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소로야 인생의 그림 (양장)
Description
오랜 기다림 끝에 탄생한 공식 걸작선
대표작 100여 점, 가족과 예술에 헌신한 화가 소로야의 일생이 영화처럼 펼쳐지는 아트북
“아름답게 디자인되어 만들어진 이 책 한 권에 소로야의 주요 작품 100여 점을, 최고의 권위자이자 그의 증손녀인 저자가 엄선해 수록했다.” - 〈아트 오브 타임스〉
“그러나 이 창백한 시대에도 소로야의 위대한 작품은 여느 때처럼 환하게 빛난다.” - 블랑카 폰스-소로야

잊혀졌던 ‘세계 최고의 스페인 화가’, ‘빛의 대가’ 호아킨 소로야(1863-1923)는 100년이 흐른 21세기 들어서야 재조명되었다.
2009년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서 소로야 회고전이 열렸다. 459,267명이 전시를 관람했는데, 이전 10년 동안 가장 많은 관람객이었다. 정확히 100년 전인 1909년 뉴욕에서 열린 첫 개인전은 “뉴욕 미술사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받았다. 미국 언론은 전시회를 이렇게 평했다. “어쩌면 잔잔한 예술적 관심의 물결에 그쳤을지 모를 일이 걷잡을 수 없는 열광의 해일로 커졌다.”
프랑스 파리에선 소로야가 만난 많은 비평가와 화가들이 그를 높이 평가했고 우정을 나눴다.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빛의 대가(the master of light)’라며 치켜세웠다. 화가로 활동한 40년 동안 4천 점에 이르는 작품을 그리며 쉼 없이 일한 소로야는 안타깝게도 그림을 그리다 쓰러졌고, 그 마지막 작품은 미완으로 남았다. 그리고 100년간 깊은 잠에 빠진 듯 스페인 바깥 세계에선 거의 잊혀졌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과 감동이 있는 소로야의 위대한 작품은 어느 때든 환하게 빛났다.

저자

호아킨소로야,블랑카폰스-소로야

저자:호아킨소로야
1863년스페인발렌시아에서태어났다.고향발렌시아해변과그곳의사람들,가족(특히아내)을평생사랑하며그렸다.그는두살때콜레라대유행으로양친을잃고이모댁에입양되었다.이모부의직업인열쇠공일을이어받는대신,소로야는그림에뛰어났다.그는10대후반에발렌시아예술아카데미정회원이되었다.21세에처음으로그린대형역사화'1808년5월2일'은스페인미술전에서2위에입상한다.이듬해그는발렌시아주정부의지원으로4년간의로마유학을떠난다.그는유학기간중로마에서르네상스미술을,프랑스파리에선처음으로‘모던회화’를경험하게된다.파리의인상주의미술운동을만난것은소로야의작품활동에전환점이되었다.
20세기들어그는야외로,자연의빛을향해좀더깊이다가갔다.그의팔레트와브러시는자연풍경과그라나다의무슬림정원,그리고무엇보다도바다앞에서솜씨를발휘했다.그의집은마드리드였지만1년에한달이상은발렌시아해변에머물며그곳의강렬한빛과너른수평선에빠져들었다.
소로야는그림을천직으로생각했고,늘과로했다.길이70미터에달하는'스페인의비전'연작을의뢰받아7년동안작업하는동안그는몇번의마비를경험하며무리했다.의사의권고로휴가를보내는동안에는좋아하는다른그림들을그렸다.
1919년'스페인의비전'을완성하고그는다시지중해해안과마드리드의집으로돌아가늘그리워하고그리고싶어한바다와시에스타,자신이손수가꾼정원을때론사랑하는가족들의모습과함께그렸다.소로야는1920년자택정원에서초상화작업을하다쓰러졌고,회복하지못한채,결국1923년세상을떠났다.1932년그의아내와가족은그집과정원에소로야미술관을열었다.

저자:블랑카폰스-소로야
블랑카폰스-소로야는호아킨소로야의작품을연구하는주요학자로서소로야평전을비롯해많은책을저술하고전시기획에참여했다.소로야의삶과개인적인기록을가까이에서접해온저자는깊이있는글과접하기힘든사진자료로화가소로야의삶과작품,세계미술에남긴그의유산을탐구한다.화가호아킨소로야의증손녀이다.

역자:강경이
영어교육과비교문학을공부한뒤좋은책을발굴하고소개하는번역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콜린스어린이영영사전』또한영어권에서많이쓰는생생한영어와탄탄한어휘력을어린이들이익힐수있도록고민하며번역에힘썼습니다.
*옮긴책:『영어논문바로쓰기』,『왜그렇게쓰면안되나요?:영어문장력을기르는일반상식』,『문학의역사』,『컬러의시간』,『길고긴나무의삶』등

목차

서문
수련과성장1880-1903
예술적전성기1904-1911
창조적원숙기1912-1920
연보

출판사 서평

오랜기다림끝에탄생한공식걸작선
대표작100여점,가족과예술에헌신한화가소로야의일생이영화처럼펼쳐지는아트북

“아름답게디자인되어만들어진이책한권에소로야의주요작품100여점을,최고의권위자이자그의증손녀인저자가엄선해수록했다.”-〈아트오브타임스〉
“그러나이창백한시대에도소로야의위대한작품은여느때처럼환하게빛난다.”?블랑카폰스-소로야

잊혀졌던‘세계최고의스페인화가’,‘빛의대가’호아킨소로야(1863-1923)는100년이흐른21세기들어서야재조명되었다.
2009년마드리드프라도미술관에서소로야회고전이열렸다.459,267명이전시를관람했는데,이전10년동안가장많은관람객이었다.정확히100년전인1909년뉴욕에서열린첫개인전은“뉴욕미술사에서가장큰성공을거두었다”고평가받았다.미국언론은전시회를이렇게평했다.“어쩌면잔잔한예술적관심의물결에그쳤을지모를일이걷잡을수없는열광의해일로커졌다.”
프랑스파리에선소로야가만난많은비평가와화가들이그를높이평가했고우정을나눴다.빛의화가클로드모네는‘빛의대가(themasteroflight)’라며치켜세웠다.화가로활동한40년동안4천점에이르는작품을그리며쉼없이일한소로야는안타깝게도그림을그리다쓰러졌고,그마지막작품은미완으로남았다.그리고100년간깊은잠에빠진듯스페인바깥세계에선거의잊혀졌다.하지만시대를초월한보편성과감동이있는소로야의위대한작품은어느때든환하게빛났다.

“오늘날놀랍게도알려지지않은그의작품들.”-뮌헨미술관,2016
“그가그린지중해의햇살은시대를넘어독보적이다.”-영국내셔널갤러리,2019
“소로야는작품을통해…인생의이야기를들려준다.”-이탈리아〈도무스〉매거진,2022

호아킨소로야는뛰어난데생화가이자풍경화와초상화,사실주의적색채가가미된대형역사화를그린화가이다.고향발렌시아의눈부신빛속에서뛰노는아이들을그린해변장면과스페인의지방사람들의삶과여흥,관습을생생하게묘사한그림으로유명하다.이아름다운책에는소로야의증손녀이자대표적인소로야연구자인블랑카폰스-소로야가뽑은주요작품100여점이실려있다.소로야의삶과개인적인기록을가까이에서접해온저자는깊이있는글과접하기힘든사진자료로화가소로야의삶과작품,세계미술에남긴그의유산을탐구한다.스페인국립소로야미술관의주요소장품은물론전세계에흩어진소로야의걸작을한자리에모았다.오랜기다림끝에탄생한공식걸작선이다.

인생의그림1.가족-“이시기에그는평생그와함께할두위대한사랑을발견했다.”
호아킨소로야는1863년발렌시아에서태어나1923년마드리드근처마을세르세디야에서세상을떠났다.미술가로활동한시기는1880년부터뇌출혈로그림그리기를영원히중단한1920년까지이다.이40년동안그는놀랍도록많은그림을그려4,000점에이르는회화를남겼다.아내에게보낸편지에서말한것처럼40년동안그는그림만그렸다.
“내하루에대해서는이미말했지요.…나는늘같은말을합니다.그림을그리고당신을사랑한다고요.그것이전부예요.그것이면충분하지않나요?”
미술가로서그의충족감은평범한한사람으로서삶에서느낀충족감과맞물려있다.이는그가아내와함께있지않을때면매일주고받은편지를통해확인할수있다.이책에서그리는그의삶도주로이흥미로운편지들을바탕으로한다.마드리드의소로야미술관에는소로야가아내클로틸데와자녀들에게보낸편지988통이보존되어있고,두권의책으로출간되었다.
소로야는15세에클로틸데를만나25세에결혼해세자녀를둔가장이었다.두살때콜레라로양친을여의었던그의가족사랑은여러모로지극했다.아내와가족과어쩔수없이떨어져지낼때면몹시힘들어했고,자녀가아플땐일을쉬고돌봤다.자연의빛을그리는데관심이있었기때문에초상화화가가되리라고생각하지않았지만,아내와자녀들을그린그림이알려지자초상화주문이끊이지않았다.셋째딸엘레나의탄생을기념해함께잠든모녀를평화롭게그린〈어머니〉(1895-1900년),발렌시아해변을거니는아내와스무살의큰딸을스냅사진처럼포착한〈바닷가산책〉(1910년)등그가가족을그린작품은걸작중에서도가장높이자리잡았다.

인생의그림2.바다?“바다는얼마나근사한파랑인지요!”(소로야가클로틸데에게)
전형적인지중해사람이던소로야가가장편안하게그림을그렸던곳은분명발렌시아였다.그는자신을둘러싼세상의생명과아름다움을감각적으로포착하는무한한능력을지녔고,그의이상은자신이보고사랑할수있는모든것을캔버스에담는것이었다.그런그에게발렌시아는가장인상적인자연이있는곳이었다.딸마리아의병으로바다를보지못한지1년만에발렌시아항구에도착한그는첫편지에서이렇게쓴다.
“오후네시부터줄곧여기에서빛과색이펼치는멋진광경을즐기고있어요.따뜻하고쾌적한날이에요.나는한순간도낭비하지않고아름다운것들을보고있어요.바다는얼마나근사한파랑인지요!빛의움직임은황홀합니다.나는귀항하는어부들을보았어요.아름다운돛과어부들,바다가반사하는천개의색…당신이마드리드에있는것이아쉽습니다.우리가족다섯이함께항구옆에살면정말좋을텐데요.”(1907년11월23일소로야가클로틸데에게)
1900년대중반이후그의그림의두드러진주제는해변이다.이책의표지그림인〈흰배,하베아〉(1905년)와〈물놀이하는소녀들,하베아〉(1905년)같은작품을보면빛과움직임을재현하는그의뛰어난솜씨를인정할수밖에없다.처음부터끝까지야외에서그린이들해변작품에는모래알들이박혀있다.

인생의그림3.정원?“아름다운것은바로자연이지요.”(소로야가클로틸데에게)
정원은1907년부터소로야가자주그린소재였다.1909년뉴욕전시회에도라그랑하궁전과세비야의알카사르궁전정원을그린작품몇점이걸렸다.나중에그는그라나다의알람브라와헤네랄리페의정원을그렸고,세비야에서도다시정원을그렸으며,무엇보다마드리드의자택정원도그렸다.이모든정원그림에서사진같은구도와과감한각도를시도했고,스케치하듯가벼운붓놀림과풍요로운색채로빛과그림자의상호작용을포착했다.풍경화만이아니며,〈정원에있는아내와딸들〉(1910년),〈시에스타〉(1911년)등은가족의여성을모델로한빼어난야외장면이다.
아내와딸의건강을생각해정원이딸린집을선호했던소로야는1911년생애처음으로집을소유하게되었다.정원과작업실을갖춘이집은지금마드리드에있는국립소로야미술관이다.(소로야사후2년째에아내클로틸데가유언장을통해전재산을스페인정부에기부한결과다.)집정원을묘사한아름다운그림을많이그렸는데,비할데없이다감하고뛰어난그림들이다.그는화가로서마지막순간을집정원에서맞이했다.1920년6월20일,그는정원에서친구부인의초상을그리다가뇌출혈로쓰러졌고다시는그림을그릴수없었다.

*<호아킨소로야인생의그림>의특별함

1)스페인국립소로야미술관제공,최상의화질로크게아름답게탄생한아트북
이책을위해소로야미술관이특별히제공한고화질도판들을비롯,마드리드프라도,뉴욕히스패닉협회등세계적예술기관의협조가필요했다.작품한점한점을한장의지면에서온전히감상할수있는240x280mm의대형판형아트북의장점을충분히느낄수있다.

2)미술사학자블랑카폰스-소로야가평생집대성한자신의증조부소로야의정수
이책의저자블랑카폰스-소로야는화가소로야의큰딸마리아의손녀이자저명한미술사학자이다.그녀는평생에걸쳐화가의작품을집대성하고기사와서간,사진자료를정리했으며,최고의권위자로인정받는다.그는4,000점이넘는작품중100여점의작품을선정하고역사적으로중요하며흥미로운사진자료를적절히소개했다.또한화가의일대기를미술적해설과함께절묘히직조해환상적인글쓰기솜씨를펼쳤다.

3)바다,전원,무엇보다가족과이웃을사랑한인간미넘치는예술가의진면목
평단과대중의지지를확인한소로야는자신이진짜그리고싶은주제에전념했다.바로풍속(일상)과해변풍경이었다.그리고그는말그대로쉼없이그렸다.4,000점에이르는작품을그렸고,8,000점정도의드로잉을남겼다.그의작품세계는크게바다,전원풍경,그리고인물화로일컬어진다.그가말년에직접짓고가꾼자택의정원에서그린자녀들과아내,그리고친구들의모습에선화가의사랑이듬뿍느껴지며,이들은여지없는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