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산양 : 한때 나의 전부였던 너에게

나의 작은 산양 : 한때 나의 전부였던 너에게

$14.27
저자

쉐타오

아동문학가.1971년중국랴오닝성에서태어났다.대부분의시간을강변에있는작은나무집에서책읽고글쓰고꿈꾸는데보낸다.주요작품으로《9월의빙하》《민들레를따라날아간소녀》《만샨과치히로》《작은성》《발자국》《정오의식물원》등이있으며,전국우수아동문학상,중화우수출판물상,원진도서상,송칭링아동문학상,빙신아동문학상,천보추이국제아동문학상등을받았다.

쉐타오의작품은세련되면서도순박한언어로마음속에깃든순수한동심과우정을소환하며,여백의미를살림으로써독자에게무한한상상의공간을선물한다고평가받는다.한국,미국,일본,러시아,중동등전세계에서그의작품이번역출간되고있다.이작품《나의작은산양》은2022년독일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추천도서목록흰까마귀(TheWhiteRavens)에수록되었다.

목차

산양아,너는어디서왔니
오두막
신기한돌멩이
경계
이정표
부활
수학문제
풀이자라날때
아기산양의무게
이름
유일한양
이웃들
작고크다
신신당부
석양과무지개
개미왕
환한빛줄기
너그러움에관해
아기산양의성질
지금의나
평범한일상
사전
하루
뜻밖의재난
난사라지지않아
다이어트
소란
작은발굽
등산할때의몇가지주의사항
생일
의미
말한마디에잎새하나
아기산양이병에걸리다
기분과정서
상처핥기
뭐든지할수있어
하루는몇초일까
숲과산비탈
들판의친구들
빈둥거리기
새들은어디로갔을까
들판의숨결
또다른산양
입동
월동준비
어학수업이야기
낯선사람들
아기산양이사라진날
종적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작은마음과작은발자국이빚어낸너라는세상
아기산양과함께한날은매일이한편의시였다!
《나의작은산양》은한때어린아이였던내안의나와그시절의잃어버린친구를찾아떠나는순수한모험을담은작품이다.어느날우연히운명처럼마주친소년과아기산양은외로운세상에서서로의온기에의지한채들판에작은둥지를틀고,함께눈부신석양과찬란한무지개를바라보고,숲속의작은동물친구들을찾아인사를건네고,서로의곁에서말없이서로를위로하고,함께혹독한겨울을날준비를한다.소년의눈에비친아기산양은세상에다시없을영롱한빛을내뿜고,둘사이의감정은날이갈수록깊고단단해진다.작은마음과작은발자국이서로의주위를빙글빙글맴돌고,지금이순간둘의세상은오직너라는이름의아름다운시로가득차있다.

사랑과우정,이별과성장에관한
슬프고도아름다운이야기
그러나경이로운대자연이사시사철평화롭고온화한모습만보여주지는않듯이,소년과산양이함께한아름다운시간또한영원할수없는찰나에불과할지모른다.작가쉐타오는책의곳곳에태어남과나이듦,이별과죽음을은유하는암시를마련해두고우리에게상실과결여라는,존재를둘러싼근원적질문을던진다.사나운비바람이소년과아기산양이머무는들판에몰아쳐뜻밖의재앙을내리고,한때눈부시게빛나던모든것들은회색빛으로옷을갈아입는다.어느날말없이떠나간산양은온세상에그리운울음소리만을남긴채다시는소년에게돌아오지못한다.그러나이책《나의작은산양》을아름답게만들어주는것은아이러니하게도바로이러한상실과결여이다.소년이말하는것처럼,“아름다운것들은모두순간이지만,그걸사랑하는우리의마음은영원할수있”으며,그럼으로써아름다운것들은더욱아름다워지기때문이다.

우리마음속의작은아이와함께
기쁨과슬픔의감정을온전히받아들이는법
《나의작은산양》은매년출판되는수많은문학작품중에서세계적인전문가들이선정한독일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흰까마귀목록’에수록될만큼작품성을인정받았다.“아이들과한때아이였던이들을위해영원히글을쓸것”이라는작가쉐타오의신념대로,이책은아이는물론어른을위한동화로서도유효하다.한때어린아이였지만어느새세상과타협하는어른이되어잃어버린어린시절의소중한것을가슴깊이묻은채무표정한얼굴을하고살아가는우리에게《나의작은산양》은이렇게말하는듯하다.가끔은지나간사랑과우정에대해이야기하고싶지않느냐고.세월뒤편으로사라진그리운것들에안부를전할때가되지않았느냐고.이제우리마음속작은아이의기쁨과슬픔을두팔벌려안아줄시간이라고.

추천사

어떤것은오랜시간이흐른후에야사무치는존재로돌아오기도한다.그것은얼떨결에폐기한인연일수도,한시절가졌던꿈이나희망일수도있다.《나의작은산양》은이토록오래마음에머물러있을거라고예기치못했던과거의만남과이야기를캐내어들여다보게해준다.쉐타오의산양이노니는들판을좇는동안,나는내생의실타래에매달린의미들때문에문득문득걸음이멈추곤했다.지나간어느시절,내게도왔었던산양의따뜻하고,서글프고,충만한소리가귓전을울렸기때문에.
―홍예진,《매우탁월한취향》저자

작은사랑으로뒤덮인거대한우주에서순박한질서를찾아가는경이로운여정이아름다운글과그림에담겨있다.대가를바라지않는다정한기도가외로운밤하늘을환하게밝히고,아흔아홉마리양을두고한마리길잃은양을찾아떠나는일의명백한모순혹은수학적오류에도무한한긍정의고갯짓을더하게한다.희생적사랑을이야기하는《아낌없이주는나무》의뒤를이을《나의작은산양》이세상에나와다행이다.사랑을다했다고,모든것을내주어남은것이없다고말하는당신에게권한다.
―미진,《집이라는그리운말》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