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 삶의 진정한 의미를 던져주는 60가지 장면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 삶의 진정한 의미를 던져주는 60가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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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죽음을 앞두면 모든 걱정과 근심은 도토리가 된다
1시간 후, 내 삶이 끝난다면 나는 무엇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
무엇을 가장 그리워할까?
신간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은 삶을 마쳤거나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아무리 큰 불행도 죽음에 비하면 사소하다. 내가 오늘 밤 12시에 삶이 다한다고 상상해보자. 버릇 같던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엄마의 지긋지긋한 잔소리가 그리워지고, 연인의 투정도 그리워지고 다시 예전처럼 누릴 수 없는 소소한 일상이 사무치게 그리워질 것이다.

대장암에 시달리던 36살 엄마 키틀리는 SNS에 가족과 친구에게 남긴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를 읽을 때면 나는 세상에 없을 거예요. 남편 리치는 모닝 커피를 만들며 습관처럼 잔을 두 개 꺼내겠죠. 딸 루시가 머리띠 상자를 열어도 머리를 땋아줄 엄마는 없을 거예요. 여러분은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소리치고 이를 닦아주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를 거예요. 제발, 인생을 즐기세요. 인생을 받아들이고 두 손으로 꽉 잡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껴안아주세요.”

불안과 절망, 미움, 두려움은 ‘오래 살겠지’ 하는 착각에서 생긴다. 톨스토이의 말처럼, 30분 후에 죽는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당장 다툼과 비난을 멈출 것이다. 그런데 50년을 더 산다고 생각하면 어리석고 나쁜 짓을 하게 된다. 100살 노인에게도 인생은 화살처럼 지나간다. 헌데 우리는 1000년을 살 것처럼 행동한다.

죽음을 늘 의식하라는 현인들의 충고는 사람들을 절망에 빠지라고 하는 게 아니다. 삶의 진정한 우선순위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진짜 바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결국 죽는다고 생각하면 근심은 대부분 무의미하다. 그러면 우리는 좀 더 용감해질 수 있다.

자신을 삶의 끝에 세워보자. ‘내가 사는 이유는 뭘까?’ ‘나한테 가장 소중한 것은 뭘까?’라는 난해한 질문에 대해 빛처럼 빠르게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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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재영

자녀교육과소통분야를전문적으로다루는작가다.아이의대학입학후양육과정에서쏟아냈던나쁜잔소리와실언을아프게회고하면서쓴책『왜아이에게그런말을했을까』를통해많은독자들의공감을얻었다.그외에도부모의질문하는능력을높이는방법을소개한『부모의남다른질문력』자녀글쓰기교육서『한문장도어려워하던아이가글쓰기를시작합니다』매끄러운의사소통방법을다룬『말투가고민이라면유재석처럼』『언어천재들은어떻게말을할까』어린이책『지겨운공부왜해야해?』『엄마아빠랑마음이통하는대화법』등을썼다.

목차

프롤로그
나만불행하다고생각될때‘삶의끝’을떠올려보라
눈깜짝할사이에현명해진다

1장.삶의끝에서야
내인생이그래도행복했단걸깨달았다

제발,인생을받아들이고끝까지즐기세요
삶을사랑한36살대장암환자키틀리,삶의마지막시간에세계여행을다닌35살매드슨,호스피스병원환자들이삶의끝에서가장후회한것들

두려움을이기는3가지비밀
마음이밝은14살암환자에스더,배려심많은14살앨버트가동생에게남긴유산,16살레지스탕스가사형당일쓴편지

감사하며사는사람은죽음앞에서도웃는다
세상에서가장행복한유서를남긴맥매너미,따뜻한유언을남긴칸트,에디슨,스티브잡스,프레디머큐리,진심어린감사와행복한유서의비밀

불확실한미래를고민하느라오늘의행복을포기할것인가
백혈병을이겨낸22살자우애드,낙관적인10대소녀와현명한노교수

2장.삶의끝에서야
그렇게지겹던가족이소중해졌다

멈추지않는엄마의잔소리는운명
21세기미국엄마서머스의마지막편지,20세기체코엄마호라코바가사형전날남긴편지,자녀에게마지막편지를쓰는마음의준비

못되게굴었던엄마아빠에게미안한마음이북받치면
감사하며세상을떠난딸멜리사,미안함을가슴에담고숨진이다,죽음중에서가장나쁜죽음

소중한가족을위한마지막배려
사막에서길잃은남편프로스페리,죽기직전에남기는가장깊은배려

3장.죽음의선택앞에서야
인생의진짜의미를깨달았다

자살하는순간은어떤기분일까?
금문교에서뛰어내린청년케빈,방아쇠를당긴17살소녀엠마

깨지기쉬운인생을사랑하는법
삶을사랑했던27살암환자홀리,자신을미워했던27살의록스타커트코베인

사랑때문에내삶을내던지고싶다면
사랑하는사람을위해사라진버지니아울프

4장.삶의끝에서울고불고소리쳐봐야
소용없음을깨닫고,돌연용기를내봤다

곧죽을것같은공포를어떻게극복할까?
폭탄테러를당한질힉스,불붙은옷을벗어던지고울부짖던소녀

‘쿨하게’죽음을맞고싶다면
잊어달라며세상을떠난36살바네사,단호한유언을남긴여성들제인오스틴,프리다칼로,마리퀴리

지난삶이후회된다면더큰용기를내보자
불행한죽음을맞은마이클잭슨,하늘에서떨어진거북에맞아숨진아이스킬로스,총살직전의도스토옙스키,도박중독에빠진도스토옙스키

가장어렵고도간단한사과‘미안해’
단두대의마리앙투아네트,결핵으로세상을떠난10살의루이샤를

5장.간절하고,뜨겁고,다정한사랑을
삶의끝에서야비로소깨달았다

사랑하는당신에게마지막으로해줄수있는한가지
남극에서아내에게재혼을권한스콧,남편의미래애인에게편지를쓰고떠난슈미츠,애인의새로운연애를기원한닐

죽음앞에서도절절한사랑꾼이야기
죽음을앞둔옛여인에게편지를쓴레너드코언,폐결핵환자와결혼한리처드파인만,뜨겁게한여자를사랑한나폴레옹,다정히인사를나기고떠난네남자,무모한결투로죽음을맞은푸시킨

다시뜨거운사랑을하는법
911테러에서살아남은조디트마,파멸의사랑을한피츠제널드,포로수용소에서숨진케네스

6장.죽음앞에서모든불행은도토리가된다
비로소내게가장중요한것이선명해진다

큰불행때문이아니라못한말과행동때문에눈물이난다
허드슨강에떨어진비행기의승객엘리어스,죽음에앞선톨스토이,스티브잡스,에디트피아프의당부

내가사소한존재라는걸기억하라
바다에서76일표류한캘러핸,감사하고긍정하라는부모의유언

끝없는우울에서벗어나고싶다면
희망을잃고37살에삶을포기한반고흐,감전사고로팔다리를잃은19살밀러

7장.나를삶의끝에세우니
화나고억울한마음이부질없음을깨달았다

매일화나고억울해서미칠것같을때
삶의끝에서그리워지는음식,한쪽팔을포기한27살산악인랠스톤,현실을인정하는것과생각의유연성

끔찍한환경이라고모두괴물이되진않는다
자살테러리스트의마지막편지,유대인대학살로어머니와아내를잃은의사프랭클

죽는다는걸기억하면오늘이행복하다
3,000미터상공의비행기에서떨어진17살율리아네,무서운세상을통과하는기술‘삶의끝’,하늘에서추락한사람들이알려주는교훈

출판사 서평

본문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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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한아빠가3살아이에게유언을남겼다.
아빠는백혈병과오래싸웠지만결국숨을거두었다.
아빠는아들이커서읽을수있게편지를썼다.편지는2011년미국의인터넷커뮤니티에공개됐다.

“아빠가아픈걸용서하기바란다.또네가필요할때같이못있는것도용서해다오.
다만네가알아줬으면해.아빠는너를정말사랑해.
울음이터져서이편지를쓰는일이무척힘드네.네가이편지를읽을때아빠가세상에없다고생각하니울지않을수없구나.슬픔이마음을짓누르고눈물이얼굴을타고흘러.
아빠는네가인생의문제를회피하지말고직시하기를바란다.
그렇게하면긍정적인시각을갖게될거야.인생의밝은일들을생각하렴.나쁜일이생겨도곧괜찮아질거야.”

아빠가편지를쓰는동안옆에서3살크리스토퍼는장난감활을쏘면서놀고있었다.
저예쁜모습을오래볼수없어서원통했다.해맑은아이얼굴에그림자가드리울것도미안했다.아빠가울면서아들에게말해준행복의비결은긍정적태도다.달리말해서감사하고기쁜걸생각하면서불행을이겨내라는의미다.아빠는아이가밝고행복하길기원하면서눈을감았을것이다._232~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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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27살호주여성홀리부처는뼈에악성종양이생기는유잉육종을이겨내려고1년여동안사투를벌였지만,희망이없는상황이었다.
홀리는친구들에게인사를하려고마지막편지를써서페이스북에공개했다.
그녀는편지에서소똥을밟지말라고강조했다.이를테면잡스럽고의미없는일때문에고통받지말라는것이다.

“당신은오늘차량정체에갇혔을지도몰라요.아기가깨우는바람에잠을설쳤을수도있고요.또는미용사가머리카락을너무짧게잘랐거나셀룰라이트가배에생겼을지도몰라요.
그런엉터리소똥들은다잊어버리세요.죽을때가되면절대로그런걸생각하지않아요.
인생전체를놓고생각하면전혀중요하지않아요.”

인생에는소똥,즉잡스러운사건이깔려있다.언제어디서기분나쁜일들이터질지모른다.
그런데이모두를소똥으로치부할수있어야한다.인생전체에비하면아무것도아닌잡스러운사건들이니무시하는게낫다.
소똥들에대한생각에빠져있으면내인생이구려진다.소똥이기껏해야소똥밖에안된다는걸알아야행복할수있다._116~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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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미국,테네시주탄광에서폭발사고가일어나광부216명이사망했다.
그중수십명은구조를기다렸고일부는가족에게편지를남겼다.
광부제이컵바웰은아내에게편지를썼다.그런데슬프게도광부의곁에는14살아들앨버트가있었다.아빠와함께왔다가사고를당한것이다.(…)
편지에는14살앨버트의유언도포함돼있다.탄광에갇힌앨버트는아끼던옷과신발을동생에게넘겼다.일종의유산을남긴것이다.앨버트의마음이눈물겹다.
14살앨버트는기분좋아지는법을한가지알고있었다.
내것을남에게주는것이다.내것을받은타인이행복해하면나도행복해진다.소유보다는나눔이더기쁘다.
이단순하지만중요한사실을삶의끝에섰던어린아이가알고있었다._36~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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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너미는2015년30대암으로중반에숨졌다.30대도창창한나이다.
앞으로50년도살수있으니까세상을뜨기너무아깝다.게다가맥매너미의삶은무척행복했다.그녀는친구들에게당부를남겼다.자기때문에슬퍼하지말라고했다.
“나는하늘에있지않아요.나는여러분과여기에있어요.나의에너지,나의사랑,나의웃음그리고멋진기억들모두여기에여러분과함께있어요.연민이나슬픔으로나를생각하지마세요.
우리가신나는시간을함께가졌다는걸알고있죠?웃으세요.나는사람들을슬프게만들기싫어요.”

맥매너미는친구들에게또다른부탁도했다.
“내부탁을하나들어주세요.우리의멋진인생이쉽게부서지는모험이라는걸매일잠깐이라도생각해줘요.잊지말아요.하루하루가소중해요.”

삶이언제든부서진다는사실을자주생각하라는의미다.즉‘죽는다는사실을기억하라’고말하고싶었던것이다._43~47쪽

**
미국인재클린진은뇌종양진단을받았다.그녀에게는남편과자녀들이있었다.엄마진은꼭살고싶었다.어떻게든살아서아이들곁에있고싶었다.그래서뭐든지했다.수술과방사선치료와화학요법을마다치않았고침까지맞고매일기도했다.
하지만아무소용이없었다.철인3종경기로단련된몸이었지만병마는훨씬막강했고사랑하는가족과이별해야했다.
죽음이임박하자진은19살딸에게편지를썼다.

“네가아직어린데엄마가더살지못해서너무미안해.조금이라도더살려고거의모든것을다했다는걸알아줘.엄마는침도맞고수없이기도도했어.
하지만더살수없게됐구나.그래도불만은전혀없단다.사는동안환상적인삶을보냈기때문이야.나는흑색종이라는병도이겨냈어.또웨스트버지니아와더럼에서차사고가났지만죽지않았어.
나는이미오래살았고지금까지매순간깊이감사하면서보냈단다.너도감사하면서살도록애써봐.행복한사람이될수있을거야.”

어느나라든엄마의마음은같다.자식에게뭐든지주고싶다.
삶의끝에서진이딸에게준것은행복한인생의비결이다.엄마인자신은병에도걸리고교통사고도당했으며또일찍세상을뜨지만감사한다고했다.
딸에게도삶을감사하며살라고당부했다.그래야행복할수있기때문이다.
100가지말을하고싶었을엄마가딱하나고른것이감사의마음이다.영원히못볼딸에게준엄마의마지막선물이다._231~2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