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설화 (3 판)

창세기 설화 (3 판)

$16.50
Description
“역사 서술은 인류 정신의 타고난 기술이 아니라, 오히려 인류 역사의 과정 중, 그 발전의 어느 한 특수한 시점에 발생한 것이다. 문명화되지 않은 민족들은 역사를 쓰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재현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며, 자신의 시대에 일어났던 일들을 확실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후대에 전달하는 데에도 관심이 없다. 그들이 경험하는 것은 슬쩍 변색되고, 경험과 환상은 뒤섞인다. 오직 시의 형태 안에서, 노래와 설화 속에서 그들은 역사적 사건들을 묘사할 수 있을 뿐이다.” (27-28).

이 책은 궁켈의 창세기 주석의 ‘서론’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창세기 연구의 신기원을 연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창세기 주석 서론에는 궁켈의 성서연구의 전제와 방법론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기에, 1901년 창세기 주석이 출간된 이래로, (주석 자체보다도) 이 서론의 가치가 인정받아 여러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이 창세기 주석 서론에서 양식비평의 아버지라 불리는 궁켈의 신학 방법론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궁켈은 벨하우젠의 자료비평의 한계를 극복하려 하면서, 더불어 민속학적 연구를 수용하여 성서의 구성 단위들을 밝히려 했다. 궁켈은 창세기를 설화로 규정하고, 이 설화로서의 창세기에 내재된 여러 문학들의 단위를 그 특징에 따라 결정하였으며, 또한 공통된 양식에 따라 분류하여, 이 양식 속의 문학들이 발생하게 된 개인적/민족적 삶의 정황을 밝혀낸다.

본서에서 궁켈은 설화와 역사의 차이, 설화의 특징, 신화와 창세기 설화의 차이, 구술 전통으로서 창세기 설화의 전승사, J, E, P 등의 특징들을 살피면서, 창세기 자체의 의미에 천착한다.
저자

헤르만궁켈

20세기탁월한신학자로꼽히며양식사의아버지로평가되는궁켈은파울드라가르데와율리우스벨하우젠,아돌프하르낙,베른하르트슈타데에게영향을받았다.본래는괴팅엔대학교에서신약학으로박사학위와교수자격을얻었지만,나중에할레에서히브리성서와구약에집중하여구약학으로전향하여독일의여러대학에서구약학을가르쳤다.궁켈의방법론적통찰과결론들은그의대표작창세기주석(1901)과시편주석(1926)에잘나타나있는데,특히창세기의장르를‘설화’로규명하면서공동체의정황및공동체내에서의구두전승에집중한‘창세기주석’은“20세기최고의구약작품중하나”로평가되고있으며,시편을서로다른양식들로구분하여연구했던것은보수와진보진영을막론하고여전히지속적으로영향을미치고있다.

목차

약어표|9
옮긴이의말|11
제3판(1910)서문|17초판(1901)서문|21
제1장창세기는설화의모음집이다|27
제2장창세기설화의종류들|43
제3장창세기설화들의예술양식|77
제4장구술전통속창세기설화의전승사|147
제5장야훼신앙인,엘로힘신앙인,야훼-엘로힘신앙인,고대의모음집|203
제6장제사장법정과최종편집들|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