정훈교의두번째시집에서“눈을떠보면어느새묘한지점에와있었다.정훈교의시를읽는다는건,물결을따라나도모르게어디론가흘러가는일과흡사하다.넓게퍼져있는슬픔,숨쉬듯내뱉는독백,태생적으로몸에장착된듯한외로움,유리조각같은삶의액면들.이런것들이아주오래마음에남았다.그의서정에올라타그만의물결을따라흘러가는일은따뜻하고충만하다.정훈교의서정은끝없는물결이다.읽는내내그를따라떠내려갔다.”고평한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