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무리 애쓰거나 어디를 방랑하든
우리의 피로한 희망은
평온을 찾아 집으로 돌아온다”
우리의 피로한 희망은
평온을 찾아 집으로 돌아온다”
집이라는 정형 혹은 비정형의 공간에 얽힌 내밀한 기쁨과 그리움에 관한 기록. 하늘과 맞닿은 만리동 꼭대기 허허벌판에 쌓아 올린 무허가 슬레이트 집, 내시경 튜브가 지나가는 좁다란 목구멍 같은 어두운 반지하 집, 네모반듯한 집을 꿈꾸는 엄마의 소원대로 마침내 마련한 전철역 인근의 햇살 가득한 집……. 즐겁고 때로는 슬펐던 집이라는 공간에서 세상과 부딪히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사라진 시절과 떠나온 공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집이라는 그리운 말 : 사라진 시절과 공간에 관한 작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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