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의 생각 :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화

일하는 사람의 생각 :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화

$18.00
Description
한국을 대표하는 광고인 박웅현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이너 오영식,
두 크리에이티브 고수가 나눈 ‘창작’에 관한 대화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담집『일하는 사람의 생각』. 박웅현과 오영식은 광고와 디자인이라는 각자의 현업에서 30년 넘게 활동해온 선배 창작자로서 그들이 보고 듣고 경험했던 창작의 현장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배움을 후배들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내놓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광고인이자 크리에이티브 대가로 유명한 박웅현은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인문학적 통찰을 전달하며 인생 멘토로서 다양한 층의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박웅현과 함께 대화를 나눈 오영식은 현대카드 디자인의 체계와 근간을 만들고 SK텔레콤, JTBC, 롯데카드 ‘로카’ 등 국내 유수 기업의 브랜드에게 디자인 생명을 심어준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전문가로서 눈부신 결과물들을 만들어왔다.

이들이 각자 활동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광고와 디자인은 모두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드는 창작 활동이라는 점, 창의력과 창조성을 핵심 역량으로 삼아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는 점은 공통적이다. 이 책에서 이들이 주목한 것은 ‘창작’이라고 하는 자신들의 생업이다. 각자의 일터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문제 해결에 이르렀는지, 결과물을 내놓기까지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 30년 넘게 현업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며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독자를 창작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이 책의 마지막 대담에서 진정성의 가치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박웅현은 “진정성은 설득 포인트가 아니라 생존 포인트”라고 대답한다. 진정성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생존할 수 없을 것이고, 진정성 있게 일을 대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즉 착한 기업이 살아남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더 많이 사랑받고, 느슨한 잣대로 판단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유명인들의 사례를 보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고 일의 본질을 살피는 이들의 생각은, 창작의 영역을 포함해 모든 일터에서 각개전투를 벌이며 일을 하고 있는 이들, 그리고 그 일터의 현장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이자 힘을 실어주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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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웅현,오영식,정리김신

저자:박웅현
고려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뉴욕대학교에서텔레커뮤니케이션석사학위를받았다.제일기획에서광고일을시작해지금은TBWAKOREA에서크리에이티브대표(CCO)로일하고있다.인문학적인감수성과인간을향한따뜻한시선을광고철학으로하여‘넥타이와청바지는평등하다’,‘나이는숫자에불과하다’,‘사람을향합니다’,‘생각이에너지다’,‘진심이짓는다’등의카피를썼다.저서로『책은도끼다』,『다시,책은도끼다』,『여덟단어』,『인문학으로광고하다』,『안녕돈키호테』(공저)등이있다.

저자:오영식
서울대학교미술대학과대학원을졸업했다.공예를전공했지만실생활과연관된작업에관심을갖고디자이너로사회생활을시작해주로아이덴티티디자인과브랜딩분야에서경력을쌓았다.현재토탈임팩트(TotalImpact)대표이자비주얼브랜딩전문가로활동하고있다.현대카드,JTBC,SK텔레콤,롯데카드로카등의브랜드아이덴티티프로젝트를진행했으며,『토탈임팩트의현대카드디자인이야기』(공저)를썼다.

정리:김신
홍익대학교예술학과에서미술이론을전공했다.월간『미술공예』기자로사회생활을시작해월간『디자인』기자와편집장으로일했고,대림미술관부관장을지냈다.현재저술가로활동하며여러매체에디자인관련글을기고하고있으며,대학에서디자인역사와디자인이론,비평등에대해강의하고있다.저서로『고마워,디자인』,『당신이앉은그의자의비밀』등이있다.

목차

고백―박웅현
들어가며―오영식

첫번째대담 창작자가되기까지
1노란색바지를입던중학생:오영식의유년시절
2책과영화,음악을자양분삼아:박웅현의유년시절
3언론고시에떨어지고,광고인이되기까지
4금속공예를포기하고,그래픽디자이너가되기까지
5반면교사와스승
6광고인에게배움을주는곳은교실이아니라거리

두번째대담 브랜딩,광고와디자인의접점
1광고의진실성
2브랜드디자인은첫인상을만들어주는일
3브랜드네임,사람들머릿속에각인된이름
4지속성이만들어내는브랜드헤리티지

세번째대담 영감에대하여
1영감은어떻게오는가?
2관찰,평범한것에서비범함을보는능력
3컬렉션과독서,양보다깊이
4창의적관심
5최초의영감,아이디어라는씨앗이싹을틔우려면

네번째대담 예술과비즈니스사이
1디자인의예술적감각
2광고카피의문학성
3종합예술로서의광고와디자인
4자율성과혁신성
5앞서갈것인가,트렌드를따를것인가?

다섯번째대담 클라이언트
1클라이언트와의관계
2클라이언트마음읽기
3설득과동기부여
4클라이언트대응하기
5클라이언트라는존재의가치

여섯번째대담 변화하는환경
1디지털모바일시대
24차산업혁명시대의디자이너와광고인
3세대차이를대하는태도
4젠더문제

일곱번째대담 직장생활
1직원과관리자
2사무환경과기업문화
3직장에서의시간,그리고리추얼
4회의의밀도

여덟번째대담 창작이라는일
1창작의즐거움
2아이디어발상
3창조와몰입
4상품과작품
5생각의증류,이미지의정제
6동기,내가일을하는이유
7열정과진정성의의미

더나눈이야기―우리가맞이한변화에대하여
후기―김신

출판사 서평

광고와디자인,크리에이티브의최전선에서
일잘하는선배들은어떤생각을할까

창작,영감,동기,시대정신,환경,클라이언트…
다양한주제를넘나들며공통점과차이점을발견하는대화의기록

이책은2019년5월부터10여차례에걸쳐진행한대담의내용을바탕으로만들었다.대담은박웅현과오영식,그리고대담의진행자인김신,이렇게세사람이참석해서로이야기를나누는시간을가졌다.디자인저술가로활동하고있는김신은박웅현과오영식에게화두를제시하고질문을던지면서대화의맥락을잡고정리하는역할을했다.이렇게이루어진대담은매시간을거듭할수록주제가풍부해지고깊이를더해가면서창작이라는일에관한이들의생각을면밀히확인할수있었다.아울러전문가로서의견해,경험과연륜이바탕이된지혜와성찰,일을대하는마음가짐과태도에대한진심어린조언또한담겨있다.
대담의내용들은전체여덟가지주제로재구성하여책에담았다.첫시작은박웅현과오영식이각각광고와디자인이라는그들의일을찾기까지의과정을압축해서들려준다.각자자신의분야에서성취를이룬사람으로서그분야에어떻게뛰어들게되었는지,유년시절의관심과흥미는무엇이었고그것이어떤영향을주었는지에관해이야기하고있다.
박웅현과오영식의대화는주제에따라공통점과차이점을오가며흥미롭게이어진다.두번째대담주제인‘브랜딩’은브랜드의가치와이미지를만드는일로서,광고와디자인이접점을이루는부분이다.그동안진행해온프로젝트를예를들어브랜드의가치를높이는전략,브랜드가추구해야할방향에대해논의하고,공통적으로브랜드의지속성과헤리티지가중요하다는데입을모은다.
세번째와네번째대담은창작하는사람이라면피할수없는문제인영감과아이디어,예술성과표현에관한이야기다.창작을하는사람들이모두예술가인건아니지만,예술을하는사람처럼영감이떠오르기를기다리고창의성이번뜩이는아이디어를위해부단히노력한다.영감이떠오르는순간의짜릿함,아이디어라는씨앗이싹을틔우기까지의고군분투,문제해결을향한열망등에대한이야기는예술과비즈니스사이의균형감각을찾아가는과정을잘보여준다.
다섯번째대담‘클라이언트’와여섯번째대담‘변화하는환경’,그리고일곱번째대담‘직장생활’에서는산업으로서의창작에종사하는사람들이반드시겪을수밖에없는상황에대한이야기가전개된다.클라이언트를대하면서,일감을의뢰받으면서들었던생각과인상깊었던경험들을통해창작자이면서도갑과을의위치를오가며줄타기를하는직장인의애환을느낄수있다.또한창작자가처해있는환경에대해어떤인식과감각이필요한지,미디어환경의변화는창의적인일에어떤영향을끼치는지,세대차이와젠더감수성,일하는환경과문화등에대해서도두루이야기를나눈다.
마지막으로여덟번째대담은‘창작이라는일’에관한깊은생각과궁극적인목표를들여다볼수있는부분이다.창작자가일을하는동기역시‘생업’이라는점은,창작이라는일이머릿속에서고상하고신비롭게이루어지는것이아니라현실에서치열하게분투해야만성과를이룰수있음을보여준다.또한홀로해내는것이아닌,공동의협업으로이루어진다는점에서관계의중요성,열정과동기부여의의미를되새기게한다.


“진정성은설득포인트가아니라생존포인트”
창작자에게진정성은왜중요한가
변화하는시대에서변하지않는가치,일의본질을제시한다

시대가아무리바뀌고사회가빠르게변해도일하는사람은늘존재한다.4차산업혁명,코로나팬데믹,언택트,뉴노멀등새로운패러다임을논하는키워드가수없이등장해도누군가는일을하고있고,또일을해야만한다.창작의세계도다르지않다.박웅현과오영식의대화는바로그창작의세계에직접몸을담아연륜을쌓아왔음을증명한다.그리하여창작하는사람으로서추구해야하는가치를분명하게제시해준다.그것은곧진정성이라는가치다.
박웅현과오영식은시대환경의변화를몸소겪어왔고일의본질과가치가바뀌어가는과정도목격해왔지만,그중에서도결코변하지않는가치가바로진정성이라고주장한다.여덟개의주제를거쳐다양한이야기를나눠오는동안,이들은진정성있게일을대해야한다는점,진정성을가지고접근해야한다는점,진정성있는콘텐츠를만들어야한다는점등을언급했다.마지막대담에서진정성의가치를어떻게설득해야하는지를묻는질문에박웅현은“진정성은설득포인트가아니라생존포인트”라고대답한다.진정성이중요하지않다고생각한다면생존할수없을것이고,진정성있게일을대하지않는다면살아남기어려울것이라는주장이다.
이러한생각들은지금현재우리사회에서벌어지고있는일들,즉착한기업이살아남고,진정성있는콘텐츠가더많이사랑받고,느슨한잣대로판단했다가나락으로떨어지는유명인들의사례를보면더욱설득력있게다가온다.변화하는시대환경에서변하지않는가치를찾고일의본질을살피는이들의생각은,창작의영역을포함해모든일터에서각개전투를벌이며일을하고있는이들,그리고그일터의현장으로뛰어들고자하는이들을응원하는목소리이자힘을실어주는가르침이기도하다.일터에서든더나아가삶에서든,진정한선배또는닮고싶은어른이부족한시대에이들의생각과말은더큰울림을가져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