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장자 : 장자에게 배우는 생각의 힘

어린장자 : 장자에게 배우는 생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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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치열한 전쟁과 경쟁의 시대, 마음의 눈을 뜨게 해 줄 장자의 지혜로운 이야기
우리는 행복한가요?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 경쟁 속에서 살고, 그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져 우리 목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 뿐 일까요? 이제는 어마어마한 환경오염과 전염병, 그리고 파국으로 치닫는 전쟁의 두려움에 속절없이 내몰리고 있습니다. 나라와 나라는 온 지구를 날려버릴 만큼 거세진 힘으로 더욱 격렬히 싸웁니다. 개인과 개인은 어른과 아이의 분별없이 경쟁에 내몰립니다.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잘못된 것인 줄은 알지만,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온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멈출 수 있을지 모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그저 막막할 뿐입니다.
장자가 살던 전국시대(戰國時代)는 치열한 싸움과 경쟁의 시대였습니다. 이 땅 위에 문명을 밝히고 수천년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정작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그 시절에 비해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장자는 남을 짓밟고 자신만 우뚝 서는 삶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공존을 이야기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우리가 그 지혜의 소리에 귀기울였다면, 이즈음 인류가 겪고 있는 ‘코로나19’라는 끔찍한 재앙도, 전쟁의 공포도 애당초 생겨나지도 않았겠지요.
우리는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하면 다시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요? 벼랑의 끝에 서 이제 다시 장자의 이야기에 담긴 깊은 생각과 지혜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저자

정해왕

196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으며연세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다.그뒤로SEETEC,민음사,현대모비스에서글쓰고책만드는일을했다.1994년「개땅쇠」로MBC창작동화대상을받아작가의길에들어섰다.지금은‘어린이책작가교실’대표로서참신한어린이책작가들을길러내는한편,재미있고알찬어린이책을쓰는데힘을쏟고있다.그동안펴낸책으로는『코끼리목욕통』,『버섯소년과아홉...

목차

안녕?나는‘어린장자’예요!4
쓸모없으니까오래살았지10
오리다리는짤록,학다리는길쭉14
손트지않는약18
아침에세개,저녁에네개24
사마귀가앞다리로수레를막다26
도둑을도와준주인28
이맛살만찌푸리면다예쁜가?32
작은걸버려야큰걸얻지36
우물안개구리의자랑40
남의걸음걸이를흉내내다가44
올빼미의쓸데없는걱정48
새한테술을왜먹여50
매미잘잡는곱사등이아저씨54
싸움을가장잘하는닭58
까치야까치야뭐하니?62
나혼자는할수없어요66
날아가는화살을잡는원숭이70
고깃국먹을팔자74
지금주세요80
큰고기를잡으려면84
나는상받기싫어요90
다리밑에서만나요96
어떻게그림자를떼어낼까?100
보석을제자리에갖다놓아라104
전쟁과경쟁의시대에<장자>를읽다108

출판사 서평

정해왕과김효찬,장자의지혜를탐구하다.
2,300년전,전국시대를살았던것으로알려진장자는격변과혼란속에서도사람과사람,사람과자연이어우러져조화를이루며살아가는‘공존의세상’을꿈꾸었습니다.그의삶과생각은<장자>라는한권의책으로남았는데,이책은<도덕경>,<열자>와더불어도가사상을대표하는도가3서중하나로꼽힙니다.<장자>에는성경에나오는예수의‘비유’나불경에나오는부처의전생이야기‘자타카’에견줄만큼재미와교훈을함께갖춘옛이야기들이들어있습니다.정해왕작가는<장자>에실린우화가운데어린이들과함께나눌만한이야기스물네편을가려쉽고재미나게풀었습니다.그리고여기에김효찬화가가담백하면서도힘찬그만의그림을더해독자여러분을생생한이야기속으로안내하고있습니다.

장자가꿈꾸었던‘공존’이야말로치열한경쟁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가장절실한가치일것입니다.깊은생각과지혜를나누고자두작가가함께탐구한끝에내놓은<어린장자>의이야기에귀기울여봅니다.



<책속에서>

나무로가구를만드는목수가있었어요.어찌나튼튼하고아름답게가구를만드는지,주위에소문이자자했지요.이목수는나무고르는눈도남달랐어요.
하루는목수가자기제자를데리고좋은나무를구하기위해먼길을떠났답니다.가는길에어느마을을지나다가어마어마하게큰나무한그루를발견했지요.나무꼭대기엔구름이걸쳐있고,몸통은또어찌나굵은지어른열댓명이손에손을잡고둘러서야한바퀴를돌수있을정도였어요.나무둘레에는멀리서부터나무를구경하러온사람들로북적거리고있었지요.

다음날아침,할아버지는원숭이들을한자리에모아놓고말했어요.
“오늘부터는너희가먹을도토리를아침에세개,저녁에네개씩주겠다.”
그러자원숭이들은깩깩소리를지르며펄펄뛰는거예요.싫다는뜻이죠.
할아버지는곰곰이생각했어요.그러고는다시이렇게말했답니다.
“그렇다면......아침에네개,저녁에세개를주마.”
그제야원숭이들은좋아라고박수를치더라지뭐예요.

하루는임금님이병사들을거느리고산으로사냥을갔어요.
그산은원숭이들이많이사는곳이었죠.이나무에도원숭이,저나무에도원숭이,원숭이들은나무열매를따먹으며저희들끼리장난을치고있었어요.
갑자기말을타고활과칼을든사람들이나타나자,원숭이들은죄다‘아이고무서워라’하면서후닥닥깊은숲속으로달아났지요.그런데이게웬일이죠?원숭이한마리가달아날생각은하지않고,나뭇가지사이로휙휙뛰어다니지뭐예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