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열의 뉴욕 페미니즘 리포트 (1984-1991 | 반양장)

유숙열의 뉴욕 페미니즘 리포트 (1984-1991 | 반양장)

$19.50
Description
한국에서 미국으로, 비상계엄으로 경력이 단절된 기자에서 뉴요커로,
아시안 여성 워킹맘으로 살며 바라본 1980~1990년대 뉴욕의 페미니즘에 대해…
페미니스트이자 시인, 언론인으로 쓴 에세이, 기사, 일기의 다양한 기록이자 종합보고서
이 책은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본격적인 이 네 개의 챕터로 들어가기 전에 저자는 ‘뉴욕 페미니즘 리포트를 펴내며’라는 서문에서 자신이 왜 에세이, 기사, 일기라는 모두 다 다른 양식의 이 글들을 한 권의 책에 담게 되었는지 소개한다. 2024년 12월 3일부터 시작된 ‘비상계엄’이 저자의 어떤 경험을 어떻게 상기시켰는지, 그 경험이 자신을 페미니즘으로 또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게 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 책의 본격적인 챕터가 펼쳐진다.
미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흑인 페미니스트 시인 ‘오드리 로드’에 대한 기억으로 이 책의 첫 챕터는 시작된다. 헌터컬리지의 여성학 수업에서 유일한 아시안 여성이었던 저자는 ‘황인종 여성이 쓴 시’를 발표했고 그 수업에 참여자로 있었던 오드리 로드가 저자에게 직접 ‘시 워크숍’에 참여하기를 권했다. 이 ‘시 워크숍’에서 저자는 ‘용의 해 Year of the Dragon’ ‘자본주의의 냄새 The Smell of Capitalism’ ‘딸에게 쓰는 편지 Letter to a Daughter’ 라는 세 편의 시를 더 쓰게 되었고 그 시를 이 첫 번째 챕터에서 만날 수 있다. 오드리 로드의 시 워크숍 내용도 안내하고 있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한국의 〈여성신문〉에 1990년부터 1991년까지 연재되었던 시리즈 기사 ‘미국 여성운동의 현장’ 14건을 모아 보여준다. 당시 뉴욕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여성운동단체와 그룹,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이슈파이팅을 했는지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더불어 각 기사에 ‘그 후 35년’인 현재에 대한 짤막한 정보까지 곁들어 흥미와 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 챕터에서는 뉴욕에서의 저자 일상을 좀 더 자세하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데 〈미주조선일보〉에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연재되었던 “류숙렬의 뉴욕일기”를 모아놓은 장이다. 뉴욕에서 아시안 워킹맘으로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앞의 두 챕터보다 좀 더 저자 곁에 바짝 붙어 앉아 1984년~1991년의 뉴욕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마지막 “페미니즘과 나의 삶” 챕터에서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겪은 경험들이 ‘페미니즘’이라는 지도를 받아들며 어떻게 완성되어 갔는지, 그래서 현재까지 외롭지 않게 존재할 수 있음을 밝히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에세이, 기사, 칼럼, 일기 등 다양한 형태의 종합보고서와 같은 저자의 이 기록은 이 많이 변했다고 여겨지는 ‘남녀간의 평등’이라는 이슈가 1984~1991년과 지금을 비교해 과연 얼마나 다르면서 또 여전한지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독자들에게 가장 큰 소득이 될 것이다.
저자

유숙열

저자:유숙열
표지의중심인물이바로저자유숙열이다.합동통신기자로재직중1980년5·18관련포고령위반으로강제해직당하고결혼후남편과함께미국으로가게되었다.〈미주조선일보〉에서1984년부터1990년까지일하면서헌터컬리지와뉴욕시립대대학원에서여성학석사학위를취득하는과정에서흑인페미니스트시인‘오드리로드’를만나그녀의제자가되어시를쓰게되었다.그렇게뉴욕에사는동안나는기자(미주조선일보:1984-1990)와학생(헌터컬리지와뉴욕시립대대학원:1984-1991)신분을유지하면서일과육아그리고공부까지세가지를병행하는워킹맘학생으로정말바쁘게살았다.
한국으로돌아와‘유숙열’로이름을고쳐사용하며1991년부터2004년까지〈문화일보〉에서국제부차장,생활건강부장,여성전문위원등을역임했다.2003년~2006년2기방송위원회위원이었다.1997년에페미니스트저널이프를창간했고2017년에는〈이프북스〉출판사를설립해현재대표이다.

목차

뉴욕리포트를펴내며

Chapter1오드리로드를기억하며-침묵을깨는시
오드리로드와의첫만남
오드리로드시워크숍
〈오드리로드여성시센터〉
딸에게쓰는편지-아버지죽이기
오드리로드의생애
오드리로드의시와페미니즘이론
오드리로드와《시스터아웃사이더》
오드리로드가내게남긴것

Chapter2미국여성운동의현장과그후35년
〈미즈〉매거진광고없는본격여성운동대중지로복간/인터뷰-복간〈미즈〉의새편집인로빈모건,좌익무장운동에서출발한여성운동가
미국여성운동의본산지나우NOW뉴욕지부탐방/인터뷰-끈기있게,포기하지않고움직여야합니다,나우NOW뉴욕지부대표멜로디바한
가족계획연맹피피PP-“다시는철사옷걸이낙태시절로되돌아가지않을것”엄마가될수있는결정은여성자신이내려야
‘멕시코가낳은최고의화가’프리다칼로-‘여성의눈을통해본진실’제공,자신의고통을주제로그려낸200여점의자화상
페미니스트전문서점〈주디스의방〉-셰익스피어의가상의여동생주디스
여성유권자연맹,정당을초월한정보제공,쟁점토론으로투표참여유도,70년역사의정치참여운동단체,선거후에는감시기능
레드스타킹-미인대회반대낙태권시위주도한급진여성운동단체,‘미용을위한쓰레기’버리고바지입는혁명실천
페미니스트정치인벨라압주그-‘1970년대여성운동이배출한대표적페미니스트정치인,반세기넘도록활약한현역변호사,요즘은환경문제로바빠
《성의정치학》의저자케이트밀레트-파업-해고,그좌절과분노쏟아부어페미니스트고전완성,비교문학자,조각가,민권운동가
뉴욕시여성지위위원회CWS-출판교육각종분야시정에참여하는시장실산하자문위원단
여자들영화만들다WMM-영상매체활용,남성들에의해규정되는이미지탈피시도,여성고유경험을실험적기법과접합시키는작업
전국여성정치위원회-여성정치인돕는막강한지원부대,여성후보위해자원봉사에서재정까지총력전펼친다
글로벌여성센터디렉터샬롯번치-반전민권운동에서글로벌페미니즘까지사반세기에이르는운동가의삶
게릴라걸스,고릴라가면쓰고남성중심미술계에게릴라전펼쳐

Chapter3류숙렬의뉴욕일기
1989년
5월23일여자의수식어/5월31일천안문시위/6월13일마약판선생님/6월20일한글학교/6월27일어떤어머니교훈/7월5일한국여성가치관/7월11일사라진뉴욕일기/7월18일기자혐오증/7월25일일본의신종여성/8월8일흑인들착취자는누구/8월15일만점엄마I/8월22일만점엄마II/8월29일만점엄마III/9월19일리버럴뉴욕/9월26일강간은남성이슈/10월3일‘무식한’미국인/10월24일여자는약한존재/10월31일나도야한여자가좋다/11월7일신문기자의윤리/11월21일어떤용기/11월28일여성의방귀뀔자유

1990년
1월9일아!지리산/1월17일킹목사의생일/1월23일미용사의꿈/2월6일부모용서하기/2월13일현대판남성칠거지악/2월21일“헬로우스트레인저”/2월27일머리가느끼는감정/3월6일더스틴호프만과부모노릇/3월20일모권회복/3월27일아들은잡초,딸은화초/4월3일〈원더이어스〉와부고/4월17일일본은희생자/4월24일사라진봄맞이대청소/5월1일‘별난’신문의인기/5월8일대만관광객과이산가족/5월15일중국판킨제이보고서/5월22일백인리버럴의실상/5월30일‘세븐트레인’과완강한잠/6월5일일日왕의사과와정신대/6월19일도망간아담의첫부인/6월26일자식망치는모정母情/7월3일한출판사의수난/7월10일무죄받은이멜다/7월31일표현의자유전쟁/8월7일나치의‘퇴폐미술전’/8월14일세대차이‘인어공주’/8월28일결혼한여자의공간/9월5일진화론과창조론/9월11일맨발예찬/10월2일문화적제국주의

Chapter4페미니즘과나의삶
1980년5월과나
남영동대공분실과고문기술자이근안
페미니즘의발견
문화일보노조결성과파업그리고반강제사표
페미니스트저널〈이프〉창간과안티미스코리아페스티발
다시시작한〈이프북스〉-《대한민국페미니스트의고백》

출판사 서평

한국에서미국으로,비상계엄으로경력이단절된기자에서뉴요커로,
아시안여성워킹맘으로살며바라본1980~1990년대뉴욕의페미니즘에대해…
페미니스트이자시인,언론인으로쓴에세이,기사,일기의다양한기록이자종합보고서

이책은네개의챕터로구성되어있다.본격적인이네개의챕터로들어가기전에저자는‘뉴욕페미니즘리포트를펴내며’라는서문에서자신이왜에세이,기사,일기라는모두다다른양식의이글들을한권의책에담게되었는지소개한다.2024년12월3일부터시작된‘비상계엄’이저자의어떤경험을어떻게상기시켰는지,그경험이자신을페미니즘으로또미국의뉴욕으로향하게했다는사실과함께이책의본격적인챕터가펼쳐진다.
미국에서우연히만나게된흑인페미니스트시인‘오드리로드’에대한기억으로이책의첫챕터는시작된다.헌터컬리지의여성학수업에서유일한아시안여성이었던저자는‘황인종여성이쓴시’를발표했고그수업에참여자로있었던오드리로드가저자에게직접‘시워크숍’에참여하기를권했다.이‘시워크숍’에서저자는‘용의해YearoftheDragon’‘자본주의의냄새TheSmellofCapitalism’‘딸에게쓰는편지LettertoaDaughter’라는세편의시를더쓰게되었고그시를이첫번째챕터에서만날수있다.오드리로드의시워크숍내용도안내하고있다.
두번째챕터에서는한국의〈여성신문〉에1990년부터1991년까지연재되었던시리즈기사‘미국여성운동의현장’14건을모아보여준다.당시뉴욕에서왕성하게활동하던여성운동단체와그룹,페미니스트들이어떤이슈파이팅을했는지자세하게볼수있다.더불어각기사에‘그후35년’인현재에대한짤막한정보까지곁들어흥미와정보를모두제공하고있다.
세번째챕터에서는뉴욕에서의저자일상을좀더자세하고친근하게만날수있는데〈미주조선일보〉에1989년부터1990년까지연재되었던“류숙렬의뉴욕일기”를모아놓은장이다.뉴욕에서아시안워킹맘으로의일상이고스란히담겨있어앞의두챕터보다좀더저자곁에바짝붙어앉아1984년~1991년의뉴욕을바라보는느낌으로읽을수있다.
마지막“페미니즘과나의삶”챕터에서저자는자신의삶에서겪은경험들이‘페미니즘’이라는지도를받아들며어떻게완성되어갔는지,그래서현재까지외롭지않게존재할수있음을밝히며이책을마무리한다.
에세이,기사,칼럼,일기등다양한형태의종합보고서와같은저자의이기록은이많이변했다고여겨지는‘남녀간의평등’이라는이슈가1984~1991년과지금을비교해과연얼마나다르면서또여전한지구체적으로볼수있게한다.독자들에게가장큰소득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