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최종엽(오십에읽는논어작가)
박석현작가의글은정이묻어납니다.아버지가자식에게,선배가후배에게,남편이아내에게보내는몇통의따듯한편지를읽은느낌입니다.저자의이전책들을보더라도저자는독자들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가참많은것같습니다.경험이풍부하고생각이깊다는느낌이듭니다.
이번책에서는특히다산선생을초청하여책의깊이와울림을더했습니다.조선후기최고의학자였던다산은18년간전남강진유배지에서수백권의저술로독보적인유산을남겼지만,특히고향에남아있는자식들에게보낸그의훈육편지에는시간을초월하는깊은부성父性이고스란히남아감동을더해줍니다.박석현작가의따듯한마음의글과다산의꼿꼿한가르침이잘어울려읽는이의마음을훔치는듯합니다.
기본은누구나말할수있고,누구에게나필요한것이지만기본을지킨다는건쉬운일이아닙니다.그래서더기대됩니다.다산을초대한저자가다산과어떤교감을나누며독자들에게어떤이야기를더속깊게풀어놓았는지책을통해만나보시면좋을것같습니다.
명로진(인디라이터연구소대표,작가)
“법은마음을중요하게여깁니다.”
〈이상한변호사우영우〉에서가장인상깊은대사다.그렇다면책은?책을읽는독자는?역시저자의‘마음’을중요하게여길수밖에없다.진정성있는글을읽으면독자는어느새마음을열게된다.박석현저자는생生자체가진심인사람이다.아들과함께하는인문학여행을통해독자를만나고,품격있는부부의모습을통해부부인문학을전파했다.
그가이번에는다산과함께돌아왔다.다산은인생에서가장깊은나락으로떨어진시기에가장빛나는저작著作을썼다.정약용이18년유배를떠나지않았다면그의사상은탄생하지않았을지도모른다.글은늘심연深淵에서날개를펄럭인다.박석현작가는다산을어떻게풀어놓았을까?쾌활하게만보이는그는절망이빚은진수眞髓를어떻게설명했을까?추락과상승의나선구조를어떻게해석했을까?
이책은공부,사람,습관,태도순으로삶의원칙을잘버무려놨다.마치아들에게주는삶의지혜같지만중년인우리에게주는금언金言이기도하다.이책을읽다보니종이편지를주고받던시절의감성이떠오른다.그따뜻한마음으로저자가써내려간『다산의마지막편지』를한번쯤읽어보시길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