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를 그리고 지나간 모든 순간의 고요
담담한 수채 드로잉으로 전하는 묵묵한 그리움
담담한 수채 드로잉으로 전하는 묵묵한 그리움
침묵의 순례자 최민진 작가의 《바람이 걸어온 자리》에는 삶을 경건히 여행하는 이의 고요와 침묵이 가득 피어납니다. 작가는 펜과 스케치북, 물감을 들고 파리와 런던, 알프스와 호수 마을, 보스턴과 뉴올리언스, 로마와 토스카나 평원과 지중해의 푸른빛을 가만가만 걷습니다. 전남 해남의 바다와 보성 차밭의 내음, 강원 영월의 고개와 경북 영주의 노을, 제주의 거센 바람을 조심스레 더듬습니다. 작가를 닮은 담담한 수채 드로잉은 언뜻 화려하게 반짝이는 표현과는 거리가 멀지만, 마치 수묵화의 깊고 넓은 여백처럼 과거의 어느 한때에 묻어두었던 우리의 기억을 묵묵히 길어 올립니다.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모든 고요한 순간으로 우리를 손짓해 부릅니다.
바람이 걸어온 자리 : 비우고 바라보고 기억하는 나의 작은 드로잉 여행 (양장)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