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너와 함께라면 난 용감해지지. 힘도 세지는 것 같아. 내 마음이 든든하거든.
한 친구가 있습니다. 아주 예쁘거나 혹은 재주가 많거나 하지는 않은 그런 친구요. 게다가 조금 무뚝뚝하기도 해서 별로 인기는 없지요. 하지만 그 친구, 맡은 일은 똑 부러지게 해 내는 편이었어요. 풀기 힘든 문제를 만나더라도 쉽게 포기하는 법이 없었고요. 또 무던하기까지 해서 주변에 막 영향을 받거나 물이 드는 친구는 아니었어요.
그래서일까요? 왠지 그 친구와 함께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해 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신기하게도 힘이 세지는 것 같았지요. 혼자서는 두렵고 꺼려지는 일들도 그 친구와 함께라면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었지요. 친구와 함께라면 제 마음은 언제나 마음이 든든했고, 저는 용감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 친구는 제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까지나 제 곁에 있어 주는 그런 친구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마음대로 안 돼서 답답해하고 짜증을 내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저에게 이야기했어요. 잠시 마음을 말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말이에요. 친하다고 함부로 대하지는 말아 달라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소중히 대한다면 그 배려에 우리는 행복할 거라고요. 그 친구… 누구인지 아시겠어요?
”친하다고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고무장갑과 손이 알려주는 친구의 조건
다양한 화풍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김태란 작가가 이번에는 ‘고무장갑’이라는 평범한 물건을 통해 ‘친구’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친하다고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담담한 말 한마디는 예의와 배려, 존중이라는 관계의 본질을 조용히 꿰뚫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고무장갑은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 소중히 다루어야 할 ‘특별한 친구’가 됩니다.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소중함을 잊기 쉽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아무렇지 않게 했던 무심한 행동이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요. 그렇게 생긴 상처는 꽤 아파서 회복하고 아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소중히 아끼고 배려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하지만 우리가 종종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실을 되짚고 있습니다. 관계도 정성을 쏟아 가꾸는 만큼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해지고 더 예뻐지게 마련이니까요.
작가는 모든 장면을 판화로 작업하며 한땀 한땀 수 놓듯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 시간이 작가에게는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관계를 가꾸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나랑 친구 할래?』는 그 시간을 모아 독자에게 건네는 작가의 편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왠지 그 친구와 함께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해 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신기하게도 힘이 세지는 것 같았지요. 혼자서는 두렵고 꺼려지는 일들도 그 친구와 함께라면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었지요. 친구와 함께라면 제 마음은 언제나 마음이 든든했고, 저는 용감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 친구는 제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까지나 제 곁에 있어 주는 그런 친구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마음대로 안 돼서 답답해하고 짜증을 내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저에게 이야기했어요. 잠시 마음을 말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말이에요. 친하다고 함부로 대하지는 말아 달라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소중히 대한다면 그 배려에 우리는 행복할 거라고요. 그 친구… 누구인지 아시겠어요?
”친하다고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고무장갑과 손이 알려주는 친구의 조건
다양한 화풍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김태란 작가가 이번에는 ‘고무장갑’이라는 평범한 물건을 통해 ‘친구’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친하다고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담담한 말 한마디는 예의와 배려, 존중이라는 관계의 본질을 조용히 꿰뚫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고무장갑은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 소중히 다루어야 할 ‘특별한 친구’가 됩니다.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소중함을 잊기 쉽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아무렇지 않게 했던 무심한 행동이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요. 그렇게 생긴 상처는 꽤 아파서 회복하고 아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소중히 아끼고 배려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하지만 우리가 종종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실을 되짚고 있습니다. 관계도 정성을 쏟아 가꾸는 만큼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해지고 더 예뻐지게 마련이니까요.
작가는 모든 장면을 판화로 작업하며 한땀 한땀 수 놓듯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 시간이 작가에게는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관계를 가꾸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나랑 친구 할래?』는 그 시간을 모아 독자에게 건네는 작가의 편지입니다.

나랑 친구 할래? (양장본 Hardcover)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