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행복해질 용기 (인공 지능 시대의 행복론)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 (인공 지능 시대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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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인공 지능 시대에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여기-보통 사람을 위한 인공 지능 인문학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인공 지능은 일상이 되었다. 광고는 물론이고, 신문과 방송, 그리고 포털에서 ‘인공 지능’, ‘AI’ 같은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국민의 ‘인공 지능 문해력/소양(AI literacy)’을 이야기하고, 기업에서는 관련 인재를 채용하지 못해 혈안이 되어 있다. 정치인들은 인공 지능이 불러올 고용 불안을 지렛대 삼아 기본 소득이니, 복지니 자기 정치를 팔고, 학부모들은 자식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아이들을 ‘AI 사교육’ 시장으로 밀어넣는다. 어떤 신기술의 성숙도를 표현하기 위해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자문 회사 가트너가 만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의 2단계와 3단계, 즉 부푼 기대의 정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과 환멸 단계(Trough of Disillusionment) 사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현상을 인공 지능을 둘러싼 한국 사회 담론장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담론장 어디에도 ‘성찰’은, 특히 ‘인문학적 성찰’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공 지능 시대의 입장권은 인문학에는 발행되지 않은 것일까?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AI 인문학 총서」의 1권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는 공학, 기술, 산업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인공 지능 담론장에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시도이다. 한국연구재단의 HK+ 연구비의 지원을 받은 학제 간 융합 연구의 성과인 이 책은 앞으로 출간될 「AI 인문학 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최성환 중앙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김형주 중앙대학교 인공지능인문학단 HK+ 교수가 자신들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철학자, 법학자, 신학자, 사회학자 등의 인공 지능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 성과를 엮은 이 책은 과감하게 인공 지능 시대에 인간은 행복할 수 있을지 그 조건을 탐색한다.
모든 선이 행복을 향한다고 주장했던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행복은 철학자들의 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행복은 고정된 것이기 아니기 때문에 항상 지금-여기-보통 사람들에 의해 재규정되어야만 한다. 최성환 교수와 김형주 교수 등은 이 책에서 인공 지능 시대를 앞둔 지금, 행복이란 무엇이고, 인공 지능이 행복을 위해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 고찰해야 하며, 인공 지능을 통해 현실화되는 행복이 상태인지, 목표인지, 과정인지, 부산물인지, 그리고 행복이 과연 기술적 매뉴얼로 제시될 수 있는 것인지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유익이 해악보다 더 커 보이는 인공 지능을 다룰 때, 냉철하게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엮은이들은 이 행복론을 바탕으로 인공 지능 시대의 인간 정체성, 인간 관계와 공동체의 의미, 인간과 기계의 관계 등 수많은 담론을 양산할 ‘인공 지능 인간학(AI-Anthropology)’을 구성해 내자고 이야기한다. 최근 기술 발전이 야기한 포스트휴먼, 트랜스휴먼, 초인, 특이점처럼 인간성(Humanit?t)의 존재와 지속, 그리고 생성과 변화에 영향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개념과 이념 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인공 지능의 시대에 인간성이 기술적, 도구적 존재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저자

최성환

중앙대학교철학과교수이다.독일본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고한국해석학회와한국현대유럽철학회회장을지냈다.주로낭만주의해석학,철학적해석학그리고다문화주의에대한연구를수행하고있다.저서로는『철학오디세이2000』(공저),『오늘우리는왜니체를읽는가』(공저)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유고(1880년초∼1881년봄)』(니체전집),『오늘날연대란무엇인가』등이있다.주요논문으로는「해석학과마음의문제」,「인공지능의해석학」등이있다.

목차

책을시작하며:인공지능이인간을행복하게할수있는가?…5

I부개인과욕구
1장인공지능시대,나는무엇을희망할수있는가?…31
2장인공지능(시대)와욕구만족…59

2부노동과인간관계
3장아름답고새로운노동세계…93
4장인공지능과인간관계…125

3부공동체와정치
5장인공지능시대,삶의가속화와행복의사회,정치적조건…157
6장정치적인간과인공지능의동행…183

4부의료복지와과학기술
7장인공지능시대와노인돌봄…213
8장유능한도구와잘살아가기…239

5부문화와예술
9장인공지능과기계미학…271
10장컨템포러리예술과인공지능예술…299

6부종교와유토피아
11장인공지능시대에신의지능과종교의의미를묻다…337
12장인공지능시대와유토피아의이념…371

책을마치며:행복의눈으로그려본인공지능시대,그가능성과한계…399
후주…408
찾아보기…434

출판사 서평

행복의인문학으로그려본인공지능시대,
그가능성과한계에대하여

이책은모두12명의저자가자신의전문분야에서인공지능시대에서의인간삶이직면하게되는중요한변화와그에따른대응을서술하는방식으로이루어져있다.전체영역은①개인/욕구,②노동/인간관계,③공동체/정치,④의료복지/과학기술,⑤문화/예술,⑥종교/유토피아로구성되어있다.

1부「개인과욕구」
1장「인공지능시대,나는무엇을희망할수있는가?」에서김형주는인간과인공지능의상호관계속에서(인공)지능을파악하여그로부터행복의‘원리적’가능성을탐색하려고시도한다.필자는인공성과지능의의미를상호규정적인관계속에서고찰하면서모방으로서의인공성과오명으로서의인공성을구분한다.그는인간-종-중심적세계관(편견)에서벗어나(인공지능에게부당하게붙여진,즉)오명으로서의인공성의관점에서인공지능은인간과함께행위자로자리매김할수있다고한다.이때인공지능은인간에게타자로마주하게된다.그러나이러한타자성이단순히부정적인한계로의미부여되는것이아니다.그것은칸트에게물자체의세계와정언명령이지배하는인격공동체의세계가‘허구’이듯,반사실적(alsob,asif)태도라는견지에서희망과가능성의세계로나가는창구역할을할수있다고주장한다.
2장「인공지능(시대)와욕구만족」에서강용수는욕망의주체로서의인간을이해할때,새로운시대에서인공지능이인간의행복을실현하는데있어서어떤역할을수행할수있는가를탐색한다.즉이연구는인공지능이피상적인수준의도우미역할을수행하는데그칠것인지,혹은감정과욕구체계를가지고인간과교류함으로써인간의자아실현을위한동반자역할을수행할것인지를검토한다.결론적으로필자는인공지능이인간지능을대체하지못하는가장큰이유가‘인간임’에대한우리자신의이해에놓여있다고주장한다.인간은삶에서단순한경험이아닌,현실과접촉하며능동적으로우리자신을살고자의욕하기때문이다.이런까닭에필자는행복은무엇인가하는물음이휴머니즘의시대뿐만아니라포스트휴머니즘(post-Humanism),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의시대에자아에대한성찰을요구하며,단순히‘욕망의충족’에주목하는것이아닌,그것을실현하는과정인‘활동’에주목해야한다고본다.

2부「노동과인간관계」
김영선이3장「아름답고새로운노동세계」라는글로인공지능시대에서이루어지는기술발전을통한노동영역의전반적인변화를고찰한다.그는인공지능을비롯한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컴퓨팅등의기술들이빠르게발전하고있으며,이러한발전이노동의영역을전반적으로변화시키고있다고진단한다.그에따르면이러한변화속에서인공지능기술은새로운감시의도래,극단화된노동의유연화등의문제를낳을수있으며,이런까닭에새로운기술이혁신이란이름으로전면에내세워질때,이와동시에발생할수있는노동권에대한침해의문제를고민해보아야만한다고주장한다.결론적으로필자는노동자,시민이신뢰할만한알고리듬의설계에참여및개입하고보다명확하게그것의작동방식을이해할때,기술적인것의정치성을투쟁의궤적내부로위치시킬수있으며인공지능기술과노동권의병존을가능하게한다고주장한다.
이어서주해원은4장「인공지능과인간관계」에서인공지능기술을통해새롭게등장할관계들을비판적으로검토한다.필자는먼저인공지능개발현황과관련해서,현재까지개발된인공지능로봇은인간처럼관계를시작하고유지하는데필요한역량이부족한상태라고진단한다.예를들어인공지능로봇은아직삶의의미와가치와같은형이상학적차원의경험또한모사하지못하고있다.그렇지만필자는다가올인공지능시대에등장하게될새로운관계방식을앞서살펴보는것은유의미한작업이라고평가한다.동시에필자는인공지능로봇을새로운관계의대상(여기서는섹스로봇)으로설정할때,다양한사회적문제가발생할수있다고경고한다.필자는이러한상황속에서,인간이진정한관계(authenticrelationship),즉서로가관심과존중을주고받는관계를여전히필요로할것이며,인공지능시대를살아가는우리가이러한관계맺음을계속해서추구하게될것이라고주장한다.

3부「공동체와정치」
김원식이5장「인공지능시대,삶의가속화와행복의사회,정치적조건」에서인공지능시대의도래로한국사회에서등장하는새로운삶의다양한특징중에서특히사회,정치적문제들에집중해서고찰한다.필자는오늘날인공지능기술이가져오는우리사회의이러한가속화는일정한임계점을넘어서브레이크가파열된‘과속사회’로진입하고있다고진단하며,그속에서개개인들이정박지를상실한채떠도는불안함을느끼고있다고비판한다.자본주의적경쟁체제와생산기술의고도화가이루어지면서노동력수요자체가급격히줄어들고있다.그결과다수의인구는정상적인노동시장에서배제혹은주변화되고있으며,이러한문제는더욱가속화될것이다.필자는이러한과속사회의경향을시급히제어함으로써,다수의사람들이사회로부터배제되어추락하는것을예방해야한다고지적한다.이를위해우리모두는현재의위기상황을제대로인식하고아울러이에대해진지한성찰을공유해문제해결을위한실천적의지를형성하고사회적신뢰와연대를회복하는것이우선적으로요구된다고주장한다.
김분선은6장「정치적인간과인공지능의동행」이라는글로인공지능시대에서인간이얻고자하는행복을정치적자유와관련해서조망하려고시도한다.인공지능의발전은정치적권한에확장을가능케함으로써,사회에서배제되거나정치적권한을자유롭게행사할수없는집단이자신의정치적자유를실현할수있도록도울것이다.가령인공지능시대의도래는실생활에서다양한편의들을제공함으로써,인간이시간적인제약을넘어설수있도록만들어줄것이다.또한,인공지능기술은정책의대상이되는집단을선정하는데필요한엄청난수고및선정에서배제되는사람들의문제를효율적으로해결함으로써,사회적불평등을해소할수있는중요한출발점이될것이다.그러나필자는인공지능을통한삶의변화가단순하게주어지는것이아니며,인간이기술의혁신과함께자기삶의양식을변화시키고,지켜야하는것과바꿔야하는것사이의접점을찾기위해노력해야만한다고강조한다.즉인공지능시대가인간을위한시대인가아닌가에대한해답은그시대를살아가고있는인간을통해얻게될것이다.

4부「의료복지와과학기술영역」
여기서는먼저공병혜가7장「인공지능시대와노인돌봄」이라는글로4차산업혁명과인공지능의영향으로전개되는의료계와노인돌봄의패러다임의변화를고찰하면서특히노인복지의바람직한방향을모색하고있다.4차산업혁명과인공지능의영향으로의료계와노인돌봄의패러다임은급속도로변화하고있다.이미IBM의왓슨과같은기계가의료수술에서활용되고있으며,노인돌봄을목적으로스마트홈과스마트휠스와같은기술이활용되고있다.그러나의료분야와달리,노인돌봄은인격을지닌인간을돌보고치유하는실천적인활동이요구되며,이런까닭에단순히기술적인문제로환원되지않는다.진정한노인돌봄은자기삶의진실성이배여있는처소에서자기존중을유지하며주위세계와친밀한관계를유지하며,자기답게잘거주할수있도록도와주는데있다.따라서노인돌봄의문제는기술적인차원을넘어서,인공지능과결합한로봇케어가어떻게노인의삶의동반자,혹은협동자로서이바지할수있을지에대한고민이필요하다.
8장「유능한도구와잘살아가기」에서김재인은인공지능에대한논의가초지능이라는환상을넘어현실의인공지능으로되돌아와야하며,또한특이점혹은초지능에대한논의가사실에도어긋날뿐아니라윤리적으로도옳지않다고지적한다.이런논의는묵시록적세계또는디스토피아를도입하게되기에모든능동적논의자체를가로막는경향을보이며,더욱이환경,평등과같은보다더시급하고절박한논의에집중할힘과시간을분산시키기때문이다.따라서필자는초지능에대한상상에근거한논의들을배제하고현실적인시각에서인공지능이라는문제에접근한다.이러한시각에서인공지능을살펴본다면,인간에게인공지능은‘아주강력한도구’로규정될수있다.이런까닭에필자는인공지능과인간의갈등이아닌,그유능한도구를어떻게활용할수있는가하는것,즉‘인공지능의화용론’이인공지능윤리문제의핵심이라고주장한다.이는한편에서는인공지능알고리듬의설계및실행의문제이며,다른한편으로강력한영향력을행사할수있게하는도구를쓰는사람(들)의문제이다.

5부「문화와예술」
박평종은9장「인공지능과기계미학」에서기계미학의관점에서인공지능과창작의문제를접근하고자시도한다.현재머신러닝을통해진화하고있는인공지능은스스로예술작품을생산하는단계까지도달해있다.이것은진정한‘창작기계’라기보다,과거의작품들을학습하고모방하여유사한작품을생산하는‘모방기계’에가깝다.그렇다면이‘모방기계’가수행하는작업을예술행위라고할수없는것일까?현재의예술패러다임에따르면인간만이창의적저자일수있다.그러나점차저자개념이확장되고있으며,이와더불어인공지능이나프로그래머가창작의주체일수없다는관념또한흔들리고있다.이와같은문제에직면해서,필자는창작의주체가누구냐가아니라창작의결과물이무엇이냐가중요한문제가되었다고평가한다.이러한점이기계시대와더불어진행됐던인간과기계의협업을생각해보면보다분명하게드러난다.인간은기계를,기계는인간을모방해왔으며,그과정에서인간은신체와감각기관의한계를넘어감각의영역을확장시켜왔다.이는그자체로인간의확장이다.이런까닭에필자는우리가저자개념에대한푸코의질문을차용해“누가창작을하건무슨상관인가?”라는물음을새롭게던질때가왔다고이야기한다.
이어서김선규는10장「컨템포러리예술과인공지능예술」에서인공지능예술이예술로인정받기위해서는예술의개념에대한전면적인철학적재검토가필요하며,이에부합하는거시적인예술에대한전망을제시해야한다고주장한다.현재인간만의고유영역이라고생각했던예술의영역에대한인공지능의도전은이미시작되었기때문이다.필자는이제막시작하는인공지능시대에서예술의변화를컨템포러리(contemporary)예술의연장선에서이해할수있으며,이러한변화가컨템포러리예술의자율성을보다강화할것이라고주장한다.컨템포러리예술이‘주체의문제’가아닌작품의‘해석의문제’에주목할때,이러한관점은인공지능이만들어낸대상의예술성유무를판단하기위한긍정적인기준을제공하기때문이다.이런까닭에필자는인공지능시대가컨템포러리예술에이르러서부각된‘예술의화용론’으로변화를가속하는데기여할것이라고평가한다.다음으로필자는인공지능시대의기술변화와더불어서예술의창작방식이크게변할것이며,이러한변화속에서도인간의예술영역이여전히고유하게남아있을것이라고전망한다.인공지능이예술영역에서만들어내는변화로부터그것의비판적기능을기대하기는아마도매우어렵다고생각되기때문이다.이런연유로비판적기능을상실한인공지능예술을보완한다는점에서인간의예술이더욱중요하게여겨질수있다.필자는이러한관점에서인공지능이인공지능으로,인간의예술이인간의예술로그대로유지함으로써다원성을추구할때,인간예술의발전을도모할수있을것이라고전망한다.

6부「종교와유토피아」
먼저전철은11장「인공지능시대에신의지능과종교의의미를묻다」에서‘인공지능의도전’에직면하여인간의지능이무엇인지에대한질문을종교적인관점에서제기한다.보다구체적으로,필자는다가오는인공지능시대에마주해서종교적사유의해체를지향하기보다는전통적인종교적사유의유산을바탕으로오늘날의인공,인간,지능,지성,영성에대한새로운조명과재해석이어떻게가능한지를모색한다.필자는이문제가근본적으로인간을넘어선대상의타자성(타자의지성)을어떻게이해할것인지에대한물음으로본다.필자는종교적관점에서지능을고찰함으로써,타자성으로나아갈실마리를제시한다.종교적차원에서지능혹은지성은영성(영적체험)과밀접한연관을맺고있었다.이때의영적체험은개인적인식을넘어밖에서안으로새롭게들어오는측면을뜻한다.필자는이와같은종교적인지성으로부터지능을탐구했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