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는 (양장)

나는, 나는 (양장)

$14.00
Description
뿔이 아홉 개나 달린 요괴만 안됐어도 지금쯤 집에 갈 수 있을 텐데.
“말썽꾸러기처럼 엄마 말은 하나도 안 듣고!” 잔뜩 화가 난 엄마는 공룡처럼 변해서 잔소리를 쏟아냅니다. 듣기싫은 엄마의 잔소리에 인영이는 점점 심통이 납니다. 아이쿠! 이제 인영이는 머리에는 하나둘 뿔이 돋아난 진짜 말썽꾸러기 요괴가 되어 집을 나섭니다. 그리고 빨간 뿔이 어홉 개나 돋아난 인영이는 돌멩이를 발로 차고 비둘기를 쫓아댑니다. 나뭇가지를 주워 애꿎은 나비에게 던집니다.
씩씩거리며 나뭇가지를 주우러 간 곳에서 하품을 하던 고양이를 만난 인영이는 눈길을 빼앗깁니다. 머리에 돋았던 뿔도 어느새 하나 둘 쏘옥 들어가고 어쩐 일인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아니겠어요. 햇살 아래 반짝거리는 보드랍고 노란 고양이 털에 인영이의 마음도 어느새 봄이 됩니다. 친구 도형이를 만난 인영이는 이제 풀숲을 헤치며 탐험을 시작합니다. 정글 탐험가가 된 인영이는 물웅덩이를 지나 지구 반대편까지 연결된 커다란 개미굴을 파헤칩니다.
말썽꾸러기 요괴, 따뜻한 봄, 정글탐험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던 인영이는 그 하루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되어있을까요?
그때 그때의 기분과 감정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변해가는 ‘나는, 나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저자

김효찬

일상의작은것에관심을가지고노트와펜을들고다니며주변구석구석을드로잉하는드로잉작가입니다.또한일상에서느꼈던신비나내면의모습들은유화나기타작업으로표현하여가끔전시회도여는화가입니다.책이나신문에일러스트작업도하며에세이와실용서등을집필하는등다양한장르에도전하며영역을넓혀나가고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나는,나는』『펜과종이만으로일상드로잉』등이있고,그림을그린책으로는『고성독수리의꿈』『어린장자』『괜찮아,방법이있어』『새내기왕세종』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김효찬작가의첫번째감정탐험그림책

『나는,나는』은『펜과종이만으로드로잉』시리즈의그림그리기전도사이자화가로,『어린장자』,『괜찮아,방법이있어』,『나는개구리다』의삽화가로,『오래된서울을그리다』,『마이너리티클럽』의저자로변신에변신을거듭하며내면의따뜻한감정을그리고있는김효찬작가의첫번째자전적감정탐험그림책입니다.

김효찬작가는어린시절,자기자신의가슴속에품은감정에따라미워지기도하고예뻐지기도했던자신의모습에놀라기도하고혼란스럽기도했다고합니다.그리고지금도여전히주변상황으로부터쉼없이영향받으며그때마다다양한모습으로변신을거듭했음을드러내어고백합니다.밉고거친마음에상심하기도하지만또때로는보드랍고고운자신의모습이사랑스럽고자랑스럽기도했다고말입니다.이제는거친마음도보드라운마음도,모두가자신의마음속에서비롯된나의모습이라는것을깨닫습니다.바람이부는대로휘날리는깃발처럼,물결을따라흘러가는돛단배처럼우리의마음도쉴새없이흔들리고변신을거듭합니다.하지만그것을인정하고받아들일만큼어른이되었다고,나아가그수많은모습을받아들이고인정하는것으로부터보다성숙한‘나’로다시태어나는방법을찾을수있다고이야기합니다.

새그림책『나는,나는』에서현실세계와주인공의마음속의극명한대비와조화를통해풀어낸김효찬작가의독특한이야기전개방식은새롭고놀랍습니다.어느소년의평범한하루를따라가며무심한듯한펜화와다양한감정을버무린색채를통해현실의세상과소년의마음속에비친세상을한눈에펼쳐보이는작가의자전적감정탐험안내서는,독자들에게깊은여운과함께자신의감정을온전히마주하고발견할수있는지도를펼쳐보여줄것입니다.

추천사

아마오늘하루인영이는부쩍더자랐을것같습니다.내어릴적아득했던추억을하나하나떠오르게하는따뜻한글과그림이었습니다.-(시인안미정)

마치내어린시절을보는거같아서몇번이나다시봤다.아마이그림책을한번만읽는독자는없을것이다.-(작가정명섭)

김효찬작가님은공간의마술사입니다.작은도화지에동네를담았다가개미집만큼작은세계를담았다가운동장을담았다가땅거미지는저녁의긴그림자를담죠.그림속배경은마치물고기눈으로보는듯한왜곡되어있는데요.사실은이러한시각이더진실에가깝다는것을깨닫습니다.마치우리모두의정체성이평평한것이아니라시시각각바뀌는입체적인존재인것처럼요.영원히어린아이처럼세계를인식하는작가님의동화가우리를행복하게합니다.
-이가희(북튜버책읽찌라)

김효찬작가는그림의세계에서조물주다.그리고자유다.번개같은그의영감을통해누에고치의실처럼빠져나온선들은세계와우주를순식간에창조한다.어떤재료,어떤소재든그의앞에서는길들여지고그리고상상이현실이된다.어떤순간에도그는창조하고있다.이번에출판하는‘나는,나는’은그동안그의발랄한붓터치와상상력이집대성되어있는보고(寶庫)같은그림생각백과사전이다.
-김영호(서울문화재단예술창작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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