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 (이철우 첫시집)

노송 (이철우 첫시집)

$15.00
저자

이철우

출간작으로『노송』등이있다.

목차

목차

1부-노송


추정(秋晴) 13
노랫가락 14
천사의희생 16
공유 18
풍요 20
내사랑참사랑 21
노송 22
행복지수 24
그대와나 25
겨울이야기 26
나(我) 27
당신 28
산 30
아,그립다 32
덕담과악담 34
정 36
염치 37
세벽 38
춘풍 39
봄 40


2부-통영앞바다

오늘은 43
춘경 44
인생이란 45
하늘 46
춘화 48
존재 50
버릇 51
수다 52
통영앞바다 54
걱정 56
욕심 58
향기 60
고저 61
후회 62
봄을기다리는마음 64
겨울나무 65
농담 66
주도(酒道) 68
술 70
봄꽃 71
식탁에오른봄 72
신호등 74
상춘 76


3부-가을을타는남자

소통 79
축복 80
사랑타령 82
그리운계곡과바다 83
불통 84
양심 86
본보기 88
구토 89
한여름의반일 90
가을을타는남자 91
낙원 92
의리 94
침소봉대 96
풍경화 98
청산유수 100
만추에내리는비 101
주는즐거움받는기쁨 102
기고만장 104
다시붓을들며 106



4부-밤에떠난여행

눈내리는날 109
회상 110
그리운친구들 111
봄 112
공수래공수거 113
늦봄 114
밤에떠난여행 115
별그리고인간 116
꽃들의향연 117
밤비 118
그저평범한일상이그립다 119
당신과나 120
장마 121
잡초와돌 122
들꽃 123
사모곡 124
일상 126
동행 128
팔월한가위 130
자아 132
황하코스모스 133
여로 134
민심 136
소국 138


5부-봄꽃들의향연

육지와바다 141
친구 142
설화 144
겨울날의추억 145
만추의정취 146
이가을을보내며 148
겨울이야기 150
단풍 152
이가을이떠나네 154
폭풍한설 155
봄꽃들의향연 156
만춘풍경 158
산다는것 159
친구 160
아름다운가을 162
자업자득 164
잠못이루는밤엔 166
어머니 168
섭리 170
상춘객의기쁨 172
중춘을떠나보내며 174
그대의미소 176


6부-인동초처럼

그림자 179
회자정리 180
단하루의사랑 182
인동초처럼 184
꿈 186
매미 187
매화 188
지조와절개 190
옥수수 192
폭풍우 193
사랑 194
유년시절여름날의고향추억 196
무지개 197
그대 198
그리운바다 199
속죄 200
그대를향한나의소망 202
몽산포해수욕장 204
술사랑 206
허풍 208
매미 209
꺼병이 210
해설(우병택시인문학평론가) 211

출판사 서평

은문우병택시인,문학평론가

진솔함이철학적으로읽히는용기있는시인

淸湖이철우시인은양반의고장인충북음성감곡출생이다.2022년제10회「청향문학상」운문부문우수상을수상하면서문학상운영위원이었던나와인연이됐다.淸湖의「청향문학상」수상은같은해에『미소문학』에신인상수상과함께문단에정식으로등단한후첫쾌거였다.
이런인연으로시집「노송老松」의초고를출판사로부터받으며내심큰기대를했다.시집「노송老松」은애쓴흔적이역력했다.순수창작시127편이여섯영역으로분류돼있었다.
시집한권을처음으로내본다는것은매우의미있는사건임엔틀림이없다.淸湖이철우시인은부지런한시인중에서도으뜸이다.매일아침일찍여러커뮤니티에그날과관련된글을올리기로유명하다.날씨는물론다양한안부까지빠짐이없다.시인이올린글을일년동안모아서책을엮는다면365쪽으로당해의귀한기록이될것이다.
각설하고이철우시인의첫시집〈노송〉은모두6부로구성되어있다.1부부터차례로살펴보자.
총126편에서가장먼저눈에띈것은‘철학적인시’가주류를이루고있다는것이다.물론淸湖가애초에철학적사고로시를썼다고보진않는다.그러나시인이매일써온글에서스스로터득한나름의삶이철학적으로읽혔기때문일것이다.

최고의시어로시를쓰고픈시인의노력이빛나는시들

제1부의대표적인시〈내사랑참사랑〉의전문을감상해보자.

당신이어떤꽃보다아름답게보이는것은
내가당신을그누구보다사랑하기때문입니다//
아침이슬처럼당신이보석보다영롱한것은
나의마음이당신을보듬기때문입니다//
하늘을아름답게수놓는저밤별들은
당신과나눈수많은밀어일것입니다//
모래알같이살아온행복한날들은
당신이내곁을묵묵히지켜주었기때문입니다//
세상이이토록아름다운것은
당신의향기가내안에그윽하기때문입니다//
나는죽어숨이멎을때까지
당신을마음으로부터죽도록사랑하렵니다//
당신은그토록,
사랑받을자격을넘치도록갖추었으니까요.//

淸湖가온전히표현하고자하는당신에대한사랑이모든연마다영롱한빛을발하기에1부를대표하는시로뽑혔을것이다.
첫연에서당신을다음과같이표현해놓았다.
아침이슬처럼당신이보석보다영롱한것은
내가아닌누구에게도그렇게보이지않을수도있을것이다.그러나다음행에서

나의마음이당신을보듬기때문입니다

라고그합당한이유를소박하게말했다.누구도아닌시인자신의‘마음이영롱한사랑을보듬기때문’이란것이다.淸湖를잘아는이라면무릎을치며‘맞다,맞아’라고수긍할것이다.그리고절창은마무리에서더욱빛이난다.

나는죽어숨이멎을때까지
당신을마음으로부터죽도록사랑하렵니다//
당신은그토록,
사랑받을자격을넘치도록갖추었으니까요.//

글쎄,사랑에도사랑받을자격이필요하다면시인의‘당신’이자명할일이다.이렇기에나름의사랑에대한철학이확립된게아닐지.
다음시〈행복지수〉를감상하다보면굳이고대철학자들의‘행복론’을들먹이지않아도淸湖의생활철학에다나와있다고보는것이낫다는생각이다.‘많은이들이거대한성공이나특별한순간에서행복을찾으려하지만,진정한행복은삶속에작은감사에서빛나는게아닐지?’淸湖시인이고대철학자들이보는‘행복론’을미리잘습득하고이시를쓴것인지는알수없다.그러나마지막연에서자신있게결론짓고있지않은가.

가진것이다소적어도
갖춘것이조금부족해도
마음을넉넉하게지닌사람이
가장행복한것이다.//
〈행복지수〉의마지막연에서

이보다더어떻게시속에서‘행복’에대해서정확히표현할수가있단말인가.조금더진지하게淸湖의행복론을살펴보려면〈당신〉을감상해보도록하자.이한편에앞에서언급한두중심내용인‘사랑’과‘행복’을잘엮어놓았으니말이다.

시인이지켜야할것들에대한열정이돋보이는시

제2부의대표적인시는〈통영앞바다〉이다.淸湖시인이말하고자하는‘망가져가는자연을바라보는안타까움’이고스란히배어있다.평소에보아왔던맑고깨끗했던동영앞바다에연일이어지는폭염으로생긴녹조현상이우리인간의잘못된인식때문이라고진단한다.차라리태풍이라도불어와다쓸어가기를바란다.그리고끝연에서이렇게호소한다.

인간이여~!
당신들이자연으로부터안전해지려거든
부디자연을자연스럽게
놔두시게,//

다음으로는〈춘화春花〉에서보여준봄꽃이름을들여다보자.1980년대에서울의어느명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입시문제로‘알고있는꽃이름’을모두써내라고했더란다.그랬더니딱한명이100개의꽃이름을써냈는데교수들도입을다물지못했다는전설같은이야기가전해온다.
물론그학생은과수석을차지했고지금은이름만대면알만한시인으로자리매김도했다고한다.
〈춘화春花〉에서보여준봄꽃이름만‘레드스타와화이트스타,부겐발리아,수국,영산홍,베고니아,후리지아,나리,제라늄,카랑코,장미,구문초,풍란’등의봄꽃이름뿐만아니라꽃의자태묘사에도공을많이들였다.이정도면대학입시에서국문학과에합격은따논당상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