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도덕경/계사전(큰글자책)

낭송 도덕경/계사전(큰글자책)

$19.00
Description
천하무도(天下無道)의 시대를 사는 법!
“낭송Q 큰글자책 시리즈” 제자백가편의 첫번째 책. 도가의 대표적 경전인 노자의 『도덕경』과 공자가 『주역』을 해설한 책인 『계사전』을 낭송에 적합하게 발췌 번역하였다. 노자가 서쪽 나라로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가르침인 『도덕경』, 그리고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고사가 만들어질 정도로 『주역』을 탐독하고 써낸 ‘최초의 비평서’인 『계사전』. 이 두 책에는 혼란스럽고 ‘도’가 사라진 듯 보이던 전국시대에 ‘도’를 모색했던 위대한 사유가 담겨 있다. 두 책을 낭송용으로 한 권으로 묶어 옮긴 풀어 읽은이는 이 책 『낭송 도덕경/계사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위대한 사유들을 낭독하고 암송하면서 집착과 분쟁에 얽매인 협소한 시야를 확장하고 ‘도’에 합치되는 삶을 살자고 말한다.

※이 책은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의 책들을 고령자와 저시력자를 위해 판형과 활자를 키워서 새롭게 출간한 큰글자책입니다.
저자

노자

노자(老子)는도가의시조로성은이(李),이름은이(耳),자는담(聃)이다.춘추시대주나라의도서관에서일했던인물로말년에미지의서쪽땅으로떠났다.그가떠나며남긴가르침을엮은책이『도덕경』(道德經)이다.학자들은『도덕경』이노자의이름을빌린익명의저자의저작일거라추정한다.

목차

머리말:낮추고,비우고,삼가고,경계하라12


『도덕경』(道德經)편

1.상편(上篇)도경(道經):도는텅빈그릇과같다
1-1.‘도’라고할수있는도는도가아니다
1-2.만물의상대적임
1-3.마음은비우고배는채워라
1-4.비어있음으로작용하는도
1-5.천지는어질지않다
1-6.도는현묘한여성이다
1-7.천장지구(天長地久),비움이곧완성이다
1-8.상선약수(上善若水),물에게배우라
1-9.금옥만당(金玉滿堂),채우지말고비워라
1-10.현묘한덕
1-11.무(無)의쓸모
1-12.눈과귀를멀게하는것들
1-13.자기몸을천하와같이아끼라
1-14.보려해도볼수없는것
1-15.미묘현통(微妙玄通)을표현해보자면
1-16.뿌리로돌아감
1-17.으뜸가는군주는
1-18.위대한도가사라지자
1-19.순박함으로돌아가라
1-20.학문을끊으면근심이없어진다
1-21.만물의시원을보다
1-22.굽으면온전해진다
1-23.말을드물게하는것이자연스러운것이다
1-24.발끝으로는바로설수없다
1-25.도는자연을본받는다
1-26.무거움의덕,고요함의덕
1-27.잘한다는것
1-28.남성을알고여성을지키라
1-29.얻으려하면얻지못한다
1-30.군대가머문곳에는가시덤불이자란다
1-31.무기는상서롭지못하다
1-32.도는통나무와같다
1-33.자신을아는자,자신을이기는자
1-34.큰도는넓디넓어
1-35.도는담담하여아무맛이없다
1-36.은미한밝음
1-37.함이없으나하지못하는것이없다

2.하편(下篇)덕경(德經):높은덕은덕스럽지않다
2-1.덕을논함
2-2.하나를얻음
2-3.되돌아감과약함
2-4.대기만성(大器晩成),가장뛰어난것은
2-5.도는하나를낳고
2-6.부드러운것이단단한것을부린다
2-7.장구하게사는법
2-8.대교약졸(大巧若拙),충만한것은서툰듯하다
2-9.만족을아는만족
2-10.멀리나갈수록앎은적어진다
2-11.배움은더하는것,도는덜어내는것
2-12.성인은모두를어린아이로대한다
2-13.생생지후(生生之厚),삶에집착하는무리들
2-14.도는낳고덕은기른다
2-15.도는만물의어머니
2-16.도둑의우두머리
2-17.자신에게도를닦으면
2-18.갓난아이
2-19.화광동진(和光同塵),티끌과하나되라
2-20.다스리지않는다스림
2-21.어수룩한다스림
2-22.장생구시(長生久視),아끼면오래간다
2-23.작은생선을지지듯
2-24.여성은고요함으로남성을이긴다
2-25.도는만물의저장고
2-26.작은것을크게여기라
2-27.미약할때다스려라
2-28.백성들을어수룩하게만들라
2-29.골짜기의물이바다로모이는이유
2-30.세가지보물
2-31.하늘과짝함
2-32.현묘한용병
2-33.알기어려움
2-34.병을병으로알면병이아니다
2-35.억누르지않으면싫어하지않는다
2-36.하늘의그물
2-37.사람들이죽음을두려워하지않으면
2-38.삶을귀하게여기지말라
2-39.강함을경계함
2-40.하늘의도는활을당기는것과같다
2-41.물보다부드럽고약한것없지만
2-42.깊은원한은풀리지않는다
2-43.소국과민(小國寡民),작은것이아름답다
2-44.믿음직한말은아름답지않다


『계사전』(繫辭傳)편

1.상편(上篇):역(易)은낳고낳는다
1-1.하늘땅사이에사람의자리
1-2.괘를배열해상을살피다
1-3.저마다의갈길을알려주네
1-4.역은하늘과땅을본받는다
1-5.한번음이오고한번양이오는것을도라하네
1-6.역은넓고도크다
1-7.지혜는하늘처럼높이고예는땅처럼낮추라
1-8.성인이천하의오묘한비밀을보다
1-9.천하의일이수(數)안에있다
1-10.역에성인의도가네가지있다
1-11.역이란무엇인가
1-12.천하의일이자신의덕행에달려있다

2.하편(下篇):천지의이치는쉽고간단하다
2-1.천하의질서를본받아올바름을지킨다
2-2.괘에서제도를취하다
2-3.역을관찰하여자신의허물을고치라
2-4.음괘와양괘의덕행
2-5.역의응용
2-6.의문을품게하여인도하다
2-7.아홉괘로세상읽기
2-8.도는멀지않으나수시로변화한다
2-9.시작을통해결과를안다
2-10.육효,하늘ㆍ땅ㆍ인간의도
2-11.위태로움이낳은역,위태로움을가르치다
2-12.길흉을알아삶을가꾸라

출판사 서평

▶풀어읽은이의말
“『도덕경』과『계사전』은입을모아말한다.‘당신의알량한앎을내려놓으시오!스스로안다는착각에서,스스로옳다는단정에서과오가나오고,오해가나오고,폭력이나온다오!스스로를낮추고비우고경계하시오!하늘과땅을살피고,물과같은지혜를본받으시오!’『도덕경』과『계사전』의오묘하고도웅장한언어들을낭송해보자.이짧은경구들이우리몸과사유를헤집고다니며우리의앎을무장해제시켜줄것이다.우리를청정한빈잔으로만들어줄것이다.”

『낭송도덕경/계사전』풀어읽은이인터뷰


1.낭송Q시리즈의기획자이신고미숙선생님은“모든고전은낭송을염원한다”고하셨는데요,낭송이되기를염원하는여러고전중특별히『도덕경』과『주역』의「계사전」을고르신이유가무엇인지궁금합니다.
단언컨대,『도덕경』과『주역』의「계사전」이두텍스트는동양고전의정수가담긴궁극의고전이다,라고평하고싶습니다.각각노자와공자가지은것으로알려진이두텍스트는중국의춘추전국이라는혼란한시대상속에서‘길’(道)을찾고자모색한결과물이죠.제후국들간의세력다툼이격화되던당시는,쉴새없이벌어지는전쟁과국가간의겸병이끊이지않았던,그야말로‘천하무도’(天下無道)의시기였습니다.왜다툼이일어날까요?서로자신만이옳다고주장하기때문입니다.하지만답은나지않지요.저마다의입장에서보면모두가옳으니까요.이것이인간의견해의짧음입니다.유무(有無),미추(美醜),선악(善惡),인간은이러한분별로세상을바라봅니다.한비자가얘기했듯,얼음과숯은공존할수없고,추위와더위는함께할수없습니다.그러면어떻게될까요?싸우는수밖에없습니다.상대를적으로몰고절멸시키는수밖에없습니다.이갑갑한상황에서묻습니다.길은어디에있을까요?어떻게하면찾을수있을까요?『도덕경』과「계사전」은이에대한답변이라할수있습니다.길은어디에있는가?쉽고간단합니다.자연의법도를보고배우면됩니다.
『도덕경』은말합니다.물의덕을본받으라고.‘상선약수’(上善若水)즉,‘최고의선은물과같다’고말합니다.노자는왜물을강조할까요?물은자기를주장하지않습니다.무엇을만나건만나는형세에자신을맞춥니다.스스로를겸허히낮추며뭇사람들이싫어하는곳에머무릅니다.그러니싸울일이없습니다.노자는말합니다.이러한물이바로도(道)에가깝다구요.노자는똑똑해지라고말하지않습니다.어수룩해지고,어린아이같아지고,모자란듯하라고조언합니다.이런자가도에가깝다고말합니다.자기를낮추어세상을비옥하게하는물처럼,이런사람이다툼을그치고길을찾아낼수있다말합니다.
「계사전」은말합니다.하늘과땅을본받으라고.하늘은높고땅은낮습니다.이에세상에귀천과길흉이생겨나지요.이대칭성의원리를추상화시켜‘음양(陰陽)’이라일컫습니다.「계사전」에‘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즉,‘한번음이오고한번양이오는것을가리켜도라고한다’했습니다.음양은고정적이지않습니다.단일하지도않습니다.음안에양이,양안에음이있습니다.음이양으로,양은음으로변화합니다.그런데인간은이변화무쌍한세계를이해하지못합니다.그래서우리는보통양을좋아하고음을미워하지요.길함에집착하고흉함을배제하려들지요.이치우친태도로인해인간은스스로재앙을불러들입니다.완성의가을뒤에소멸의겨울이찾아듦을모르고성급하게‘대박’과‘인생역전’을향해달려갑니다.「계사전」은앞만보고달려가는우리에게경고합니다.스스로를삼가고경계할것을주문합니다.
『도덕경』과「계사전」은우리의알량한앎을내려놓고,스스로가옳다는생각을중지시키고,낮추고,비우고,삼가고,경계하라주문합니다.하늘을본받고,땅을본받으며,또물을본받으라말합니다.그언어와사유가웅장하고오묘하기그지없습니다.가히궁극의고전이라할만합니다.그러니어찌할까요?읽지않을수없겠지요!^^


2.낭송Q시리즈의『낭송도덕경/계사전』은노자의『도덕경』,공자의「계사전」과어떻게다른가요?
제목만봐도이책의예사롭지않음을느끼실수있으리라생각합니다.『도덕경』과「계사전」두텍스트를하나로묶은책이,아마도없을겁니다.왜냐?『도덕경』은도가,「계사전」은유가계열의텍스트라는인식때문입니다.
물론그렇습니다.도가와유가를가르는선분이엄연히존재합니다.노자와공자는도가와유가를대표합니다.이들텍스트는각기중국의남방계문학과북방계문학을대표하지요.도가의사유가여성적이라면유가의사유는남성적입니다.하지만이모든학술적구분을넘어서는공통의기조가이두텍스트에공존하고있다고보았습니다.그것은앞서언급했던도(道)의추구라생각합니다.다툼과분쟁이팽배한시대,이로움을추구하려다오히려해악을초래하는시대에,길을찾고자했던시도.그런점에서두텍스트는공통의문제의식을공유하고있다고볼수있습니다.
공자와노자는실제로만난적이있다고도하지요.노자는자신을찾아온공자에게일갈합니다.‘군자는훌륭한덕을간직하고있으나외모는어리석게보인다고들었소.그대의교만과탐욕,허세와지나친욕망을버리도록하시오.이러한것들모두가그대에게아무런도움이되지않을것이오.’공자는이말에감화되어노자를예찬했다하지요.물론이일화가지어낸얘기일수도,나아가도덕경과계사전이란텍스트가노자와공자가아닌익명의저자의작품일수도있습니다.하지만이들의대화에서우리는의미심장한사실하나를유추해낼수있습니다.천하무도의시대에대한처방으로이들은‘비움과낮춤,절제와경계’라는덕목을내세웠다는것입니다.
『낭송도덕경/계사전』은비움과낮춤,절제와경계를단순한지식과정보,교양으로받아들이는게아니라그것을실천하고삶의기술로획득할수있게하는것을목표로합니다.이를위해머리로이해하는것이아니라몸으로소화하는독서법을제시합니다.머리말에서이를‘어눌한독서법’이라칭했습니다.우리는보통무언가를채우기위해책을읽습니다.이책은반대입니다.채우기위해서가아니라비우기위해읽습니다.생각하고따지고들지말고,몸으로소화하고삶으로실천하기를권합니다.‘『낭송도덕경/계사전』’입니다.낭송으로,이책을잘근잘근씹어주시기바랍니다.일상속에서이책의경구들을되새겨주시기바랍니다.

3.앞으로『낭송도덕경/계사전』을읽게될독자들에게한말씀부탁드립니다.
이책의작업이한창일무렵,한의원에침을맞으러갔었습니다.바쁜일정때문에허겁지겁음식을먹다가그만체하고말았던것이죠.한의원문을들어서자마자대경실색할일이벌어졌습니다.한의사선생님께서진맥도아니하시고,어디가불편해왔냐묻지도않으시고,보자마자대뜸호통을치시는것아니겠습니까.“사람이너무대쪽같아!흑이면흑이고,백이면백이야!근데세상이란게그렇지않거든.흑과백이있으면회색이란것도있는법이야.당신은그회색을인정하며사는법을배워야해!매사에시시비비를따지고드니,모든일이성급하지!”요즘말로‘멘붕’이라고하지요?^^한참의설교를넋놓고듣고있노라니,정신이아득해지는것이느껴졌습니다.왜냐면의사선생님의질책이바로당시제가풀어읽고있던이책,『낭송도덕경/계사전』의내용이었기때문입니다.‘느림과비움,낮춤을배워야한다,자신을삼가고경계해야한다…’입으로만열심히떠들어댔나봅니다.자판만열심히두들겨댔나봅니다.한없이부끄러워지는순간이었습니다.공부란모름지기나로부터시작하는것이어야하거늘,스스로를바로세우고변화시키는것이어야하거늘,알량한문자와논리안에내공부가갇혀있었구나!자책에자책을거듭하던찰나,문득한의사선생님께서물으십니다.“그런데무슨일로오셨수?”밥을먹고체했다하니,또버럭호통을치십니다.“사람이성미가그러니,밥도급히먹지!”
이책을풀어읽으며『도덕경』과「계사전」의경구들을입에달고다녔습니다.밑줄을치고,노트를하고,책상앞에붙여놓기까지했습니다.저스스로가열성으로읽었지,결코어눌하게읽지못했음을고백합니다.배운것을실천한다는것이,이리도어려운가봅니다.배우는것과배운대로사는것의간극이이다지도아득한가봅니다.
‘굽으면온전해지고,꺾이면곧아지며,움푹파이면채워지고,해지면새로워지며,적으면얻게되고,많으면미혹된다’고『도덕경』에서말합니다.그렇게살기가어디쉬운일인가요?살다보면곧아야하고,채워야하고새로워져야하고,많아야합니다.어눌한듯,비어있는듯,살아가는게,도대체어떤것인지,이책을풀어읽은저에게도아직절실한질문이자숙제로남아있음을고백합니다.부끄러운자기고백과함께이질문꾸러미를풀어놓습니다.이책을읽으시며함께고민해주셨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