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서재 (탈성장 시대 삶의 전환)

가난의 서재 (탈성장 시대 삶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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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를 ‘더불어 가난’으로 인도한 코로나19
가난의 책 속에서 찾는 삶의 태도
모두가 가난해지려는 시대의 도래
코로나19는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 시대 성장 지상주의, 자기 우선 중심의 삶과 자본주의 시장 질서를 혼돈의 세상으로 빠트렸다. 치솟는 집값과 생활 물가, 가계 부채와 얄팍해진 지갑, 소득원의 상실, 그림자 노동(무급 노동) 등 녹록지 않은 시대에 코로나19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감내하기 어려운 삶을 던져 주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를 잠시 멈춤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삶과 이웃과 세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지도 안겨 주었다.

차마 꺼내기 어려웠던 가난이라는 말
생존이 버거운 저성장 시대에 세상을 향해 '더불어 가난과 탈성장 담론'을 꺼내면 사람들은 “이렇게 가난한데, 더 가난해지라니!” 같은 황당한 반응과 불만을 터트렸다. 뚱딴지같은 말이면서 이상주의나 도덕적 의무와 당위를 주장하는 사람의 자기 과시적 담론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성장주의를 경험했고, 저성장을 맞이한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틀림없다.

성장주의로 해결할 수 없는 빈곤의 양극화와 사회 불평등
되돌아보면 근대 자본주의 문명이 와해시킨 공동체 사회와 자급자족, 부의 독점이 가져온 절대빈곤, 속도·효율성·양적확산·경쟁을 중시해온 성장주의 이면에는 관계, 돌봄, 생태, 공감, 호혜, 연대, 협동, 나눔, 겸양, 지혜, 살림의 빈곤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그리고 이러한 빈곤은 소외 양상으로부터 출발하여 결국 결여, 부족, 결핍 등의 풍요 속 빈곤의 양극화와 사회 불평등으로 전개된다.

더불어 가난을 우리의 새로운 전망으로
우리는 빈곤을 없애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지만 더불어 가난을 우리의 새로운 전망으로 삼아야 한다. 더불어 가난의 시대는 공동체 자급자족 사회와 같이 관계의 풍요 속에서 서로 가난을 공유하고 나누려 할 때 찾아오는 탈성장 전환 사회를 의미한다.

이 책이 성장주의 사회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꾀하려는 이들에게 삶의 나침반이자 지침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느리게, 더 작게, 여백과 잉여는 더 많은 그런 삶이 찾아올 때 우리는 함께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위기를 넘어서 탈성장 전환 사회에 더한층 가까워질 것이다.
저자

신승철

문래동예술촌에서아내와함께《철학공방별난》을운영하면서공동체운동과사회적경제,생태철학등을친구들과더불어공부하고있다.프랑스철학자펠릭스가타리(FelixGuattari)의『세가지생태학』과의만남을시작으로줄곧생태철학을연구하는중이다.최근에는《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ecosophialab.com)을연구자,활동가들과함께만들어서기후변화와생명위기시대를극복하고전환사회를만드는지혜를탐색하고있다.쓴책으로는『생태계의도표』(2020,신생),『모두의혁명법』(2019,알렙),『탄소자본주의』(2019,도서출판한살림),『구성주의와자율성』(2017,알렙),『마트가우리에게빼앗은것들』(2016,위즈덤하우스),『갈라파고스로간철학자』(2014,서해문집),『욕망자본론』(2014,알렙),『식탁위의철학』(2013,동녘),『눈물닦고스피노자』(2012,동녘)등이있고,공저로는『우리의욕망을공유합니다』(2020,도서출판한살림),『체게바라와여행하는법』(2014,사계절)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장가난의사색
-자발적가난,무소유,빈그릇운동

■선택한가난은가난이아니다-『법정스님의무소유의행복』
■나락한알에도우주가깃들어있다-『나락한알속의우주』
■내안의진리실험을위한가난과겸손-『간디자서전』
■아무것도갖지않은자들의영성적공동체-『아시시의프란체스코』
■도제조합속에서기하학적관계망을탐색하다-『에티카』

2장탈성장의모색
-관계의빈곤이아닌더불어가난으로

■무소유가죽음이아니듯,탈성장도종말이아니다!-『탈성장개념어사전』
■고독한호모이코노미쿠스를넘어더불어가난으로-『도넛경제학』
■최악의붕괴상황에사회재건에나서자!-『붕괴의다섯단계』
■국가주의와성장이데올로기의유혹-『경제성장이안되면우리는풍요롭지못할것인가』
■금융자본주의가호출하는주체성으로부터벗어나자!-『부채인간』

3장협동의탐색
-결여와빈곤에서증여와호혜의연대로

■선물처럼주고받을수있는가난-『증여론』
■가난의경제는사랑의경제를필요로한다-『사랑과경제의로고스』
■빈곤에맞선공공공사회건설-『거대한전환』
■정직한노력은협동에있다-『깨어나라!협동조합』

4장자유의문화
-가난하지만자유정신을잃지말자!

■관직의망상을버리고,뜻대로가라-『이탁오평전』

■감옥속민들레에도생명의위대함이-『감옥으로부터의사색』
■자발적가난,자유로운삶의시작-『자발적가난』
■시골에가니희망이있었다-『조화로운삶』

출판사 서평

도서출판한살림은국내최초이자최대규모의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한살림에서더많은사람들과호흡하면서출판문화운동을통해사람과사람,사람과자연이조화를이루며더불어함께살아가는세상을모색하기위해2008년에설립한출판사입니다.
공동체운동,협동조합,사회적경제,생명살림,기후변화대응,탈핵,NON-GMO,생태주의,돌봄,친환경농업,식생활교육등의주제를담은책들을출판하고있습니다.
대표도서로는《죽임의문명에서살림의문명으로》(2010),《자본주의를넘어》(2014),《우리가이세상에온이유》(2014),《삶을일깨우는시골살이》(2016),《내가시작한미래》(2017),《탄소자본주의》(2018),《세상의밥이되는공동체운동》(2019),《우리의욕망을공유합니다》(2020)등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