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의 시간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 대학입시를 둘러싼 미래와 성장 너머의 이야기)

입학사정관의 시간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 대학입시를 둘러싼 미래와 성장 너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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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입학사정관은 대체 무슨 일을 할까?
‘시험과 평가’에서 ‘미래와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
지난 10년간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일해온 저자가 느낀 일의 보람과 의미, 고민과 제언을 담은 책.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현주소를 돌이켜보며, 시험과 평가라는 표준화된 시스템 속에서 잃어가는 것들과 그럼에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힘주어 이야기한다. 학교의 역할은 무엇이고, 학생의 역할은 무엇인가. 교사의 역할은 무엇이며,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숨 가쁜 대입의 현장에서 매 순간 고뇌하며 바라본 입시의 풍경이 치열하고도 담담하게 그려진다.
저자

김보미

지난10년간성균관대학교와서강대학교에서입학사정관으로일했다.
대입을위한교육이아닌,교육을위한대입이바로서고정착되길바라는간절한마음을품은채,일년사계절숨쉴틈없이돌아가는입학처현장에서학생선발과대학입시,학교교육이라는세계를깊숙이바라보았다.
지난시간이일을하며느꼈던기쁨과슬픔,얽히고설킨고민의실타래를퇴사와함께내려놓고,무작정30일간산티아고순례길을걷고돌아왔다.그뒤독립출판이라는형식을빌려《걷는하루》를펴냈다.이어서그간속해있던머리지끈한대입의세계에서오늘도묵묵히일하고있을사람들의이야기를전하기위해《입학사정관의계절》을내놓았다.
언뜻낯설고생소한입학사정관이라는직업이과연어떤마음으로무엇을고민해야하는일인지,무엇을위해왜해나가는지,일의중심부혹은주변에서이일을바라보는많은사람이아주조금이나마이해할수있게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
지금은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대학입학지원관으로일하며,또다른시각으로대입과교육현장을바라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ㆍ입학사정관의시간을시작하며

PART1봄
여전히생경한대입설명회
꽃피는봄이오면전국팔도에
당황스럽거나뻔뻔하거나
나는무엇을팔려고여기에왔을까
그래도때로는위로받는시간
입학처에필요한또다른덕목

PART2봄에서여름
선생님은어떻게이일을시작하셨어요?
입학사정관의자격
모두의목소리를들을수있다면
여전히모호하기만한직업기준
누군가에게는전문직,누군가에게는소멸직

PART3여름
공부하기싫은건누구나매한가지
우유하나도깐깐하게고르는세상인데
도대체누가대학에가는것일까
견디고견디고견디는시간

PART4가을
자동화된대입시스템이놓치는것들
공정함을위해쓰는검은안대
서류에서마주하는불편한진실
역할을잃어버린추천서
왜쓰는지모르는자기소개서

PART5가을에서겨울
오직시험만이살길일까
대한민국수능의최전선에서
어느덧꼬박일년
보이지않는벽앞에서

PART6겨울그리고다시봄
미래로향하는발걸음들에게
또다시신입생을맞이하며
지난겨울을톺아보고맞이하는봄
흔들리는수험생들에게
오늘보다내일이더빛날수있기를

에필로그ㆍ고맙습니다
주·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어느입학사정관이바라본입시의풍경
대한민국에서대입과관련된일을한다는것은생각보다꽤복잡한일이다.수능시험체제가도입된지어느덧30년을바라보고있지만여전히이제도는크고작게변화하는중이다.교육과정에따른변화,사회문제로야기되는사교육해결방안으로서의변화,표준화된시험으로서타당한평가를위한변화등이반복된다.그러면서도교육정책은난이도조절실패,수험생혼란과사교육조장,공교육붕괴라는어마무시한뉴스헤드라인을양산하고있다.이안에서대한민국의수많은수험생이수능이라는제도를통해삶을변화시키겠다는희망을품기도,너무큰좌절과희생을감내하기도한다.대학에서10년간입학사정관으로일해온저자는이처럼복잡하고도치열한대입의현장에서직접경험한현실과쉽사리풀리지않는묵은고민을솔직하고가감없이우리앞에드러내보인다.

눈코뜰새없이바쁜대학입학처의사계절
입학처는하루하루가조용할날없는전쟁터와같다.입학처에걸려오는전화는매일적게는몇십통,많은날은몇백통정도이다.특히원서접수나합격자발표기간이되면입학처에있는모든전화기가불이날정도로울려댄다.점심시간이나퇴근이후에도전화벨소리가들리는듯한환청에시달릴정도다.분위기좋은대학건물안에서호젓하게일할거라는짐작과다르게외부출장도잦다.대학내외에서온갖진로체험프로그램을진행하고,봄에는전국을다니며고교방문대입설명회일정을소화해야한다.17개시도교육청이주관하는설명회나그외여러교육기관에서주관하는다양한교육과특강에도참석한다.프로그램을진행할때마다사전에준비할서류도많고협조요청을보내야할곳도많다.무엇보다가을부터는수험생들이제출한어마어마한양의서류를정해진시간안에읽어내야한다.단순히서류를읽고수치로평가하는것만이아니다.서류에담긴문장과상황의맥락을이해하고,의도와태도까지파악해야한다.그러기위해입학사정관은고등학교교육현장의목소리에귀기울이고,지금학생들이배우고익히는것뿐아니라생각하는것에도관심을가지게된다.

우리가무엇을어떻게평가할수있을까
누군가는입학사정관이학생을평가하고선발하는사람이라고쉽게이야기한다.하지만입학사정관은단순히평가의권리만가지고있는것이아니다.그러기위해알아야할것도많고노력해야할것도많다.흔들리지않는자신만의교육관과선발관을가지고,한국사회에서삶의주춧돌처럼여겨지는대입을다루고있음을유념해,객관적이고도냉철하게판단해야한다.학생이가진가능성과역량을서류를통해읽어나갈수있도록오랜시간연구하고,오랜시간분석하고,오랜시간공부해평가라는과정에녹여내는것은필수다.단순히계산기를두드리는일이아니기에대입의평가와선발은생각보다큰무게를가진다.한마디로입학사정관은누군가의삶의방향에영향을준다는데서오는책임감을오롯이받아들여야만한다.그러나여기에는당연히근본적인질문이뒤따른다.단한번의시험으로누군가를평가하는것이가능할까,하는물음말이다.

교육과입시의한계를넘어설대안은무엇일까
많은이가정답만을찾는시험이가지는한계를수없이이야기해왔다.어쩌면모든것을자격화하고모든것을시험이라는제도로치환한이나라에서는학문을위한학문이아닌시험을위한공부와학습그리고교육이우선이되어버린것도같다.그렇기에입시에대한우리사회의논란과고민은계속될수밖에없고,바로이지점에서이책은비로소의미를갖는다.우리사회는각자가해야하는역할을잘찾아서하고있을까.학생의역할은무엇이고,교사의역할은무엇이며,부모의역할은무엇인가.누구나비정상이라고쉽게이야기하는상황에서앞으로나아가기위해서는무엇을고민하고어디서부터중심을잡아야할까.학교의역할은무엇이고,대학의역할은무엇이며,입학사정관의역할은무엇인가.너무많은것이빠르게변하는시대에교육의내용과방법은그속도를따라가지못하고있는것은아닐까.우리가무엇을어떻게평가할수있을까.시험과평가라는제도화된경쟁사회속에서우리가점점잃어가는것들과그럼에도잃지말아야할것들을이야기하는이책《입학사정관의시간》은우리가외면했던교육의본질을돌아보게하기에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