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의 기원: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양장본 Hardcover)

창의성의 기원: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양장본 Hardcover)

$19.50
Description
예술과 인문학의 기원과 미래를 밝힌
에드워드 윌슨의 최신작!
인간 창의성의 기원은 신석기가 아니라 구석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학적 창의성이 예술과 인문의 시야를 넓히며 바야흐로 제3차 계몽 시대를 열고 있다. 『통섭』을 읽고도 여전히 목이 마르면 이 책을 마셔라. -최재천(이화여대 석좌 교수)

윌슨은 과학과 인문학이 하나가 될 때, 새로운 계몽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리고 그 계몽 운동의 중심은 과학이 아니라 인문학이 될 것이고, 위신을 잃었던 철학도 다시금 복권될 것이라고 본다. 과학은 사실적 지식을 제시하지만, 그런 지식이 가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이한음(옮긴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전 세계적 기후 위기로 정의되는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 맞이하는 지금, 학계와 경제계, 교육계와 정부에서 ‘창의성(Creativity)’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00년 만의 변혁기를 맞이한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최고 창의성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 자리를 만들고,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핵심 역량으로 민간의 창의성을 꼽기도 했다. 또 서울대 소속 교수 70여 명이 공동 출자해 창업한 한국 창의성 학회의 박남규 회장(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은 연말 인터뷰에서 서울대 신입생들의 창의적 사고 역량 관련 자존감이 34점(100점 만점)에 불과하다고 개탄하기도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애플에는 있지만, 삼성에는 없는 게 창의성이라며, 제조업 강국 한국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한다.

창의성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발휘될까? 그리고 애초에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하면 더 확장할 수 있을까? ‘창의성’이라는 키워드를 제목에 넣은 책이 수백 종에 달하고,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이 교육 과정의 목표로 들어가 있는 나라에서 이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무엇이 빠진 것일까? 사회성 동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섬 생물 지리학, 사회 생물학의 창시자이며, ‘통섭(consilience)’, ‘과학적 인본주의(Scientific humanism)’, ‘바이오필리아(biophilia)’ 같은 개념을 만들어 내 자연 과학과 인문학 같은 학문의 통합과, 생명 다양성 연구와 보전을 위한 생태 운동, 그리고 종교와 과학의 협력을 통한 인간 정신의 계발 같은 21세기적 계몽 운동 등을 추동해 온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Edward Osborne Wilson, 1929년∼) 하버드 대학교 명예 교수는 창의성에 대한 기존의 질문과 설명에, 인간 본성과 마음, 그리고 창의성의 “키메라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즉 과학, 특히 진화 생물학적 이해가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그의 최신작 『창의성의 기원: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The Origins of Creativity)』에서 윌슨은 창의성이 인류와 다른 동물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보고, 인간 창의성의 기원과 미래, 그리고 그 잠재력을 억누르는 게 무엇인지를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에드워드윌슨

1929년미국앨라배마주버밍엄에서태어났으며,개미에관한연구로앨라배마대학교에서생물학학사및석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에서생물학박사학위를받았다.퓰리처상2회수상저술가,개미연구의세계적인권위자,섬생물지리학이론및사회생물학의창시자로명성높은그는1956년부터하버드대학교교수로재직해왔고미국학술원회원이기도하다.또한20여권의과학명저를저술한과학저술가로서『인간본성에대하여(OnHumanNature)』와『개미(TheAnts)』(공저)로퓰리처상을두차례수상했다.그밖에도미국국가과학메달,국제생물학상,스웨덴한림원이노벨상이수여되지않는분야를위해마련한크러퍼드상을수상했으며,생물학뿐만아니라학문전반에지대한영향을준20세기를대표하는과학지성으로손꼽힌다.그외에도과학과자연보존분야에서쌓은업적으로키슬러상,TED상등많은상을수상했다.저서로『사회생물학(Sociobiology)』,『자연주의자(Naturalist)』,『통섭(Consilience)』,『생명의미래(TheFutureofLife)』,『바이오필리아(Biophilia)』,『생명의편지(TheCreation)』,『개미언덕(Anthill)』,『지구의정복자(TheSocialConquestofEarth)』,『우리는지금도야생을산다(InSearchofNature)』,『인간존재의의미(TheMeaningofHumanExistence)』,『초유기체(TheSuperorganism)』등이있다.

목차

옮기고나서7

I
1창의성의범위15
2인문학의탄생25
3언어41
4혁신53
5미학적놀라움61

II
6인문학의한계75
7문제의핵심91

III
8궁극원인105
9토대113
10돌파구127
11유전적문화133
12인간본성139

IV
13자연이어머니인이유157
14사냥꾼의황홀경167
15정원181

V
16은유195
17원형201
18가장동떨어진섬215
19아이러니:마음의승리221
20제3차계몽운동227


감사의말242
참고문헌243
저작권261
찾아보기265

출판사 서평

창의성의계발은인문학의확장에서부터

인문학,특히창작예술과철학은두주된이유로과학에비해계속존중과지지를잃고있다.첫째,그분야의지도자들은우리가선행인류조상으로부터우연히물려받은협소한시청각공기방울안에서만고집스럽게머물러있어왔다.둘째,그들은우리생각하는종이그독특한형질들을습득한이유에거의관심을기울이지않는다.(어떻게습득했는지에도).그렇게우리주변세계의대부분을알아차리지도못하고,뿌리가잘려나간상태인지라,인문학은불필요하게정적인상태로남아있다.-본문에서

창의성에대한연구는사실그렇게오래되지않았다.18세기후반천재성에서분리되기시작한이개념은1950년대이후본격적으로연구되었고,지금은보통‘새롭고적절한일을할수있는특성또는능력’으로정의되는데,윌슨은인간의창의성을키메라적인특성으로파악한다.수십만년전에현재의모습으로완성된뇌와신체,구석기시대에만들어진감정,중세에형성된관습,“명확한의미도목적의식도없이신같은능력을휘두르는기술”을모두갖춘존재가현재인간의모습이자인간창의성의기원이기때문이다.
따라서창의성을계발하고확장하기위해서는인문학과과학이섞여야한다고윌슨은강조한다.“과학과인문학은창의성을낳는동일한뇌과정에서기원한것”이고,“통일된과학과인문학”의조합만이“인간지성의잠재적인토대”이며,“우리가어디로든선택한곳으로가고자할때무엇이필요한지를”알려주는것은과학(과기술)고,“과학이무엇을만들어내든간에그것을갖고어디로가야할지를”알려주는것은인문학이기때문이다.
그러나인간창의성에대한기존의인문학적연구가작은공기방울에갇혀있다고진단한다.인문학자들이생각하는창의성의범위가시간적으로는최초의도시나이집트와수메르의신상이나점토판이만들어진1만년전이나쇼베와술라웨시의동굴벽화나슈바벤유라산맥의뼈로만든피리가만들어진3만년전이상으로넘어가지못하고,공간적으로는우리행성을덮고있는대기권보다얇은생물권이라는표면을벗어나지못하기때문이다.
윌슨은현재인문학이처해있는문제를이렇게요약한다.“인과관계설명에근원이빠져있고,제한된감각경험이라는공기방울안에갇혀있을뿐이다.이런단점들때문에,인문학은불필요하리만큼인간중심주의적이고따라서인간조건의궁극원인을이해하는능력이떨어진다.”
하지만여기서윌슨은과학중심주의로경도되지않는다.또는20여년전『통섭』(영어판출간1998년,한국어판출간2005년)이출간되었을때불러일으켰던,과학이인문학을집어삼키리라는‘과학제국주의’로경도되지않는다.오히려윌슨은이책곳곳에서인문학의가치를,인문학의부흥을강조한다.왜냐하면인문학은“도덕판단의최고원천”이,“인문학적맥락에놓여야만도덕적판단이가능해질수”있으며,“인간다움의총체”이기때문이다.또이렇게도말한다.“인문학으로들어가야한다.과학은실증적인것과가능한것을모두탐구할보증서를지니지만,사실과환상이라는두기둥위에높이떠받들어지는인문학은가능한것뿐아니라,상상할수있는모든것을탐구할권능을지닌다.”
윌슨은인문학이마땅히받아야할존중받지못하는현실에안타까워한다.세상에서발위하는영향력측면에서STEM(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ematics)의합성어)분야에밀리고,쥐꼬리만한연구지원금에만족해야하고,일자리경쟁에서도STEM졸업자들보다못한자리를두고다퉈야한다고꼼꼼하게분석한다.
그렇다면인문학과과학의새로운종합(이책에서윌슨은‘통섭’이라는용어를사용하지않는다.),또는과학과인문학의통합을위한인문학의확장을위해서는어떻게해야할까?


인문학의탄생과인간창의성의기원은
신석기혁명과구석기시대를넘어100만년전

앞서주장했듯이,그통합을이룰수있도록인문학을확장하는방법세가지가있다는것은분명해보인다.첫째,인간의맨감각세계가불필요하게갇힌채로머물러있는공기방울에서벗어나자.둘째,유전적역사의심오한역사를문화적진화의역사와연결함으로써뿌리를제대로찾자.셋째,방대한인문학적노력을방해하는극도의인간중심주의를약화시키자.-본문에서

과학과인문학은창의성을낳는동일한뇌과정에서기원한것이다.유전과문화의진화과정을통해하나로엮인빅파이브분야-고생물학,인류학,심리학,진화생물학,신경생물학-를더철저히응용한다면,양쪽은실질적으로더가깝고도더폭넓게결합될수있다.-본문에서

윌슨은본문에서인문학의확장방법으로크게세가지를제안한다.인문학의대상을확장할것,유전자-문화공진화에대한자연과학자-인문학자공동연구를확대할것,인간중심주의를경계할것이다.
먼저,윌슨은인문학이불필요하게위축되어있다고지적한다.인문학의기원,즉인간창의성기원을4대문명이생겼다는수천년전이나,신석기혁명이시작된1만년전정도로만보지말라고주장한다.가장오래된동굴벽화가그려지고가장오래된뼈피리가만들어진수만년전도아니라고한다.윌슨은“인문학은그보다훨씬전,100만년전쯤에탄생했다.”라고단언한다.사실,인문학과인간창의성의기원을이렇게확장하면다음문제들은쉽다.100만년동안우리조상들과우리가걸어온길은유전자와문화의공진화를과학자와인문학자가자신들의지식을총동원해연구하지않으면알수없는수수께끼들로가득찬미로이기때문이고,인간중심주의만으로는우연과우연이겹쳐간신히살아남은영장류의일종인우리존재를비교분석하거나설명할길이없기때문이다.
이연장선상에서윌슨은기존의창의성담론과궤가다른주장을펼친다.우리나라의창의융합교육관련담론등에서살펴볼수있는것처럼인문학과함께가르쳐야하는과학분야로STEM분야가거론된다.그러나윌슨은고생물학,인류학,심리학,진화생물학,신경생물학같은덜유명한과학분야들이인문학의“우호적토대”이나“우군”이되어줄것이라고주장한다.윌슨은앞에서거론된다섯분야를STEM에견주어“빅파이브(BigFive)”라고부른다.이다섯학문분과가“자연선택이구석구석까지프로그래밍해”온인간의생물학적본질을밝혀줄것이고,인문학의토대인인간본성과인간조건을해명할열쇠가될것이기때문이다.윌슨의이주장은기존의인문학과STEM의융합담론에왜겉돌고있었는지하는문제에시사점을던져준다.


뿌리가잘려나간인문학과예술에
과학의숨결을불어넣는다면

의미추구라는측면에서과학과기술은인문학과분리된역할을한다.과학(기술과함께)은우리가어디로든선택한곳으로가고자할때무엇이필요한지를알려주고,인문학은과학이무엇을만들어내든간에그것을갖고어디로가야할지를알려준다.-본문에서

사람들이흔히믿고있는것과정반대로,인문학은과학과별개가아니다.현실세계나인간의마음에서일어나는과정어디에서도둘을가르는근본적인틈새따위는없다.양쪽은서로에게침투한다.과학적방법이규명하는현상들이일상경험과아무리동떨어져있는양보일지라도,범위가얼마나방대하거나극미하다고할지라도,모든과학지식은인간의마음을통해처리되어야한다.발견행위는지극히인간적인이야기다.그이야기가들려주는것은인간의성취다.과학지식은인간의뇌가만든독특하면서지극히인간적인산물이다.-본문에서

사실,오랫동안윌슨은오해를받아왔다.과학의인문학정복을정당화하는이데올로그로폄하되어왔다.그러나윌슨은단한번도‘과학제국주의’를지지한적이없다.때에따라서,맥락에따라서,전통적으로인문학의연구주제로받아들여졌던주제들에대한과학자들의연구참여를지지했고,인문학자들과과학자들의공동연구에참여했으며,자신이개미와같은자연세계에대해수행한연구방법론의확장가능성을부단하게탐구해왔을뿐이다.『사회생물학』이후윌슨의일관된연구궤적이었다.이책에서윌슨은인문학자들에게묻고있다.왜과학자들이해온것과같은방식을인문학자들은택하지않는가?과학을토대로서포섭하고,스스로확장해가면되지않는가?그렇게된다면인문학은과거의영광,과학을“자연철학”이라는이름의“피보호자”로서거느리고있던시대가다시시작될수있으리라전망한다.

따라서과학이인문학의토대가된다면,인문학은범위가더넓어진다.과학적관찰이현실세계에존재하는모든현상을다루고,과학실험이가능한모든현실세계를규명하고,과학이론이상상할수있는모든현실세계를다루지만,인문학은이세수준을모두포괄하면서한걸음더나아가무한히많은모든환상세계까지다룬다.-본문에서

한편지구전체가디지털화한세계에서도인간은여전히동물적인열정에휩쓸리곤하기때문에,지금의자기자신과자신이되고싶은것사이에서갈등을빚기때문에,정보에익사하는한편으로지혜를갈망하고있기때문에,철학을다시금존중받는위치로,이번에는인문학적과학과과학적인문학의중심으로돌려놓는것이적절할듯하다.-본문에서

그리고이러한인문학의복권이이뤄진다면,-윌슨에따르면인문학과자연과학의접근은현재진행형이다.-서구사회에서일어났던두차례의“창의성폭발”,즉기원전5∼4세기고대그리스에서일어난첫번째“계몽”과종교전쟁과갈릴레오의과학발명이후18세기말프랑스혁명직전까지이어진두번째“계몽”에이은,“제3차계몽운동”이가능할것이라고전망한다.윌슨은이제3차계몽운동의의미를이렇게강조한다.

나는양쪽이만나서공통의탐구를할때마침내철학의원대한의문들이해결될수있다고믿는다.이제전보다더솔직하고훨씬더확신을갖고역사의위대한질문들을다시금할때다.-본문에서

윌슨은19세기의자연철학자윌리엄휴얼(WilliamWhewell)이처음만든통섭이라는단어를가져와“예술,윤리,종교를포함한인간의모든지식체계를자연적인과관계의단일한그물망으로통합하려는시도”라는용법으로썼다.이거대한전망을담은『통섭』은국내외에서많은찬사와논란을불러일으켰고,세기전환기에굵은족적을남겼다.20여년의세월을넘어출간된그후속작이라할이책,『창의성의기원』은그의통섭사상이어떤식으로깊어지고넓어졌는지확인할수있는최고의윌슨입문서중하나라할수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이책은창작예술에대한윌슨의찬양으로가득찬책이기도하다.윌슨이사랑했고작가본인이나비학자이기도했던나보코프등의소설,인간감정의토대를이루는이야기와인물의‘원형’을보여주는위대한영화들,사냥꾼의황홀경과생물학자의탐구정신을융합하는자연저술장르의논픽션들,인간의감각경험을확대하는미학적놀라움을잔뜩담은회화작품들이윌슨의비평이곁들여져소개된다.창작예술을자연의인과관계라는그물망과엮어비평한다는게무엇인지,윌슨이논의를바탕으로펼쳐질수있는‘통섭의미학’이어떤모습일지짐작할수있는글들이구석구석가득하다.윌슨팬이라면,통섭의두번째물결을바라는독자들이라면놓치지말아야할부분이기도하다.


이책에관한찬사들

에드워드윌슨은언제나그렇듯이놀라운통찰력을매혹적인방식으로제시한다.서정적인단문의달인인윌슨은이책에서자연과창의성,원초적열망에대한심오한성찰을던지고있다.윌슨의오랜팬이라면이책에서기쁨을만끽할것이다.그리고새로운독자들은위대한살아있는과학자의삶과사상에대해완벽하게개괄할수있을것이다.특히그의고등학교때별명이‘스네이크윌슨’이었음도알수있게될것이다.-짐홀트(철학자,『세상은왜존재하는가』저자)

에드워드윌슨은창의성의기원이라고하는문제를다루기위해그의가장비옥한아이디어창고를탐사한다.그것은바로인간행동에대한생물학적접근법이다.그는이책에서가장추상적인인간행동에대해서고찰한다.우리는아름다움을느끼고창작하며,불안을느끼며표현한다.아름다움과불안을재현코자하는열망과그장대한결과,그리고인류역사상가장기념비적인아이디어의기원을생물학적으로추적하는것은정말로새로운통찰을가져다줄것이다.-호프자런(『랩걸』저자)

우리과학계를대표하는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