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탈래 (양장본 Hardcover)

그네탈래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생애 첫 번째 모험, 그네 타기의 희열
앞표지엔 심심한 듯, 시무룩한 듯 그네에 매달려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뒤표지에는 또 다른 아이가 신나게 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둘의 대비 때문인지 앞표지의 아이가 그네에 매달린 것이 어쩐지 쓸쓸해 보입니다. 반면, 뒷표지 아이의 환한 얼굴은 그네 타기가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지, 그리고 그 아이가 얼마나 온전히 그네 타기를 즐기고 있는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네 타기’라는 놀랍고 신나는 첫 번째 모험을 시작했던 어린 시절 바로 그 순간으로 데려다줍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하늘에 닿을 듯 높고 빠르게 그네를 타던 언니 오빠들이 어찌나 멋지고 부러워 보였던지요. 이 책의 주인공 소년도 그런가 봅니다. 옆의 형아처럼 멋지게 그네를 타보고 싶은데,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그네 타기도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기합을 넣고 용을 써봐도, 혹시나 다른 그네로 바꿔보아도 잘 안 됩니다. 아이는 두 번째 시도에서도 맛본 쓰라린 실패에 시무룩해집니다. 높다란 벽을 느꼈는지, 아이는 이내 땅바닥에 쪼그려 앉아 낙서를 합니다.
“밀어줄까?”
말없이 아이를 지켜보던 형아가 나섭니다. 떨림과 기대, 긴장과 설렘의 한가운데에서 아이는 용기를 냅니다. 아이는 형아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하늘 높이 솟아 오릅니다. 그렇게 아이는 생애 첫 번째 모험에 신나는 성공을 거두고 독자의 가슴도 한껏 부풀어 오릅니다. 작가는 이 책 〈그네탈래〉를 통해 독자에게 실제로 그네를 타는 것처럼, 놀이의 즐거움을 온전히 전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용기가 우리를 더 멋지고 신나는 세상으로 안내할 거라고, 그렇게 모든 이의 생애 첫 모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자

장혜련

오랫동안삽화를그려오면서제이야기를하고픈것이욕심인가싶을때도있었습니다.그림책공부에귀가가유난히늦었던그날밤,엄마를기다리던돌쟁이아이가얼마나안타까웠던지요.
이제작업하는엄마옆에서아이도함께그림을그립니다.엄마의그림책을학교에서자랑하고발표합니다.아이에게도소중해진그꿈의조각을엄마는하나씩맞춰갑니다.《그네탈래》는엄마가처음으로쓰고그린그림책입니다.그뿐만아니라,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2023년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선정작이기도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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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상에나서는아이를위한응원

중력에몸을맡긴채바람을가르며떨어지다가도정확한순간발을굴러하늘높이솟구치던놀이터의언니오빠들은동네아이들에게작은용기너머의세상을보여주던슈퍼영웅이었습니다.나이차이가크게나지는않지만,분명차이는있었지요.그언니오빠들처럼멋지게그네를타고싶었던,그네타기의희열을맛보고싶었던아이들은저마다속으로‘나도한번’을외치며도전했습니다.
물론처음부터달콤하지는않았습니다.아무리애를써봐도수없이실패할뿐이었지요.어쩌면넘을수없을만큼벽이높은지도모른다는생각도했습니다.
하지만지금그네를탈줄아는것을보면우리도분명그네라는모험에성공했었음에틀림없습니다.그리고이제는압니다.그네타기를성공하게해주는것은대단한무언가가아니라,아주작은용기,아주사소한기술같은작은차이일뿐이라는것을요.그리고그경험은이제얼굴도,이름도흐릿해진그시절,또래의그언니오빠들이있었기에더수월하고신났고즐거웠다는것을요.
〈그네탈래〉의형아가아이에게그랬던것처럼말입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2023년우수출판콘텐츠지원사업선정작인이책〈그네탈래〉는간결한글과그림을통해첫번째모험에나서는아이들에게보내는작가의열렬한응원의책입니다.마지막페이지의따뜻하고깊은여운은,독자가다시첫페이지를펼치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