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의 역사, 존재의 열정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의 역사, 존재의 열정

$22.00
Description
연대주의, 민주주의, 인본주의 경제를 실천한
강력한 금융 도구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
더욱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다른 방식의 금융을 표방하며 1971년 노동자경제금고로 시작해 세계가 주목하는 신용협동조합으로 발돋움한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 경제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길 바라고, 사람이 경제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경제가 사람을 위해 일하기를 바라는 신협. 미래 세대의 것을 훼손하지 않고 경제활동을 펼치기를 바라는 신협.
〈연대경제금고〉가 다른 금융기관들과 다른 점은 “아름다운” 위험을 계속해서 감수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연대의 실천과 지역사회 발전을 돕는 기금 조성으로 협동적 환원과 사회적 수익 투자와 같은 새로운 금융 도구를 창조하면서 멈추지 않고 혁신해왔다. 수익성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표준화’된 금융 세계를 과감히 거슬러온 〈금고〉는 자신의 생존과 성공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윤리,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는 금융의 대안모델이 가능함을 현실로 입증했다.
노동조합과 협동조합 활동가들이 연대하여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를 만들고 발전시키기까지 반세기의 파노라마를 따라가다 보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존재들의 열정’이 어떻게 퀘벡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사회연대경제를 발전시키며 자신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는지 생생히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피에르-올리비에마우

Pierre-OlivierMaheux
데자르댕연합회인데자르댕운동소속알퐁스-데자르댕역사연구소의역사가로,라발대학교에서역사학석사학위를받았다.몬트리올시데자르댕금고복합건물을세우기까지의역사와온타리오주데자르댕금고의역사를비롯해캐나다퀘벡주와온타리오주금고의역사에관한책을여러권집필했다.2020년에출판된데자르댕국제개발에대한책은영어와스페인어로번역되었다.다양한사람들과여러국가에서방문하는외국대표단들에게정기적으로데자르댕운동에관한강연을한다.

목차

책을펴내며
한국어판서문
이야기에앞서
머리말
들어가며

1장협동조합과노동조합: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의두기원(1900~1945)
2장새로운형태의금고를창조하기위한“두번째전선”의등장(1945~1970)
3장“더욱정의로운사회를위한시도”:퀘벡시노동자경제금고(1971~1978)
4장〈금고〉의역할을재정의하고조직을강화하다:퀘벡시노동자주민금고(1978~1988)
5장기존신협과다른신협:퀘벡시노동자경제금고(1988~2003)
6장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새로운시대를열다(2004~2015)
결론

후기
감사의말
부록

출판사 서평

〈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반세기의파노라마
최근한국에서사회적경제방식으로운영되는당사자중심의자생적금융기관설립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있다.이러한관심에참고할만한사례중하나로퀘벡의〈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를들수있다.이책은〈연대경제금고〉가축적한문서들과여러관계자들의인터뷰를바탕으로정리한,그시작부터현재까지를총정리한역사다.
퀘벡의신용협동조합운동은‘데자르댕’이라는이름으로널리알려져있다.1900년금융서비스를이용할수없는가난한자들을위한은행으로출발하여오늘날가입회원수와자산규모에서세계최대의신용협동조합으로발전하였다.이윤극대화가아닌조합원의안전한자산관리를우선으로하는‘데자르댕신협’은2008년금융위기의속에서시중은행들이위기를겪을때에도흔들리지않는안전성을자랑하며퀘벡경제의버팀목이되었으며,120여년을이어오는역사속에서퀘벡경제발전의든든한지지대역할을하고있다.이러한‘데자르댕신협’은금융소외지역을포함한퀘벡전지역에고루퍼져있는단위신협들의연합회로서활동하고있는데,데자르댕연합회의회원조직에서로성격이다른두가지신협들이공존하고있다는사실은잘알려져있지않다.

〈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를주목하는이유
데자르댕신협연합회는크게주민금고와경제금고의두가지형태로나뉜다.회원의대부분을차지하는주민금고는지역을기반으로주민들이회원으로가입되어있고,경제금고는노동조합,협동조합과같은단체나문화예술및시민운동등공통의관심사와이해관계에기반하여조직된다.이책에서소개하고있는〈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는경제금고중에서도연대경제조직을위한대출에집중하고있는이른바‘연대금융기관’중에서자산기준으로규모가가장큰조직이다.
그런데데자르댕신협연합회산하의많은신협들중에서도1개회원조직에불과한〈연대경제금고〉를따로주목해야할이유는무엇일까?〈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는퀘벡의2대노동조합단체중하나인전국노동조합총연맹이회원조합들의파업대비기금을마련하기위해시작하여오늘날연대경제분야의최대금융기관으로성장하였다.〈연대경제금고〉는‘노동조합운동’과‘협동조합운동’이협력하여태동과발전을함께해온상징적인조직으로서,퀘벡의주택,문화,환경등다양한분야의사회적경제발전이있기까지지대한역할을해왔다.
1995년전국노동조합총연맹은일자리창출과유지를위한전략의일환으로‘연대경제’라는개념을처음제안한다.이때까지지속적으로노동자를위한경제방식을고민하고시도해왔으며그결과로사회연대경제라는개념에도달한것이다.노동조합활동가들과협동조합활동가들이연대하여〈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를만들고발전시켜온반세기의발자취를따라가다보면,노동자와서민을위한더나은사회를만들려는그들의열정이어떻게사회적경제를태동시키고발전시킬수있었는지공감할수있을것이다.
지난10여년간한국의사회적경제는양적으로나제도적으로여러변화들이있었다.이는오랫동안현장에서사회적경제씨앗을뿌리고생태계를만들어가기위해노력해온사람들의열정이있었기에가능했다.하지만양적확대와제도적지원의활성화라는이면에는정부지원에대한높은의존도에비해약한자생력을강화해야할과제가있다.정부와의협의와법과제도의지원은견인하되정부정책의변화에도흔들리지않을사회경제기반을다져가야할상황에서〈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의경험은큰참조가될것이다.

이책의발간목적과과정
이책은알퐁스-데자르댕역사연구소주관으로연구회소속역사가인피에르-올리비에마우가집필했다.연구소는설립자인데자르댕과데자르댕운동의역사와유산을보존하고강조하는데에사명을두고1979년설립되었다.연구소는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의전ㆍ현직임직원과연구소역사가들총7명으로집필위원회를구성하여역사를기록하였다.〈연대경제금고〉의산파라고할수있는초대임직원들의인터뷰와그동안보존해온기록들을집대성하여집필되었다.45년의역사를정리하는것은단순히과거를보존하기위한것만은아니다.퀘벡에서가장오래되고독특한사회적경제조직의모델로서자리매김하고있는〈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운동을시대의흐름에따라변화ㆍ발전시켜가고자하는지도자들의확고한소망에서비롯된것이라고역사연구소는밝히고있다.

이책의구성
이책은총6장으로시대별로구성되어있다.1장‘협동조합과노동조합: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의두기원(1900~1945)’은산업혁명이후어려운경제환경속에서데자르댕신용협동조합이출발하고캐나다가톨릭노동자총연맹(현재의전국노동조합총연맹)이창립되며,두운동이퀘벡에서가톨릭노동조합신용협동조합을설립하기위해함께협력하고통합하는과정이서술된다.
2장‘새로운형태의금고를창조하기위한두번째전선의등장(1945~1970)’에서는,캐나다가톨릭노동자총연맹이전국노동조합총연맹으로다시태어나고회원조합내에데자르댕신용협동조합설립을장려하면서노동조합과협동조합간의상호발전이이루어진다.나아가1960년대소비사회의시작과베이비붐등에따른노동자가족들의심각한부채문제를해결하기위해데자르댕신용협동조합운동과연대하여대출지원협동프로젝트를시도한다.이프로젝트의성과는전국노동조합총연맹산하에가정경제협동조합협의회설립으로이어진다.하지만금융회사의착취로인해노동자들의임금조건향상에따른이익이생활수준향상으로이어지지못함을직시하면서,전국노동자총연맹은직장을넘어사회ㆍ경제전반의정의에대한고민과이에대한방안으로노동자와서민을위한대중금고창립의필요성을제기한다.
3장‘더욱정의로운사회를위한시도:퀘벡시노동자경제금고(1971~1978)’에서는현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의전신인퀘벡시노동자경제금고의혁명적탄생과정이서술되어있다.전국노동조합총연맹은‘더욱정의로운사회를만들기’위해사람에게복무하는서비스,사회적기업창립지원,자주관리기업활성화라는세가지혁신적인활동방향을제시하며금고창립을제안한다.초반에는이루어질수없는미션이라며노동자들의비웃음을사기도했지만,지역을순회하며이루어진전국노동조합총연맹의설득과정을통해금고에가입하고돈을위탁하는노동자의수는빠르게증가했다.
4장‘〈금고〉의역할을재정의하고조직을강화하다:퀘벡시노동자주민금고(1978~1988)’에서는퀘벡시노동자경제금고가노동자들을위한서민금고로정체성을다시정립하고노동자들에게필요한조직으로뿌리내려가는것을볼수있다.1980년대초반정치적보수화의물결과경기침체로인해개인주의가득세하고커다란세개의협동조합연합이소멸된다.이영향으로노동조합운동도후퇴하고어려운상황에놓이는노동자들이많아진다.전국노동조합총연맹의적극적인지원속에서노동조합기금,교육노동조합경제금고,전기ㆍ배관공경제금고등과합병하면서어려움을극복하기위해노력한다.위기의상황일수록노동자들에게저금리대출을통한생활안정이라는본연의목적을강화하면서조직의필요성을더욱인정받는다.이러한과정을통해금고는노사분쟁으로어려움을겪는노동자들을위한것을넘어‘노동조합운동과대중운동지원프로젝트’로발전한다.
5장‘기존신협과다른신협:퀘벡시노동자경제금고(1988~2003)’에서는1990년대초다시퀘벡에닥친경제위기속에서노동조합이사회적경제라는새로운개념을포용하는모습을보여준다.1995년전국노동조합총연맹산하연구소에서‘연대경제발전’을발표하면서회원노동조합들간의공식적인토론의장으로‘연대경제’개념을끌어냈다.이를바탕으로일자리창출과유지를위한투자를목표로하는재단이창설되었다.‘연대경제’라는개념을발전시키는과정에서회원조합내부에서는국가에의해조종되거나회유될위험이있을수있고,특히저임금부문여성노동자들이빈곤화할수있다는우려로논쟁이일기도했다.하지만지난한토론과정을거치며이러한장애물을피하고불안요소를완화하기위한제안이이루어졌고,2000년대초에공식적으로사회연대경제라는표현이채택되었다.
마지막6장‘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새로운시대를열다(2004~2015)’에서는퀘벡시노동자경제금고에서〈데자르댕연대경제금고〉로명칭을변경한2004년부터역사서가발간되기전해인2015년까지를정리하고있다.〈금고〉는사회적책임과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새로운사명과비전을발표하며경제활동의모범사례를창출한다.또한신자유주의세계화에대한비판과이에대항하는연대의세계화를제안하고실천해나갔다.자주관리기업인멕시코사회적기업을지원하고,브라질협동조합과사회연대경제조직들의연합과협력하여브라질금융서비스협동조합설립을위해적극지원하였으며,이탈리아및프랑스연대금융기관과협약을맺어세계적으로지속가능한사회개발금융상품개발및공급등을추진하였다.2008년미국발금융위기의영향으로캐나다도경제침체에빠진가운데,금고는총회에서조합원을보호하고건강한경제발전과특히사회환경보호를위한결의안을발표하였다.이위기는많은이들에게연대의필요성을일깨우는계기가되었고,원칙에충실한금고의정책에동의하여회원가입(특히35세이하의젊은층)이증가하였다.이렇게위기때마다처음금고를설립할때내세웠던목적에보다충실한정책을발표하고실천하면서어려움을극복하고조합원들의신뢰를받는조직으로성장했으며,반세기역사속에서〈금고〉가쌓아온경험을세계노동조합과협동조합에나눔으로써현재까지발전해오고있음을밝히고있다.

‘책을펴내며’중에서

연대경제금고의투자는커뮤니티하우징의가장큰자금원일뿐아니라노동통합형사회적기업을비롯하여협동조합및비영리단체의창업과운영,나아가태양의서커스에서보듯문화운동의중요한후원자역할을하고있습니다.더불어이책이더욱의미있다고생각하는것은,연대경제금고가이룩한오늘날의화려한성공에초점을맞추는것이아니라,20세기초경제금고라는개념이처음만들어지고나서오늘날에이르기까지숱한암중모색과좌충우돌,고민과갈등의역사를있는그대로보여주고있기때문입니다.…오늘날겉으로보이는성공의모델보다긴세월고난과갈등을겪으며지역사회및여러조직들과관계를일관되게맺고유지해온활동가들의사회변화에대한열정과사람을대하는태도에더욱주목해보실것을권합니다.
-김진환|퀘벡사회적경제연구회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