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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강원도동해시출생교육학박사시문학으로등단제1시집『저만치홀로두고』제2시집『하늘은자꾸자꾸』제3시집『바보의합창』제4시집『대한민국특별시를탈출한내이름은』제5시집『거대한도시의심장에깃발을꽂고』제6시집『그곳에서,그녀는오늘도』제7시집『소리,그따뜻한』제8시집『참,다행이다』제9시집『어떤웃음』제10시집『불순한의도가있었나』평론집한국모더니즘시인연구제11시집『등따숩고싶은』〈시와시론문학상〉수상,〈최인희문학상〉수상국제펜한국본부회원,한국문학진흥재단회원한국시문학문인회회원,성남탄천문학회원현대작가회회원,문예운동공동발행인
1부-비법이라고입맞춤 11비법이라고 12바람인형 14등따숩고싶은 16인연의무게는얼마일까 18내맛은 20어찌해야하나 22함께 23바다도가끔은 24질문은없었다 26떼창 28어떤그림 29무릎꺾었나 30무슨인연있어 32눈치없는 33발자국 34비는오는데 35그림 36숨소리 37폭소같은함박눈 38물방울의반란 39경칩이내일인데 402부-비만쫄딱맞은고봉밥같은낮달 43비만쫄딱맞은 44수박한통 46겨울바다 47오늘을쓰다 48느티나무의꿈 49내일이없는것처럼 50바람은한곳으로만불었다 52배려 53모르겠다1 54모르겠다2 55모르겠다3 56핀셋방역 57참,뭐같네 58뜨거운비 59거기서거기 60눈물흔한여자가그립다 61매직아이 62소낙눈 64나이를먹어도 65사월이왔는데 66이나이에도 683부-손가락을깎았다알수없어요··················································71호박꽃도꽃이냐고요?······································72손가락을깎았다·············································74개망초··························································75부작용인가착각인가·······································76나는,참좋다·················································77하얀전설······················································78삶의찌꺼기···················································80어둠이흔들렸다·············································81불평등이아름답다·········································82눈이내렸을뿐인데········································84긴그림자 85그럭저럭 86아름다운구멍 87이마가환하다 88뿐인데 89시한부삶 90다르면안되나요 91눈터지는소리 92당부 94닭발톱을깎는사내 95속내를알수없는 964부-매미껍질과나는물방울의무게 99모든것은코를곤다 100밤송이에대한묵념 102산길에는소리가산다 104매미껍질과나는 106겨울로가는풍경 108지나침을경계하라 109흰구름몇덩이 110버섯꽃밭 111인연따라오고가는 112난,다섯살이니까 113숲속일기 114맛있는게없으면 116그렇게그냥 118개미가분주하다 119비상구가흔들린다 120푹꺼진자리 121하얀머릿속 122빗물이짜다 123소리 124모자를꺼냈다 125나이먹는다는것 1265부-출구는어디에나있다몇잠남았을까-관찰일기1 129거품과나 -관찰일기2 130가슴에구멍을팠다 -관찰일기3 132먹그림1-어둠 134먹그림2-오전리포차 135먹그림3-애용품 136먹그림4-혼자먹는한끼 137먹그림5-고등어의눈물 138먹그림6-레깅스 139첫단추를끼우며-백수일기9 140비방아닌비방-백수일기10 141이리씹고저리씹고-백수일기11 1423만원의무게-백수일기12 143나와누에는-백수일기13 144백수의시간-백수일기14 145출근과퇴근-백수일기15 146출구는어디에나있다-백수일기16 147우린모두산이니까 148사람이섬이다 150세월 151바다가그리운소라 152못난이 154자서〈시작노트〉 155홍보글//
■〈등따숩고싶은〉-시에색을입히다내가존경하는임시인님에게서전화가왔다.방금전『펜문학』을받았는데김시인시는딱봐도알겠더라고.딱봐도알겠다는내시는어떤모습일까.나는주로이미지즉시각적이미지,청각적이미지,공감각적이미지등을사용하여사람이나사물로부터받은느낌을형상화한다.달리말하면언어에색을입히고리듬을더한다.삶은여행과같다.지나온길에서마주친순간마다사진을찍듯,그림을그리듯,영상을제작하듯시를쓴다.구태여탈장르화를말하지않더라고내시는인생길에서마주친경험을해학과풍자를통해희화화한산문시가많다.웃음은공격성과날카로운비판의힘도있지만연민과동정심을유발시키는힘도있다.〈고봉밥같은낮달〉은비금도에서보내온새우젓을앞에두고보릿고개시절친구어머니의모습을플래시백시켰다.플래시백은과거의장면을현재스토리에삽입하는편집기법이다.배고픔이일상이었던가난한60∼70년대의내고향동해,한겨울우리집수돗가에생태를쏟아놓고손질하던친구어머니와보리밥이라도실컷먹었으면좋겠다던친구의과장된웃음소리를지금은“겨울하늘고봉밥같은낮달에서눈물냄새가났다”라고추억하고싶다.반고흐의〈감자먹는사람들〉이고통스러운경험이라면〈고봉밥같은낮달〉은고통스런경험을추억여행으로색을입혔다.비금도에서보내온새우젓에서친구어머니의눈물냄새가났다평생바닷가를떠나보지못했던친구어머니는소매끝이콧물자국으로반들거리는유난히눈동자가까만친구를앞세우고골목으로들어서고방금바다를떠나온생태의두눈부릅뜬아우성을수돗가에쏟아놓고배를가르고창자를빼고찬물에헹구고꼬챙이에꿰고일렬횡대로세워놓고친구어머니는바닷가로돌아가고친구는바닷물대신찬바람만들이키는생태의절규를보리밥이라도실컷먹었으면좋겠다며높게웃었다비금도에서보내온새우젓친구도보리밥도고봉밥도없는데겨울하늘고봉밥같은낮달에서눈물냄새가났다〈고봉밥같은낮달〉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