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다시 보기를 권함

숲, 다시 보기를 권함

$18.43
Description
작가 자신이 곧 장르가 된 세계적 생태 작가 페터 볼레벤은 말한다.
“내버려두라, 숲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숲에게 맡겨라!”
“지난 1년간 각국이 치른 코로나 팬데믹 비용의 단 2%만 투자하면, 전 세계 숲 황폐화 방지사업을 10년간 벌일 수 있고, 이는 감염병X 발발을 4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감염병학과 글로벌 환경·보건 연구의 권위자 조나 마제트 교수의 말이다. 인간의 운명은 결국 자연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에 출간된 《숲, 다시 보기를 권함》은 환경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우리가 ‘자연보호, 환경보호’라는 이름하에 행하고 있는 것들이 진정으로 자연을 위한 것인지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저자 페터 볼레벤은 인간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나무와 자연의 세계를 자신만의 독특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정작 자연의 습성을 존중하지 않는 환경보호라는 인간의 개입이 오히려 숲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자연은 자신에게 필요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 줄 알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며 그 능력으로 언제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 왔다. 그러니 숲이 자연의 질서로 회귀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숲, 유일무이한 자연이 되도록 하는 길이라고 일깨운다.

이 책은 숲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숲을 발견하고 이해하도록 안내하며, 모든 생명 있는 존재에 대한 작가의 공감과 존중은 읽는 이의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그리고 잊고 있던 자연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과학 지식을 감정으로 번역해 주는 자연 통역가, 나무 통역사, 숲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전하는 숲 해설가, 베스트셀러 작가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는 페터 볼레벤은 또 한 번 독자들의 책장에 숲을 불러올 것이다.
저자

페터볼레벤

PeterWohlleben
‘과학지식을감정으로번역해주는자연통역가’로불리는세계적생태작가.300만부이상의판매를기록한세계적베스트셀러작가이자독일에서가장유명한숲해설가,나무통역사이다.1964년독일의본에서태어나어린시절부터환경운동가를꿈꾸었다.어머니의권유로로텐부르트암네카르의산림경경전문대학에진학했고,졸업후라인트팔츠주아이펠의지역산림청소속공무원이되었다.현장에서일하며기계로나무들을베어내비싼값에팔아넘기는일을하던그는기존의산림경영에회의를느끼던중마침휨멜지역의숲이자립을선언하자,안정된공무원자리를박차고휨멜지역의산림경영전문가가되어숲을자연본래의모습으로되돌리고자노력했다.
현장에서의경험과사유를글로써서발표하기시작한그는2007년첫번째책《보호자없는숲》이후쉼없이저작활동을하고있다.국내에페터볼레벤이라는이름을처음알린책《나무수업》을비롯하여인간과자연의조화로움을향한새로운시선을담은《나무다시보기를권함》,인간또한생태계의일부이며자연속에서그들과연대해야한다는사실을일깨운《인간과자연의비밀연대》등을내놓으며‘독일에서가장성공한논픽션작가’가되었다.
현재아이펠에서숲아카데미를운영하며원시림의복구,자연보호의중요성을대중에게널리알리고자집필활동외에텔레비전프로그램출연,강연과세미나개최등을활발하게전개하고있다.2019년열정적이고인습에서벗어난그만의지식전달방식을인정받아‘바이에른자연보호상’을수상했다.

목차

머리글/감수의글
제1장산림경영전문가가되다
제2장숲에서배우다
제3장체스판같은숲의탄생
제4장야생에서자라는나무들
제5장심어진나무들
제6장수렵
제7장‘보호’라는이름아래
제8장숲에개입하는사람들
제9장허술한산림경영평가
제10장비용절감이숲에빚은결과
제11장모든우듬지아래에는영원한안식이있다
제12장숲서바이벌체험이준깨달음
제13장어린이에게알려주고싶은것
제14장숲의미래
제15장숲주인들의고집으로지켜지는나무
제16장젊은산림경영전문가들
제17장희망의끈을놓지않다

출판사 서평

숲의위기는인간이숲을가꾸고보호하는데에서시작되었다!

숲은지구상에남은마지막비밀장소이다.우리는숲이안식처이자휴식처이며자연본연의모습을가진공간이라고믿고있지만안타깝게도그렇지않다.이미수세기전부터숲을돌보아야할대상으로치부하여인간이개입했고,인간의손길이닿으면서숲은오히려위기의시대를맞았다.페터볼레벤은그원인을숲을바라보는시선에서찾는다.자연의생명체로서나무와숲을사랑한다고말하지만실제로숲을보호하고관리하는측의속내는임업(독일에서는수렵이더해진다)을위한보호와관리다.나무는경제성,효율성에부합해야하는자원,즉상품인것이다.이를테면가꾸지않거나가꾸어야할시기를놓치면나무는자원으로서의가치가낮아지고숲은아예쓸모없게되고만다고생각한다.지금우리곁에있는숲은임업의관점에서볼때그저베어질시기를기다리고있는나무들의집단일뿐이다(독일처럼수렵이더해지면수렵감이있는축사로서의기능까지더해진다).결국우리는구미에맞는경제적이득을가져다주는숲을원하는것이다.페터볼레벤에따르면,이러한시각은자연을돌봄이필요한연약한환자로생각하고어떤나무가어떤곳에서가장잘성장할지를아는것은자연이아니라사람이라고생각하는인간의편협한오만에서비롯된것이다.

또한여기에는숲에있는수많은토양미생물,야생동물,토양등생명체에대한배려와존중,깊은이해가결여되어있다.이렇게숲에대한배려없이유행에따라수종을선택하고문제가생기면개벌이나간벌을하고그자리에또다시식재를하는것이오늘날의자연보호다.이로써생물종의다양성은사라졌고원시림은사라졌다.그러나인간의손길이닿지않은자연림보다나은숲은이세상에없다.숲은자연이지가꾸고다듬어야할공원이아니고,진정한자연보호는원예사업이아니다.

페터볼레벤은이러한무자비한인간의손길로부터나무와숲,그속에서살아가는수많은생명체를지키고자자신이관리하는곳에서는화학비료를사용하지않는것은물론,숲의토양을훼손하는기계대신말을이용한다.또고령의너도밤나무서식구역을지켜내고자99년동안이용할수있는수목장을운영한다.이는임업이라는경제논리에따른산림경영이아닌,자연이자연으로회귀할수있도록하는진정한보호인것이다.


우리가아는숲이진정한자연인가

나무는감정과감각이없는생명체로여겨지지만빛을볼줄알고동료와의사소통을하여정보를공유할줄도안다.이러한나무들을인간이개입하지않고자연속에내버려두면,아주오래전에그랬듯이어미나무아래에서어린나무가자라고땅속깊은곳에있는미생물들과공동생활을이어가며,어느날어린나무가어미나무보다커지면제임무를다한어미나무는죽음을맞이하게된다.오랜현장경험을가진페터볼레벤은이과정이순리에따라이루어지도록지켜보고기다리는것이야말로숲과생태계를위한진정한보호라고말한다.본디인간의손에의해만들어지지않은것이자연이라는것이다.

또한저자는대기오염방지에크게보탬이되는녹색에너지로알고있는풍력발전과바이오매스의드러나지않은민낯을보여준다.실제로는산에풍력발전기를세우고목재펠릿을만들기위해많은나무를베어내는과정에서흙에저장되어있던이산화탄소가대규모로배출된다.이때야생동물들은서식지를잃기도하며,풍력발전기의날개에많은새가희생된다고한다.페터볼레벤은이렇게많은나무와다양한생명을죽음으로내몰며녹색에너지를생산하기보다는에너지절약에적극적으로나서는것이진정한자연보호임을설득력있게지적한다.

나무에게는토양깊은곳에서가장높은수관에이르기까지스스로모든것을조절할줄아는능력이있다.그러나인간이개입하면서숲은자신의질서,생명,공동체를빼앗기고훼손당하고있는것이다.이제자연의권한을자연에게돌려주어야하며,인간중심적인시각의개입이낳은결과가숲과토양의훼손뿐아니라기후변화·대기오염·수질오염이라고이야기한다.아울러이는우리와후손이치러야하는대가라는뼈아픈경고를한다.

이책에는저자의모든생명있는존재에대한존경심과배려가충만하며,그들을위해끊임없이노력하는모습이담겨있다.시니컬하면서도유머러스하며때로는곱씹어보게하는아름다운표현들을통해우리는또한권의재미있는인문과학서를만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