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열자(큰글자책)

낭송 열자(큰글자책)

$19.00
Description
“낭송Q 큰글자책 시리즈” 제자백가편의 세번째 책. 가장 잘 알려진 도가(道家) 경전은 단연 노장(老莊)사상의 두 축, 『노자』와 『장자』다. 여기에 더해 도가 경전으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텍스트가 있으니 바로 『열자』라는 책이다. 당대(唐代) 이후 도교 경전 정리작업 과정에서 가까스로 도교 경전의 지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엉성하고 황당하며 광대하고도 괴이해 군자의 말이라 할 수 없다”는 비판을 면치는 못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열자』에서 다루는 에피소드들은 일견 오늘날의 SF와 같은 장르문학을 연상시킨다. 황당한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일신의 안녕과 쾌락 추구다. 하여 지식인들의 필독서 목록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사람들의 서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줄곧 문학의 소재로 쓰여 왔다. 현재 남아 있는 『열자』는 총 8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떤 체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낭송 열자』에서는 『열자』의 이야기들을 우주론, 생사관, 『열자』의 도인들, 판타지 등 네 가지 주제로 엮었다. 그러나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다만 ‘삶이 왜 이렇게 지난하고 힘든가’라는 생각이 들 때 큰소리로 『낭송 열자』를 낭송하면 “삶을 즐기는 것이 올바른 일이며, 몸을 편안히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주장했던 열자를 통해 ‘지금-여기’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의 책들을 고령자와 저시력자를 위해 판형과 활자를 키워서 새롭게 출간한 큰글자책입니다.
저자

열자

전국시대(戰國時代,기원전403~221)사람으로추정된다.이름은‘어구’(?寇)라전하지만,그가실존인물이아니라는주장도있다.확실한것은그의이름으로남은『열자』라는텍스트로,이는‘열자’라는한실존인물의기록이라기보다는노장계열의사상을지닌여러‘열자들’의앤솔로지라할수있다.정체는불확실하지만‘열자’라는이름이전국시대B급아웃사이더들을대표하는것만은확실하다.

목차

『열자』는어떤책인가:어느쾌락주의자의‘좋은삶’을위한조언

1.우주의원리와삶의길[道]
1-1.‘도’(道),만물을생성하고변화시키는근본
1-2.세계바깥에는무엇이있을까
1-3.무위(無爲),모든작용의근본
1-4.기우(杞憂),닥치지도않은일에대한걱정
1-5.끝의시작,소멸의생성
1-6.천지에‘내것’은없다
1-7.꿈에서본무위지치(無爲之治)의세상
1-8.얻고자하면얻을수없는법
1-9.본성을따르는자연스러운삶

2.삶과죽음을넘어운명에깃들다
2-1.사는것도죽는것도,모두가운명
2-2.죽음과삶,한번가고한번오는것
2-3.영원하지않기에나도있는것
2-4.운명을알면기쁨과슬픔도한순간
2-5.최고의의사,운명이라는약을건네다
2-6.참된즐김과앎이란즐김도없고앎도없는것
2-7.너는너의운명,나는나의운명
2-8.운명으로돌아가는것이만물의이치
2-9.성인(聖人)과악인(惡人)사이,명예와불명예사이
2-10.다른삶,그러나같은죽음

3.당신의분별력을의심하라
3-1.천하를이롭게하려거든자신을돌보라
3-2.네게좋은것을남에게권하지말라
3-3.무엇이참된실질인가
3-4.열자의소요유와즐거움
3-5.공자님도모르는것이있다네
3-6.아이도아는이치를어른들은몰라요
3-7.때에맞게적용하지못하는지식은무용지물
3-8.하늘과땅을훔친큰도둑
3-9.힘을쓰지않는자가진정힘센자
3-10.나의옳음은나의옳음일뿐
3-11.현명함은다른이의능력을알아주는능력
3-12.너무뛰어난재주는화(禍)를부른다
3-13.아는것과행하는것
3-14.진정한배움은근원으로돌아가는것

4.상상초월의판타지아
4-1.신인(神人),지인(至人),성인(聖人)
4-2.목왕의환상여행
4-3.믿음의힘
4-4.우공이산을옮기는법
4-5.진기명기,달인퍼레이드
4-6.복수를한것도아니고안한것도아니고
4-7.이상한나라의기묘한풍습
4-8.모습은제각각달라도,삶은그자체로완전한것
4-9.현실이꾸는꿈,꿈이꾸는현실
4-10.이우주도,우리도,어쩌면모두환영이아닐까

출판사 서평

▶풀어읽은이의말
“유가(儒家)나법가(法家),병가(兵家)와같이현실적인치국(治國)의논리를펼치는대신,열자는그런현세의논리를모두부정하면서우주와운명에관한이야기를전개한다.명예를좇는것은자기삶을갉아먹는것이라는생각이『열자』(列子)를관통하는주제다.인간은목숨ㆍ명예ㆍ지위ㆍ재물을탐하고그것이영원하길바라지만,세상모든것은생겨나고,변하고,사라진다.나자신도이덧없는흐름의한부분일뿐이다.그런데이궁극의원리를알지못하고소유할수없는것들을영원히가지려고발버둥치고있으니,이짧은생을살면서하루라도편할날이있겠는가?내가가진가치척도를내려놓고우주의질서를따르면자신에게어떤불행이닥쳐오더라도그때문에일희일비하지않을수있다.불행역시변하고사라지는것이기때문이다.”

『낭송열자』풀어읽은이인터뷰


1.낭송Q시리즈의기획자이신고미숙선생님은“모든고전은낭송을염원한다”고하셨는데요,낭송이되기를염원하는여러고전중특별히『열자』를고르신이유가무엇인지궁금합니다.

재미있었어요.별로알려지지않은책이지만심오한우주변화의원리를말하기도하고,아주신기한얘기들도있고,공자같이훌륭한성인이생각지도못한곳에서‘당황하시는’에피소드를보면‘그당시사람들에게공자는어떤존재였을까?’하는생각을하게되어공자를또다른측면에서이해할수도있었거든요.영화〈인셉션〉을능가하는겹겹의꿈으로이루어진환상적인얘기들도있어서이시대사람들의상상력에감탄하기도해요.그래서이렇게재미난책이있다는것을사람들에게알리고싶었어요.
도가(道家)하면‘노장’을떠올리고노자의『도덕경』이나장자의『장자』를생각하게되잖아요.저도사실트랜순(‘남산강학원’의고전강독프로그램)에서제자백가를강독하는중에『열자』를읽지않았다면평생『열자』를안읽었을것같은생각도들어요.그런데『열자』는같은도가계열이면서도노자의『도덕경』이나『장자』와는다른맛을보여주더라구요.열자는뭐랄까,도가계열의조연이라고해야하나?노자,장자가도가의선생님들중A급이라면열자는B급인것같아요.저는이게『열자』가갖는매력이라고생각해요.열자의삶도『장자』의기록으로유추할수밖에없고그열자가『열자』를지은열자인가?하는것조차확실하지않지만아무튼텍스트로남아있는『열자』에는‘열자’의이름을빌려그시대의사람들의목소리가웅성거리고있거든요.『맹자』에서맹자가물리쳐야하는주적이되는‘양주’도『열자』에서자신이주장하는양생론을펼치죠.그래서제자백가의시대가정말백가쟁명(百家爭鳴)의시대였음을실감하려면『열자』를읽어보아야한다고생각해요.


2.낭송Q시리즈의『낭송열자』는열자의『열자』와어떻게다른가요?

『열자』는완역본도있습니다.그런데『논어』나『맹자』처럼제자들이다듬어놓은,정제된글도아니고오랜세월동안사람들이주석을달면서공부한책도아니기때문에한문을해석하고도무슨의미인지알기어려운글이많아요.그래서『낭송열자』는최대한읽으면서『열자』의목소리를알아들을수있게다듬었습니다.『열자』는원래총8편으로구성된책인데저는비슷한주제로묶어4부로나누고글의제목도내용에맞게붙였습니다.1부는만물의생성원리를주제로했는데좀어렵지만그핵심은전달하면서물흐르듯읽을수있게고쳐썼습니다.천천히읽으며우주의질서속에포함된우리삶의길을음미해보시길!2부에서는삶과죽음의의미를중심으로운명에대해생각해볼수있는글들을모아봤습니다.기쁨과슬픔,즐거움과고통이삶을번갈아뒤흔드는것은예나지금이나마찬가지입니다.그들은어떻게평온한삶을살수있었을까요?『낭송열자』를낭송하면서그지혜를빌려볼까합니다.3부에서는우리의판단을전복시키는『열자』의도인(道人)들을소개합니다.아마도그분들은우리의단단한상식에망치질을가할지도모릅니다.가장재미있는것은4부입니다.기대하셔도좋습니다.우리는한번도생각해보지않은광대한세계와미세한세계를거리낌없이넘나들고꿈과생시를오갈겁니다.“세상에이런일이!”라며놀라지마세요.이처럼『낭송열자』는별체계없이여러이야기들이삽입된채로전해진『열자』를잘정리해서다시세상에내놓은또다른『열자』입니다.


3.앞으로『낭송열자』를낭송하게될독자들에게한말씀부탁드립니다.

『열자』의매력에빠져보세요.^^순서대로읽지않아도됩니다.4부에서중국식허풍의세계를먼저여행하고1부로돌아가면“상상그이상의상상”을가능케한원리가이런것이로구나,할것입니다.경전으로존숭받는책은아니었지만지난한삶의길을통과한사람들의지혜가담긴책이니“왜나만이렇게힘들고어려운지경에빠졌는가?”싶을때『열자』를들고소리내읽어보세요.아마보이지않았던문이저기보일지도모르겠습니다.허를찌르는유머는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