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 더 정의롭고 선한 세상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 (양장)

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 더 정의롭고 선한 세상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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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치지 말고, 좀 더 나은 나와 세상을 상상하세요.

어떤 교황보다 실천을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나와 세상의 평화에 관하여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세계적인 경제 불황, 이념과 종교, 인종 및 민족 문제로 인한 사회갈등이 끊이지 않는 지금,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어록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설교에서부터 SNS 발언, 정치인과 국가 지도자들과의 담화, 세상 곳곳에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만나며 가졌던 대화에서 발췌한 주옥같은 말씀이 담겨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공개적으로 강조했던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평화, 이웃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차분하고도 힘 있는 어조로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 참여에 어느 교황보다 적극적이고 실천적이다. 따라서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설교나 말씀으로 끝나지 않고 더욱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교황은 평화가 폭력이라는 돌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연약한 꽃과 같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꽃을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아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평화라는 꽃은 금세 꺾이거나 시들어버리고 말 것이다. 또한 그는 폭력은 폭력으로 물리칠 수 없으며, 오직 평화로만 물리칠 수 있기에 우리에게 평화는 오직 하나뿐인 아름다운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평화는 서명하고 그냥 놔두는 서류가 아니며, 매일 장인의 손끝으로 빚어낸 작품이 되어야 한다. 무성의한 반복 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공산품이 아니며 매일 우리의 수고로, 우리의 삶으로, 우리의 사랑, 우리의 형제애로 만들어지는 수공예품이라는 것이다. 평화는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것이며 그 어떤 경계와 국경도 없다. 우리는 창조주로부터 평화라는 선물을 받았기에, 연민과 혜안과 용기를 가지고 이를 보물처럼 가꿔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발전시킬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그의 메시지는 종교를 넘어서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한 사람의 작은 움직임이 전체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며 용기를 가지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프란치스코교황지음,이현경

저자:프란치스코교황
본명은호르헤마리오베르골리오(JorgeMarioBergoglio).1936년3월13일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태어나2013년제266대가톨릭교회교황에선출되었다.프란치스코라는교황의이름은‘청빈과평화’의상징인아시시의프란체스코성인이름에서따왔다.
이름처럼검소하고소박한생활을이어가고있는교황의면모는다양한활동에서드러난다.선출된직후에자신이머물렀던호텔의숙박비를직접치르는가하면,바티칸에있는숙소로돌아올때도다른추기경들과함께버스를이용했다.앞선교황들이지내던사도궁전이아닌산타마르타의집을자신의거주지로선택했으며,교황직에오를당시에도전통적으로교황들이입는붉은색모제타대신화려한장식이없는소박한제의를입었다.‘어부의반지’라고불리는교황의반지도순금이아닌도금한은반지로바꾸었으며목에거는십자가는추기경시절부터쓰던철제십자가를그대로착용했다.
교황은‘가난한자들의아버지’로불린다.아르헨티나대주교로일할때는가난한사람을자주찾았고빈민가나위험한장소도혼자걸어다녔으며병자를위로하고그들의발을씻겨주었다.그는고통받는사람들에게동전을주기보다는손을만져주고눈을바라보라고,그리고로마의교황청을방문하기보다는그비용으로가난한사람들에게기부하라고말했다.
교황은끊임없이온·오프라인을통해사회적으로소외된자들에대한사랑을강조하고있으며,전세계적문제인환경문제와국제분쟁에도관심을기울여야한다고말한다.우리는모두하느님의자녀로모두가더나은세상을만들권리와의무가있기때문이다.교황이전하는평화의메시지는종교를넘어모든사람에게선한영향력을미치고있다.세계는인류공동의희망을찾기위해서교황의입술에서나오는지혜의말에귀를기울이고있다.

역자:이현경
한국외국어대학교와동대학원을졸업했고비교문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탈리아대사관에서주관하는제1회번역문학상과이탈리아정부가주는국가번역상을받았으며한국외국어대학교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조교수를역임했다.현재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옮긴책으로는《이것이인간인가》《미의역사》《바우돌리노》《보이지않는도시들》《반쪼가리자작》《어느겨울밤한여행자가》등이있다.

목차

교황의말씀을정리하며4
1.세상은우리모두의집입니다9
2.닫힌마음의문을여세요27
3.벽을허물고다리를놓으세요47
4.모두를위한식탁을준비하세요69
5.평화는연약한꽃입니다87
6.꿈꾸는능력을잃지마세요109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의진정한어른,교황께서묻습니다.
“오늘당신의마음은평화로운가요?”

교황은우리에게묻는다“오늘당신의마음은평화로운가요?”그리고만약평화롭지않다면평화를말하기전에먼저우리의마음을정리해평화롭게만들어야한다고역설한다.우리는화려한말로평화에대해이야기할수있고다른사람에게강연을할수도있지만우리마음에그리고우리주위에평화가없다면,우리의가정과주변에평화가없을것이고결국그어느세상에도평화가없을것이다.
교황이말하는평화는단지전쟁이없는것만을뜻하지않는다.한차원더깊게들어간다.개인이자신과조화를이루고,타인과조화를이루며,자연과조화를이루며살아가는모든상황이바로평화이다.그리고평화에는온유함과겸손함이반드시필요하다.온유함은우리를하나로이어주며편가르고대립하는것을떠나통합의길로나서게한다.또한겸손함없이는평화가있을수없다.겸손함의반대말인오만함이있는곳에는항상전쟁이있고,거기엔다른사람을이기려는욕망과자신이우월하다고믿고싶은욕망이있기때문이다.
이제우리는우리의마음과입에서어떤씨앗이나오는지잘살펴봐야한다.우리는선한말을하기도하고악한말을내뱉기도하며,상처를치유할수도줄수도있으며,용기를북돋울수도있고꺾을수도있다.정말중요한것은들어오는말이아니라입과마음에서나가는말이다.그렇기에우리는우리자신과이웃들에게평화의씨앗을심어야한다.교황은평화를이루기위해서는전쟁을치르는것보다더큰용기가필요하기에평화를외치려면우리는더가까워져야하며한마음한목소리가되어야한다고말한다.

“우리에겐사랑이라는혁명이필요합니다”

교황은우리가인생에서두가지정반대되는일을할수있다고말한다.벽을쌓거나다리를놓는것이다.여기서벽은인간관계를분리하고멀리떨어뜨리지만,다리는인관관계를가깝게이어준다.교황은벽쌓기를좋아하는사람을보면슬퍼진다고말한다.자신이쌓은그벽안에갇히게되기때문이다.반대로다리를건설하는사람은그만큼앞으로나아가게된다.다리를건설한다는것은개인의차원을넘어서미래를향해나아가는일이다.우리는흔히이사람은이렇고저사람은저렇지하며사람들에게꼬리표를붙인다.이런꼬리표는사람을나누고벽을만들기때문에모든것을오염시킨다.이런사람들은벽을높이쌓고다른사람을고립시키고소외시키면모든문제가마법처럼해결될거라는생각을한다.하지만결국고립되고소외되는것은바로그자신이다.
반면에우리가다른사람에게문을열면우리의삶은비옥해지고사람들은존엄을완전히회복한다.그곳에서평화가시작된다.평화로가는길은우리를하나로이어주고창의성을자극하는과정이며,그과정속에서내이웃을이방인이나낯선사람이아니라이땅의자식으로보게해주는관계가창조된다.그러므로우리는밖으로나가어려운사람을만나야한다.사람으로서,이땅의자식으로서마땅히받아야하는대접을받지못하는이들을찾아내그들과손을맞잡아야한다.

“우리는우리를위해창조된세상을보살펴야할손님들입니다”

교황은우리가이세상을유산으로,은혜로,선물로받았다고말한다.우리는우리를위해창조된세상을잘보살펴야하는손님들이지주인이아니다.하지만우리는탐욕스럽게자연을지배하고소유하고변질시키고악용하고있다.마치종을부리는것처럼마음대로자연을착취하고있다.교황은우리가자연을사용하는대신책임감을가지고관리하라는부름을받았다고말한다.그리고“우리가자연을함부로대하면자연도인간에게함부로하게된다”고강조한다.
자연은우리에게서로굳게연대하고주의를기울여피조물을보호하라고요구한다.그리고앞으로살아가야할미래세대들에게넘겨주라고말한다.인간의무관심에서비롯된수질오염과대기오염,무분별한삼림벌채,환경파괴는지금도계속되고있다.지금부터라도우리는인류의공동유산인자연과세상에대한냉소적이고무관심한태도를버리고이를사랑하고보호해야한다.교황은우리가사는이세상은조화와평화의집이되어야하며,모두자기자리를찾아‘자기집’같은기분을느낄수있어야한다고말한다.그것이우리의권리이자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