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제라르드니조

저자:제라르드니조

프랑스의예술사학자이자음악학자.파리고등예술교육원과파리시립음악원에서강의하며예술및프랑스문화와관련한책을여러권출간했다.2007년프랑스학사원이수여하는소렛상을받았다.『예술의대화』,『반고흐,색의거장』,『프랑스건축물의시각적역사』,『회화의위대한수수께끼』,『그림으로보는성경』,『미술의위대한스캔들』등그의저서는세계17개언어로번역출간되었다.



역자:김두완

음악애호가이자번역자.고려대학교불문학과를거쳐연세대학교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문화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이다.번역한책으로『모타운』,『더컴플리트데이비드보위』,『타인을읽는말』,『바깥은천국』,『도파민네이션』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센강이낳은도시파리
파리의다리
석조건물의기억
철의시대
끝없이펼쳐진영감의거리들
이상의대로,전설의광장
파리의사람들
파리의밤
파리의지붕
도시의오아시스
과거의파리,이후의파리
흐르는계절따라
파리지도에서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천재화가들이감동받은모습그대로
프랑스라루스출판사‘파리미술안내서’프랑스대사관출판지원작
화가들의도시,파리미술산책

세계최고의여행도시,세계문화수도로손꼽히는프랑스파리.유네스코는파리의센강유역을세계유산으로지정했다.이도시는반고흐,르누아르,모네와같은천재화가들이100여년전감동받은모습그대로를오늘에전하고있다.그들이아니었다면센강도몽마르트르도지금처럼존재할수없었을것이다.파리는수많은명화를낳은도시이자그그림들로인해영원히기억될‘예술의수도’이기에.
프랑스역사·문화에정통한예술사학자가예술가들이사랑한파리로독자를안내한다.고흐의‘그랑드자트다리’,르누아르의‘퐁뇌프’,수잔발라동의‘몽마르트르’,쇠라의‘에펠탑’…그들이사랑하고작품을남기던그시대의그거리는오늘도그림이다.

해묵은지붕마저세계유산등재후보
100년전에도,지금도파리의매력은현재진행형

“저도시옆에서는모든도시가작아진다.파리는바다처럼거대하다.”빈센트반고흐
“너무도빛나고너무도환하며너무도생기넘치는파리.”카미유피사로
“저곳이오늘의그림이다.”에밀졸라
“수많은소설을낳는도시,세계의머리.”오노레드발자크

도대체파리란어떤도시길래예술가들은파리를그리도사랑한걸까?네덜란드출신의빈센트반고흐가파리에도착한1886년봄,이곳은전례없는예술적변혁을겪고있었다.인상주의,분할주의,점묘법,클루조아니즘…이같은새로운발견에감탄을금치못한젊은화가는바로그현장에서자신의능력을보여주길고대했다.그해6월몽마르트르로이사한반고흐는창밖으로보이는도시의뛰어난전망,특히도시의지붕들을살폈다.그때그린‘파리의지붕풍경’을보자.

“테오와마찬가지로새로운거처에서보이는‘도시전체의뛰어난전망’에사로잡힌그는창가에화판틀을고정하고도시의지붕들을살폈다.그의그림에서는요동치는하늘아래에도시의큰건물들을뒤덮은아연판이끊임없이움직이는미광을비추는가운데,석재의우툴두툴한질감은점묘파에가까운기법으로표현되었다.”-106쪽‘파리의지붕’중에서

예술사학자인이책의저자제라르드니조는“파리시내건물지붕들이이도시만의표정을만들어냈다고해도지나치지않다.”고말한다.그도그럴것이,『파리는그림』에서반고흐의작품은물론귀스타브카유보트,펠릭스브라르,샤를에밀퀴쟁등100여년전의작품으로안내한파리지붕풍경은지금봐도건재하다.파리를산책할때느껴지는시적이며약간은우수어린정취는여기서나온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지붕풍경에서만큼은주인공이노트르담이나루브르의화려함이아닌평범한주거건물의소박함임을파리지엥저자는정확하고도재치있게지적한다.

『파리는그림』은지난200년간회화의세계수도로자리잡은파리를화가의시점으로안내한다.그모습은익숙하면서도새롭다.표지그림인조르주쇠라의작품‘에펠탑’을보자.파리에서혹은세계어느도시든에펠탑에필적하는금속건축물은없을것이다.당대작가와예술가들에게외면받았던에펠탑이었지만,건축가에펠은이렇게맞섰다.“거대한것에는일반적인예술이론으로설명되지않는매력,고유의흡인력이있다.”당대의가장대담한화가인조르주쇠라는건축이완료되기도전에그림으로에펠탑을예찬했다.쇠라는신인상주의의창시자답게점묘법으로시대의새로운상징이드러내는무한함과세련된웅장함을훌륭히표현했다.1889년쇠라작‘에펠탑’은그가남긴유일한에펠탑그림이기도하다.

100년만에파리에서열리는2024년하계올림픽에대한기대가높다.개회식장소가센강전체로알려지자관심이한층고조되었다.프랑스수도를13킬로미터길이로가로지르는‘센강의연안파리’는1991년유네스코세계유산에등재되었다.이도시의아름다움을확인하는데센강을횡단하는것만한방법이있을까?센강을따라감상자의눈은부지런히움직이고마음은한껏들뜨게될것이다.

“파리12구베르시의현대적인건축물에서기욤아폴리네르가노래한미라보다리의아치에이르는동안…생트준비에브언덕에서마레지구로,생루이섬연안에서노트르담광장으로,알렉상드르3세다리에서에펠탑으로…”-18쪽‘센강이낳은도시,파리’중에서

『파리의노트르담』과『레미제라블』의빅토르위고는“방황하는자가인간이라면,산책(flaneur)하는자는파리지엥”이라고말한바있다.파리를걸어본사람은그뜻을이해한다.파리는에펠탑을향해,모나리자를향해,명품쇼핑을위해거침없이직진하는것으로충분한도시가아닐것이다.오늘은한가로운산책자가되어『파리는그림』속으로들어가보자.반고흐,모네,샤갈,르누아르…그들이이도시를사랑하고작품을남기던그시대의거리를걸어보자.파리는수많은명화를낳은도시이자그그림들로인해오늘의의미와상징을얻게되었다는걸느낄수있을것이다.반고흐의한적한거리들,클로드모네를사로잡은새로움,르누아르의즐거운몽마르트르…(책을덮기전‘파리지도에서찾아보기’(150쪽)에서그림의위치를확인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