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마을 (양장)

컵마을 (양장)

$17.00
Description
우리집은 종이컵이야. 나는 컵마을에 살아
소녀의 집은 종이컵입니다. 소녀는 컵마을에 살지요. 컵마을의 사람들은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어요. 그것이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 자신을 바깥 세상과 단절시킨 채 혼자만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을 산책하던 소녀는 우연히 한 강아지를 만났습니다. 오랜 시간을 혼자 떠돌았는지 그 작은 강아지도 외롭고 슬퍼보였어요. 그 강아지를 한참을 들여다보던 소녀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쪼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쪼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함께 있으니 둘은 더이상 외롭지 않았어요. 슬프지도 않았지요. 신나게 놀다보니 오히려 즐거웠어요. 그런데 밖에서 슬픈 소리가 들려왔어요. 버려진 강아지들, 소외되고 잊혀진 존재들이 울고 있었지요. 소녀와 쪼꼬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집으로 초대했어요. 집안은 북적거렸고 마을은 신나는 소리에 들썩거렸지요. 그 소리에 컵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고개를 내밀었어요.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컵마을엔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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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나군

어릴때부터그림그리기를좋아했다.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CF아트디렉터로일했다.2009년부터전업화가가되어아이들에게글과그림을가르치고있다.엉뚱한그림책을상상하다어린이책작가교실에들어갔다.그곳에서동화의재미를알게되었다.2023년「바람이시작되는곳」이서울문화재단아동문학부문에선정되었고지은책으로는『힐라볼라둥둥둥』등이있다.
“춤추는걸좋아해요.춤을추듯그림을그리며글도씁니다.신화와과학,그림책읽기를좋아해요.사실떡볶이를더좋아해요.”

출판사 서평

단절과고립의시대,열정적인그림과따듯한글로빚어낸신나군작가의위로와응원의이야기

신나군작가의새그림책『컵마을』은단절과고립의시대를살아가는외로운우리에게보내는위로와응원의이야기입니다.컵은개인적이며단절된개개인의삶의모습이고,컵마을은함께있지만실은고립된채살아가는우리삶의공간입니다.그단절과고립의정적을깬것은놀랍게도,다름아닌버려지고소외된유기견들이었습니다.잊혀지고사라졌던그존재들이다시이름불려누군가의의미가되는순간,세상은달라지고맙니다.서로연결되고화합하여따뜻한온기를품습니다.

그런데,진정세상을변화시킨것은아무런조건도이유도없이버려진강아지에게손내민소녀의용기였는지도모릅니다.나비의작은날갯짓이폭풍을일으키는것처럼,소녀가말없이내민손은소외된유기견들을끌어안았고,그들은서로에게의미를주고받으며세상을연결했습니다.사람들로하여금더이상컵을세워놓지않도록했습니다.

‘나는컵마을에살아.’라는첫문장은마지막페이지에이르러서는‘우리는컵마을에살아.’로달라집니다.고작두글자달라졌을뿐인두문장사이에는어마어마한간격이있음을이제우리는압니다.

그두문장사이에서,첫번째문장을마지막문장으로바꾸기위해,더이상컵을세워놓지않는세상을만들고자하는욕심에,우리모두다함께살아가는세상이되었으면하는희망에신나군작가는지난2년여의시간동안열정적으로그림을그리고글을썼습니다.그리고그보다대여섯배는더많은시간을다문화어린이들에게자신의재능을나누는데써왔습니다.

이책『컵마을』은아직뜨거운그의이야기입니다.소녀가강아지에게손내밀었던그용기를떠올리며,그가우리에게내미는작은날갯짓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