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북촌 서촌 : 인왕산 아래 궁궐 옆, 아파트엔 없는 생활

북촌 북촌 서촌 : 인왕산 아래 궁궐 옆, 아파트엔 없는 생활

$17.00
Description
사는 곳을 바꾸고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아파트보다 먼저 살 동네를 찾는, 바로 당신을 위한 이야기
◇ 북촌 2년 차 커플의 서울에서 아파트를 피하는 방법 ◇
☆ 북촌 14년 차 4인 가족의 창밖은 창덕궁 ☆
◯ 북촌/서촌 n년 차 인왕산 아래 서촌에서 마침내 찾은 미니멀 라이프 ◯

“이 동네에 집 구할 때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어요?”
“여기는 아파트가 없잖아요. 경쟁이 있을 리가요.”

전통 주택과 작은 카페들, 멋진 고궁이 어우러진 동네 분위기. 높은 건물이 없어서인지 서울 도심 같지 않은 아늑함이 좋다. 이 동네에 사는 우리에게 외국인 친구들은 종종 묻는다. 이곳은 집값이 비싼 인기 주거지가 아니냐고. “그럴 리가 있나요. 한국에선 아파트가 최고인걸요.”

“그런가요? 나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 동네 풍경을 보고 싶을 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들은 북촌 혹은 서촌에서 2~4인 가족으로 짧게는 1년 남짓, 길게는 십수 년을 살고 있다. 북촌과 서촌은 수백 년 역사의 유서 깊은 주거지로서 장점이 여전한 곳이다. 대단지 아파트 생활 위주로 생각해 보면 대형 마트도 학원가도 병원 빌딩도 없으니 불편해 보이겠지만.
저자들은 각자 어떤 이유로 오래된 서울 북촌/서촌에서 살기로 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집을 구하고, 집을 고치고, 이사하고, 창밖 풍경에 감탄하고, 골목을 즐기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기에 이 동네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까? 그곳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북촌/서촌에 산다는 것은 효율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아파트 중심의 삶이 잃어버린 가치들을 환기한다.

저자

심혜경,윤화진,조성형

정독도서관사서로북촌직장생활을하다가수성동계곡옆옥인연립에서서촌생활을시작했다.전세와월세를전전하며서촌의곳곳에서새로운집을골라살아보는재미를누리는중이다.《더와이프》,《마침내런던》등여러책을번역했고,《카페에서공부하는할머니》를썼다.

목차

1장.노르웨이에서북촌으로(아파트엔없는생활)
영끌과경쟁의함수
투자와주거의딜레마,그리고뜻밖의선택
사라진고향,동물원의혜화동과북촌빌라마을
SLOC와슬로북촌
소우주속나의집,디자이너의집수리
컨버터블자동차와포기해야하는것들
뚜벅이와공유경제
조성형의북촌문답

2장.북촌13년(고향으로남을동네)
삼청공원말바위루틴
마당있는집을찾아
북촌의첫집,계동한옥
두번째집,소격동복층빌라
그동안변한것들
드디어,원서동우리집
창덕궁옆동네
북촌의도자기선생님
한옥에서요가명상
우리들에게고향을
윤화진의북촌문답

3장.서촌의번역(카페에서공부하는할머니의유랑생활)
번역가인나는'서촌'을'낭만'으로번역한다
왜나는서촌을사랑하는가
실행력끝판왕의이사준비1-옥인연립으로
실행력끝판왕의이사준비2-모든것을절반으로
통의동-한권의서점,에디션덴마크,서촌라이프
통인동-문화공간이상의집
체부동-나의한옥옆염상섭
누하동-일주일에단하루,서촌의따뜻한스콘가게
나만의시크릿가든-공원찬가
내인생의북촌방향1-북촌하면정독도서관
내인생의북촌방향2-아라리오뮤지엄과아라리오갤러리
서촌,집으로가는길
심혜경의서촌문답

이웃들의맺음말

출판사 서평

노르웨이에서북촌으로-서울에서아파트를피하는방법
“집을바라보는,우리가사는동네를보는시각이지금보다다양하고풍성해지면좋겠다.”
디자이너조성형은6년전노르웨이에서대학원유학을마치고귀국하기로결정했다.어디나사람사는곳은마찬가지라는깨달음을얻었달까.물론한국에서일과관계에치이며몇년만에그결정을후회하게되었지만.
여자친구와정착할집을찾으며돌아본서울의아파트는모두같았다.두사람이원서동의낡은다세대주택을구입한것은필연적결정일지도.
북촌의다세대주택은달랐다.오래된타일에는모란자개를닮은문양이있다.전망이좋은방하나는공동계단반층위에따로떨어져있다.
그들이선택한낡은집은달라졌다.우선벽지를직접뜯어내는데2주가걸렸다.직장에서주워온낡은작업대는리폼을거쳐(물론손수작업해)2인용책상이되었다.싱크대,창호,욕조교체등은전문가의손에맡기고웬만한건스스로해내는가운데모든걸바꾸려고는하지않았다.그결과,들어간돈은천만원을넘지않았고1990년대산빌라의흔적과새로손본부분이공존하는개성있는디자인이되었다.
두사람은왜아파트대출대신다세대주택셀프수리에열과성을다했을까?북촌2년차커플은자신들에게어울리는동네를찾은것일까?중심을지키며새로운것을추구하는당신과함께나누고싶은이야기들이다.

북촌14년차-고향으로남을동네
“북촌으로이사오기로마음을먹게된결정적인계기는바로‘동네’였다.”
여러플랫폼기업을다닌직장인윤화진은변화가매우빠른IT업계로출근하지만,퇴근후엔서울에서가장변하지않는풍경인창덕궁이내려다보이는원서동언덕위에산다.
북촌에서십수년동안살며두아이가자라는동안128년역사의재동초등학교가통합논의로사라질뻔하기도했고,시위가심한날이면집에가는길이통제되고버스가우회하는불편을겪기도했다.
이4인가족이사는북촌일대는청와대나헌법재판소처럼뉴스에나오는곳들이나창덕궁과각종문화유산이많이있는관광지로생각되는,흔히말하길아이키우기좋은동네는아닐것이다.
요즘은어쩐지핫플들도늘어나며이동네에대한관심이더늘어난것같은데,윤화진은어쩌다이곳에살게되었고왜북촌지역안에서세번이나이사를하면서까지오래살고있을까?윤화진은가족의생활과함께한동네이야기로답을들려준다.

북촌/서촌n년차-카페에서공부하는할머니의유랑생활
“마음의방향을잃어버리지않기위하여오늘도나는서촌으로회귀한다.”
도서관사서로30여년의시간을보내는동안심혜경에게북촌의정독도서관에서근무할기회가두번이나왔던건로또를맞는즐거움에버금가는대형기쁨이었다.
직장인으로북촌라이프를지켜보다가이사는서촌으로갔다.서촌으로방향을선회하게만든첫번째원인제공자는수성동계곡공원인데,나중에실제로거주하면서점점더좋아하게된건서촌어디에서나보이는인왕산이었다.
그리고전세와월세를전전하는미니멀라이프덕분에서촌의곳곳을누비며새로운집을골라살아보는재미를누리고있다.심혜경은서촌을“길거리어디에서나마음의품격을유지할수있는거의유일한”곳이라고정의한다.그래서“노골적인자본주의에서빠져나오고싶어하는이에게,생산과소비의왜곡된관계로피로하다는이에게…서촌으로의이사를감히권한다.”

그리고이웃들의북촌/서촌
"물건은만지면만질수록,사용하면할수록낡고닳잖아요.세월의흔적이고스란히묻어있는물건들을보면'이물건의주인이얼마나아끼고사랑했으면이렇게손때가탔을까···'생각합니다.제가서촌을사랑하게된것도같은이유인것같아요.골목의오래된집집마다주인의다정한손길이느껴지는동네.낡았지만어설프지않은,오래된정겨움이있는곳.서촌은바로그런곳이거든요."(일주일에단하루여는스콘가게,서촌의‘39도스콘’시연님)

“처음만났을때의떨림.함께하게됐을때의설렘.나도좋아해,라고말하는이들에게느끼던질투.변한상대에대한서운함과(그것을받아들이려애쓰는과정에서일어나는)다툼.그후찾아온돈독함과편안함.이것은사랑이야기다.동네,북촌,창덕궁길(모든존재들)에대한사랑이야기.”(북촌의등대같은‘동네커피’진영님)

“"당신궁궐옆좋아하잖아?"남편의말한마디에구경이나하자고나섰다가2층에서바라보는창덕궁풍경에반해덜컥브런치비스트로'데비스'를오픈한지2개월째.동네의매력에차츰빠져드는새내기에게이책은나처럼운명적끌림으로북촌과서촌에자리잡은세분의따스한환영인사와도같다.멋진이웃분들의생생한북촌/서촌살이이야기가‘남들과다른선택'에대한영감을많은분들께전할수있기를바란다.”(북촌에도착한패션디자이너윤원정)

이런분들에게추천합니다~
북촌과서촌에놀러왔다가여기서살면참좋겠다고생각한분
서울에서합리적인비용으로집구하기가문제인분
도시에서아파트말고다른주거방식(한옥,주택,빌라)에관심이있는분
인왕산아래와궁궐옆동네가그냥좋아매일걷고싶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