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은 우탄이

운동화 신은 우탄이

$13.00
Description
나의 세상을 바꾼
특별한 동물 친구들 이야기
〈귀를 기울이면〉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운동화 신은 우탄이』는 지금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숨 쉬며 발을 딛고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반려인과 헤어지게 된 개 피피와 함께 살게 되면서 저자는 새로운 세상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그늘 속 동물들과 그 곁에 선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입양된 반려견 ‘피피와 호동이’, 골목을 떠도는 길고양이 ‘하양이’, 버려진 장소를 떠나지 않은 유기견 ‘우찬이’, 학대로 상처 입은 유기견 ‘파이’, 동물원 법을 만든 호랑이 ‘크레인’, 동물 쇼를 거부한 오랑우탄 ‘우탄이’. 내 곁의 반려동물부터 골목을 떠도는 유기동물, 위협받는 야생동물, 철창 너머에서 서성이는 동물원 동물까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동물들과 그들의 생명권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저자는 동물을 사랑한다는 건 단지 예뻐하며 쓰다듬는 일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일을 겪는지 바로 아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믿기에 이 이야기를 썼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동물들의 현실을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마주한 어린이 독자들이 우리 곁의 다른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하재영

2006년,작가가되었고‘피피’라는이름의강아지와살게되었습니다.2013년,유기동물구조단체에서활동하면서동물과더불어사는삶에관심을가지게되었습니다.2018년,버려진개들에관한책인『아무도미워하지않는개의죽음』을냈고그밖에지은책으로는두권의소설이있습니다.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동물을사랑하나요?
너를만나고보이기시작했어-피피와호동이이야기
고양이별에서다시만나-하양이이야기
그해가을의해피엔딩-우찬이이야기
이것만은약속할게-파이이야기
너는세상을바꿨지만-크레인이야기
나답게살고싶었을뿐이에요-우탄이이야기

출판사 서평

“너를만나고보이기시작했어”
우리곁의동물들이들려주는‘동물을사랑한다는것’

한유튜버가라이브방송에서자신이키우는개를때리고내던졌다.시청자의신고를받고출동한경찰에게그는이렇게말했다.“내개를내가때리는게잘못이냐?내재산이고내마음이지.”충격적인대답이지만,더놀라운사실은오늘날대다수동물이처한현실이이와별반다르지않다는것이다.무책임한반려인때문에고통받는반려동물,해를거듭할수록늘어나는유기동물등소중한생명으로존중받지못한채살아가는동물의수는헤아릴수조차없다.사람들은주변의개와고양이를쓰다듬으며귀여워하거나동물원에서철창너머동물들을보고웃으면서“동물을사랑한다.”고쉽게말하곤한다.하지만그것이정말,동물을사랑하는일일까?

우리사회가동물을어떻게다루는지알고부터저는“동물을사랑하나요?”라는질문앞에서머뭇거리게되었어요.동물을사랑한시간보다동물의고통으로이루어진것들을소비한시간이훨씬많다는사실을깨달았기때문이에요.
-‘이야기를시작하며’중에서

저자는어느날,뜻하지않게한마리개와함께살게되면서부터이전에는보지못했던현실을마주하게되었다.반려견을향한관심과사랑이자연스레버려진동물들에게로향했고,유기동물구조단체에서활동하면서동물과더불어사는삶을고민하게된것이다.그리고같은고민을하며현장에서애써온활동가들을만나그들의특별한동물친구들이야기에귀기울였다.『운동화신은우탄이』는그생생한목소리를한데모아어린이독자에게전하는책이다.내곁의반려동물부터골목을떠도는유기동물,위협받는야생동물,철창너머에서서성이는동물원동물까지,지금여기를살아가는동물들과그들의생명권을지키려애쓰는사람들의이야기를담았다.

피피를만나누군가를사랑한다는것이사람과사람사이에서만일어나는일은아니라는사실을알게되었어요.사랑,존중,연민,공존과같은가치를인간이라는경계를넘어다른종의생명과나눌수있다는것도깨달았고요.
-본문19쪽

저자를비롯한여러활동가가저마다자신에게특별한동물친구를만나새로운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게되었듯이,이책을읽는어린이독자들도우리곁의다른생명을사랑하고존중하며더불어살아가는법과그러한세상의가치를발견하게될것이다.

“우리도같이살아가고있어요”
평범하고도특별한너와나의이야기

「너를만나고보이기시작했어」는이책을쓴저자의반려견호동이와피피이야기다.오갈데없어진친구의개피피와함께살게되면서경험한새로운일상을담담히들려준다.피피와함께하면서저자는사랑과존중같은가치를다른종의생명과도나눌수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그리고그사랑을보호소에서지내던유기견호동이를입양하며이어나가고있다.

나는평범한사람이고피피는평범한개지만나는피피에게,피피는나에게하나밖에없는특별하고소중한존재였어요.지금도나는종종피피의이름을불러요.세상에없는개의이름을부르는것은나의사랑을,잊지않겠다는나의다짐을확인하는일이겠지요.
-본문19쪽

「고양이별에서다시만나」는동물권단체‘하이’조영수활동가가만난길고양이하양이의이야기다.길고양이밥을챙겨주는캣맘으로지내다가만난하양이와의잊지못할나날을회상한다.우리는하양이와새끼고양이들의이야기를통해추위와더위,폭우그리고사람들에게쫓기는,힘겹고고단한길고양이의삶과죽음을목격하게된다.

「그해가을의해피엔딩」과「이것만은약속할게」는유기동물구조단체‘팅커벨프로젝트’황동열활동가가특별히기억하는유기견우찬이와파이의이야기다.전깃줄을목에감은채버려진장소를떠나지않은슈나우저우찬이,온몸이담뱃불로지져지고어깨뼈가뽑혀나간푸들파이를어떻게구조했는지들려준다.한나절차이로구하지못한동물들을자주떠올린다는활동가의고백이마음을울린다.

세상에는어제까지함께지내던개를버리는사람도있고,어제까지알지도못했던개를구하려는사람도있어요.어떤사람으로살것인지스스로선택할수있다면나는언제나‘구하는사람’으로살고싶어요.
-본문63~64쪽

「너는세상을바꿨지만」과「나답게살고싶었을뿐이에요」는동물원동물보호단체‘동물을위한행동’의전채은활동가가만난호랑이크레인과오랑우탄우탄이이야기다.동물원에서태어나동물원에서죽은크레인과동물쇼를거부하며괴로워한우탄이는원래가진본성을박탈당한채갇혀살아가야하는동물원동물들의일생을고스란히내비친다.

이책속에등장하는동물들은모두누군가에게특별한존재인동시에부끄럽고도아픈현실을드러내는보통의동물이기도하다.주위를가만히둘러보면또다른피피와호동이,하양이,우찬이,파이,크레인,우탄이들이어디에나있다.하지만이러한진실이마냥아프게만다가오지않는이유는그동물들곁에함께하려는사람들이있기때문이다.이들은모두한동물과인연을맺으며깨달은사랑을멈추지않고다른생명에게로이어나간다.동물과함께할때느낄수밖에없는슬픔을기꺼이받아들이며,또다시사랑할용기를내는사람들.그들이세상에전하고싶은생명존중과공존의메시지가독자들에게도온전히가닿기를바란다.

“사랑한다면약속해주세요”
아는것을행동으로이어가기

여섯가지이야기사이사이에자리한‘함께생각해봐요!’에서는이야기와연관된질문을좀더확장하여깊이있게다루며생각거리를제시한다.유기동물을줄이는방법,야생동물과공존하는데필요한노력,동물보호와관련된법체계의실태,동물복지의의미,우리나라동물원의한계와과제등어린이독자가이해하기쉽게현실적문제와방안을하나하나씩짚어가며구체적으로풀어낸다.

제도적방안뿐만아니라개개인이행동으로이어갈수있는실천적방안도담겨있다.이를테면왜펫숍에서강아지를사면안되는지,왜어미없이혼자있는새끼길고양이를함부로데려오면안되는지,왜비판적사고없이동물원을관람하면안되는지등을상세히일러주며,어린이독자도생명존중을일상에서부터찬찬히실천할수있도록이끈다.

귀를기울이면,
너의이야기가나의이야기가되고

〈귀를기울이면〉시리즈는함께사는세상안에서귀담아듣지못한소리,눈여겨보지못한모습,들여다보지못한마음을담아어린독자들에게건넨다.생생하게살아숨쉬는지금이순간의이야기를통해어린이들이타자와세상에대한상상력을싹틔우고,나아가공존의참된가치를깨닫는계기와기틀을마련하고자기획되었다.차별적시선과편견에묻히곤하는작은목소리를모아진솔하고울림있게전하는이시리즈는어린이들에게‘너의이야기’를‘나의이야기’로끌어안는공감과연대의경험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