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 - 질문하는 어린이 1

공정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 - 질문하는 어린이 1

$13.55
Description
공정한 세상의 첫 단추를 단단히 채울 시간!
〈질문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첫 번째 물음표는 ‘공정’입니다. 최근 공정 사회니 공정 경쟁이니, 뉴스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자주 들려오는 단어이기도 하죠. 대통령도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약속할 만큼 오늘날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 ‘공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런 질문을 던져 봤자 나와 상관없는 일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공정함의 문제는 우리 집에서, 학교에서, 일상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우리가 심심하면 내뱉는 말 중 “불공평해!”만 해도 공정함에 관한 이야기인걸요. 지긋지긋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시험’도 마찬가지이고요.

국어사전에서 ‘공정’의 뜻을 찾아보면 ‘공평하고 올바름’이라고 풀이되어 나옵니다. 공평하고 올바른 일이라 하면, 예컨대 동생이 내 장난감을 망가뜨렸을 때 몇 대 때려 주는 일 아닐까요? 아니면 어제 연필을 빌려주지 않은 짝에게 똑같이 지우개를 빌려주지 않는 것도 공평한 일처럼 보이죠. 그런데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장난스럽고 까칠한 주인공들, 호두와 롱롱이는 단호하게 외칩니다. “무조건 똑같은 게 공평한 건 아니야!”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공평하고 올바른 일인 거죠?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공정함을 따지는 일은 언제 필요한지도 궁금해요. 그리고 누구와 어떻게 나누어야 공정한 걸까요?

『공정: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며, 공정함에 이르는 길을 차근차근 찾아 나가는 책입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케이크도 그 종류가 딸기 케이크부터 고구마 케이크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듯이 우리가 일상 속에서 공정함의 문제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은 제각기 다르고 매우 복잡할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부터 공정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그 기준을 바로 세워 둔다면, 그것이 바로 공정한 세상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 될 거예요. 그럼 분명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어떤 케이크든, 좀 더 공평하고 올바르게 그리고 행복하게 나눠 먹을 수 있겠죠.

저자

소이언

서울대학교에서철학을공부했고,오랫동안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책을읽고쓰고만들어왔다.기울어진세상에서어린시민,청소년시민과나란히또다정히함께하려노력한다.자기만의속도로힘껏성장하는이들과쾌활한진지함을,그리고올곧은따스함을나누고싶어한다.지은책으로『타고갈래?메타버스』『과학을달리는십대:환경과생태』『공정:내가케이크를나눈다면』『바이러스:먼지보다작은게세상을바꾼다고?』『안녕?나의핑크블루』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공정함을왜배워야할까?

1.공정함이란무엇일까?
2.공정함은언제필요할까?
3.능력에따라대접받는게당연하지않다고?
4.이긴사람이더많이갖는게왜문제일까?
5.누구와어떻게나누어야공정할까?
6.너만이기는싸움은그만할래

출판사 서평

무조건이겨야만하는
이상한달리기를잠시멈춰봐!

어떤달리기시합이시작되었습니다.3등안에들기만하면다음시합에나가지않아도되지만,3등안에들지못하면계속해서다시달려야합니다.사람들은어떻게든3등안에들기위해열심히달립니다.왜그래야하는지조차알지못한채로요.놀라운것은이게바로오늘날우리사회의모습이라는사실입니다.우리는도대체왜서로의경쟁자가되어서죽어라달리고있는걸까요?그건바로1등이더많이가지는게당연하다고여기는생각때문입니다.그것이야말로‘공정’하다고믿어서이죠.물론노력한만큼보상받는것도공정함입니다.하지만이한가지만으로공정함을이야기할순없습니다.‘공정’이란훨씬더넓고세심한기준이필요한가치이니까요.

『공정:내가케이크를나눈다면』은잠시이이상한달리기를멈추고,어린이독자들과함께‘공정’의참된의미에대해하나하나씩짚어보고자기획된책입니다.‘공정함이란무엇일까?’처럼기본적인질문부터‘이긴사람이더많이갖는게왜문제일까?’처럼확장된질문까지,‘공정’에서뻗어나오는여러갈래의질문에대한답을하나하나씩찾아갑니다.우리는앞으로세상을살아가면서상식적으로이해하기어렵거나불공평하고억울한상황에종종맞닥뜨릴거예요.도대체무엇이올바르고그릇된것인지판단하기어려운갈림길에도서겠지요.바로그때이책에서배운공정한시선과행동이큰힘이되어주고,세상을훨씬더깊이있게바라볼수있도록도와줄것입니다.

똑같은게공정함이아니라면
도대체뭐가공정한거야?

1장‘공정함이란무엇일까’에서는퀴즈가나옵니다.건강한사람보다아픈사람이더좋은음식을먹는것은공평할까요,불공평할까요?힘센동물이약한동물보다더무거운수레를끄는것은공평할까요,불공평할까요?상대방과내상황이같다면무언가를똑같이나누는데아무문제가없지만,우리는모두저마다다른상황에놓여있곤합니다.이때무조건똑같이나누는게옳지않다는걸우린저절로압니다.인간이라면누구나공평하고올바른‘공정한’마음을가지고있다는것이죠.

그렇기에사람들은오래전부터공정함을간절히원했고이를얻어내기위해오랫동안싸워왔다는이야기가2장‘공정함은언제필요할까’에서펼쳐집니다.잘못한사람이벌을받지않았을때나받아야할몫을제대로받지못했을때,그리고누군가가여럿의것을독차지했을때사람들은이를내버려둘수없었죠.태어난운명대로가아니라노력한만큼몫을받을수있는세상은저절로만들어진게아닙니다.하지만이러한과정을통해얻어낸세상속에서도여전히물음표는남습니다.

왜여전히세상은불공평하고
우리는억울한걸까?

힘겹게공정함을얻어낸오늘날,우리에게새롭게주어진질문을3장‘능력에따라대접받는게당연하지않다고?’와4장‘이긴사람이더많이갖는게왜문제일까?’에서짚어봅니다.달리기시합이공정하게이루어지려면모두가출발선에설수있어야하고,출발선도똑같아야하겠죠.하지만주위를둘러보면어떤이들은출발선보다한참앞서달리기시작하기도합니다.기회가누구에게나평등하게주어지지않고누군가는차별받는다는것이지요.이러한진실을제대로마주하지않으면,사회적약자를배려하는일조차마치자기몫을빼앗기는것처럼느낄수밖에없습니다.

5장‘누구와어떻게나누어야공정할까?’와6장‘너만이기는싸움은그만할래’에서는공정함을판단하는두가지기준에대해강조합니다.노력한만큼보상받는것도,차별받는사람을배려하는것도모두공정함이라는사실을잊어서는안된다고말이죠.서로다른삶의영역에는서로다른기준을적용해야한다는사실도결코놓쳐서는안됩니다.이중요한사실을기억해야만사장이청소부보다100배나높은월급을받는,말도안되는현실속에서올바른길을다시찾아갈수있으니까요.

위트넘치는글과그림으로즐기는
읽는맛,상상하는맛

아무리유익한이야기라해도,길어지는교장선생님훈화나부모님잔소리처럼뻔하고따분하면머리에들어오지않는법이지요.이책을쓴소이언작가와그림을그린김진화작가는어떻게하면어린독자들에게좀더친숙하게다가설수있을지머리를맞대고고민했습니다.그렇게해서어린독자들과닮은,장난기가득한캐릭터호두와롱롱이가탄생했어요.이두주인공은때론엉뚱하고,때론거침없는말과행동으로우리를웃게할뿐만아니라지면곳곳에서재치있고도유머러스한장면을연출해냅니다.그한장면한장면을따라가며이야기에빠져들다보면,어느샌가공정함에이르는길에서있는자신을발견할수있을거예요.

※밖으로나서기전옷을입고단추를채우듯이,세상으로올곧게나아가려면물음표를품고생각을채워야합니다.<질문하는어린이>는우리어린이들이앞으로떠올리게될수많은물음표를하나하나씩함께채워나가며,새로운가치를발견하고만들어가는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