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아이

물고기 아이

$13.00
Description
말없이 고요한 나의 친구에게
한 걸음 다가가 전하고 싶은 마음
말 없는 아이가 있습니다. 때론 꽃처럼 때론 돌멩이처럼, 창밖만 가만히 내다볼 뿐이지요. 오늘은 말할까? 어떤 목소리일까?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 아이는 변함없이 잠잠합니다. 어느 날, 박물관에서 발견한 수조 속 물고기들이 내게 그 아이의 비밀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나는 그 아이에게 달려갑니다. 그날 밤 어떤 기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저자

실비아베키니

이탈리아에서현대문학을공부했습니다.동화와청소년소설을쓰며학교,도서관,서점에서어린이와청소년독자를위한독서및글쓰기강연을하고있습니다.남편수알초와함께작업한그래픽노블『출입금지』로아틸리오미쉘루찌상을,『숨을참고』로보스카라토상과오르빌상을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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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늘도말없는너는
어떤비밀을품고있는걸까?

우리가평소교실에서지내는날들을떠올려볼까요?아마도대부분많은시간을친구들과웃고떠들며시끌벅적하게보낼거예요.하지만가만히들여다보면교실속모두가그런일상을사는것은아니에요.더러는혼자조용히시간을보내기를원하는아이도있고,남에게쉽사리마음을내비치고싶어하지않는아이도있으니까요.어떤친구들은저마다의이유로말을삼키고마음을숨긴채오늘을보냅니다.

『물고기아이』의주인공도바로그런아이입니다.교실창가자리에앉은아이가말하지않는이유를우리는알수없습니다.아이의어머니는수줍음이많아서라고말하는가하면,다른학부모들은무언가가마음에들지않는가보다하고추측합니다.모두가아이의목소리를궁금해하며입을열기만을기대하지요.시간이흘러도변함없이그대로인아이는반아이들에게‘돌멩이’라고불리거나일부러걸어오는시비에휘말리기도합니다.하지만이이야기의화자이자관찰자인‘나’만은그아이를그저있는그대로지켜봅니다.


너에게달려가손내밀때
우리에게일어날작은기적

어느날‘나’는박물관에서전화기가연결된신기한수조를발견합니다.전화기를들어수조속에서들려오는소리에귀기울인‘나’는놀라고맙니다.바깥에서볼때는뻐끔뻐끔물방울만내뱉으며헤엄치는물고기들의소리가신비롭게들려왔기때문이지요.‘나’는그길로말없는아이에게달려갑니다.물고기들이들려준아이의비밀을알려주기위해서요.

우리는일상에서보통의모습과달라보이는사람을마주했을때이내선을긋거나멀어지고는합니다.말이없다는이유로소년을돌멩이로여기거나시비를걸었던아이들처럼말이에요.일방적으로판단하며다가서는태도로는상대방의마음을열수없습니다.내가아닌다른사람을온전히이해하기란어려운,아니불가능한일인지도모릅니다.그런우리가서로마음을열기위해서는시간과배려그리고용기가필요합니다.

“실은그저,나와같은아이일뿐이죠.”

‘나’역시처음에는말이없는아이를이상하게여기지만,점차그모습그대로인정하며바라봅니다.쉽사리판단하지않고아이의마음을조금씩이해해보려노력하지요.그리고그아이와나누고싶은진심을발견한순간,용기를내달려가손을내밉니다.누군가의마음에먼저다가가문을두드리기란언제나두렵고떨리는일이에요.하지만‘나’가그러했듯이진심어린용기로다가선다면,미처알지못했던친구의마음에가닿는작은기적을마주하게될거예요.


누군가의마음을두드리고싶은,
또는누군가의마음을기다리는
모두를위한이야기

때론관계란재빠르고소란하기보다느릿하고고요할때,모든게잘맞아떨어지기보다사소한공감에서부터시작할때더욱깊어집니다.『물고기아이』속에는극적인전개도화려한색채도없습니다.다만친구의마음에조심스레다가가고싶어하는소녀의목소리가잔잔하고도나지막하게펼쳐지지요.물빛처럼스며들듯이옅고보드라운색채가서로에게조금씩가까워지는두친구의우정에따듯한온기를더해갑니다.

누군가의마음을두드리고싶다면,또는누군가의마음을기다리고있다면이이야기를펼쳐보세요.오늘그곁에한걸음더가까이다가설수있는용기를얻게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