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산살처럼 촘촘히 엮은 그 녀석의 거미줄이 루시를 초조하게 했어요.
다락방에 살고 있는 거미 루시는 완벽을 추구해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자로 잰 듯 반듯하고 똑바르게 되어있어야 하죠. 비뚤어진 거미줄은 참을 수가 없어요. 먹이를 사냥하는 것보다도 반듯한 집을 만드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루시는 그 ‘완벽’을 위해 집을 짓고 부수고 또 다시 짓기를 수없이 반복해요.
그러던 어느 날, 근처에 사는 거미가 짜놓은 집을 보고 루시는 머리가 하얘졌어요. 눈금 한 마디에 거미줄 한 칸, 눈금 두 마디에 거미줄 두 칸. 우산살처럼 촘촘히 엮은 그 녀석의 빈틈없는 거미줄은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없을 것처럼 완벽했거든요. 루시는 샘이 났어요. 그 녀석보다 더 반듯하고 더 튼튼하고 더 멋진 집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초조해진 루시는 짜고 있던 거미줄을 또 걷어치우고 다시 짜기로 했지요. 도대체 그 녀석은 어떻게 완벽한 거미줄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과연 루시는 그 녀석보다 더 반듯하고 더 튼튼하고 더 완벽한 거미집을 만들 수 있을까요?
내 집은 완벽해야 해! 다락방에 살고 있는 거미 루시는 완벽을 추구해요.
김수정 작가가 글을 쓰고, 김형준 작가가 그림을 그린 〈루시의 거미줄〉은 반듯한 거미집에 집착하는 거미 루시를 통해 완벽이라는 것, 그리고 그 완벽을 추구하는 강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휴대폰에 흠집이라도 생길까 케이스를 씌우고 필름을 붙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완벽에 대한 집착은 루시만의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소중한 자동차가 혹여 찌그러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우리의 모습이 비뚤어질까 수없이 거미줄을 다시 치는 루시의 모습과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작가는 완벽을 추구하면서, 어느새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혀 초조함과 강박에 스스로를 들볶고 못살게 구는 자신을 발견했노라고 고백합니다. 다락방에서 자로 잰듯 반듯한 거미집을 짓는데 여념이 없던 루시와 마주쳤던 날, 가엾은 루시도, 또 자신도 부디 그 강박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더 중요한 가치를 보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고 합니다. 〈루시의 거미줄〉을 통해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삶의 자세는 과연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철학 그림책 〈바본가〉에서 오랜 시간 품어온 고민과 생각을 놀라운 장면으로 펼쳐낸 김형준 작가가 이번에는 〈루시의 거미줄〉의 세상을 펼쳤습니다. 대비와 반전을 통해 전혀 새롭고 독특한 관점에서 풀어낸 다락방 속 그 녀석과 루시의 세상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김형준 작가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풀리는 수수께끼의 실마리들을 페이지마다 숨겨놓고 독자들에게 숨바꼭질을 청합니다. 이 숨바꼭질에 기꺼이 참여하는 것이 어쩌면 이 책을 즐기는 ‘완벽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다락방에 살고 있는 거미 루시는 완벽을 추구해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자로 잰 듯 반듯하고 똑바르게 되어있어야 하죠. 비뚤어진 거미줄은 참을 수가 없어요. 먹이를 사냥하는 것보다도 반듯한 집을 만드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루시는 그 ‘완벽’을 위해 집을 짓고 부수고 또 다시 짓기를 수없이 반복해요.
그러던 어느 날, 근처에 사는 거미가 짜놓은 집을 보고 루시는 머리가 하얘졌어요. 눈금 한 마디에 거미줄 한 칸, 눈금 두 마디에 거미줄 두 칸. 우산살처럼 촘촘히 엮은 그 녀석의 빈틈없는 거미줄은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없을 것처럼 완벽했거든요. 루시는 샘이 났어요. 그 녀석보다 더 반듯하고 더 튼튼하고 더 멋진 집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초조해진 루시는 짜고 있던 거미줄을 또 걷어치우고 다시 짜기로 했지요. 도대체 그 녀석은 어떻게 완벽한 거미줄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과연 루시는 그 녀석보다 더 반듯하고 더 튼튼하고 더 완벽한 거미집을 만들 수 있을까요?
내 집은 완벽해야 해! 다락방에 살고 있는 거미 루시는 완벽을 추구해요.
김수정 작가가 글을 쓰고, 김형준 작가가 그림을 그린 〈루시의 거미줄〉은 반듯한 거미집에 집착하는 거미 루시를 통해 완벽이라는 것, 그리고 그 완벽을 추구하는 강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휴대폰에 흠집이라도 생길까 케이스를 씌우고 필름을 붙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완벽에 대한 집착은 루시만의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소중한 자동차가 혹여 찌그러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우리의 모습이 비뚤어질까 수없이 거미줄을 다시 치는 루시의 모습과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작가는 완벽을 추구하면서, 어느새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혀 초조함과 강박에 스스로를 들볶고 못살게 구는 자신을 발견했노라고 고백합니다. 다락방에서 자로 잰듯 반듯한 거미집을 짓는데 여념이 없던 루시와 마주쳤던 날, 가엾은 루시도, 또 자신도 부디 그 강박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더 중요한 가치를 보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고 합니다. 〈루시의 거미줄〉을 통해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삶의 자세는 과연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철학 그림책 〈바본가〉에서 오랜 시간 품어온 고민과 생각을 놀라운 장면으로 펼쳐낸 김형준 작가가 이번에는 〈루시의 거미줄〉의 세상을 펼쳤습니다. 대비와 반전을 통해 전혀 새롭고 독특한 관점에서 풀어낸 다락방 속 그 녀석과 루시의 세상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김형준 작가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풀리는 수수께끼의 실마리들을 페이지마다 숨겨놓고 독자들에게 숨바꼭질을 청합니다. 이 숨바꼭질에 기꺼이 참여하는 것이 어쩌면 이 책을 즐기는 ‘완벽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루시의 거미줄 (양장)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