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자신만의 언어와 색상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9인 주부들의 인생 이야기, 조금은 특별한 ‘여성에세이’
우리는 평소 하는 ‘말’을 본인이 얼마든 잘 다룰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말 한마디 실수 때문에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입히거나 낭패를 보는 일은 너무도 많다. 반대로 말 한마디로, 돈으로도 살 수 없을 만큼 귀한 감동을 상대방에게 선사하기도 한다.

책 『당신의 말 한마디에』는 아홉 명의 작가들이 일상 속에서 주고받는 말 때문에 울고 웃었던 사연을 각자만의 다채로운 목소리로 전하는 에세이서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동료 혹은 이웃들과 함께했던 시간 속에서 찾아낸 ‘한마디 말의 힘’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익숙한 우리네 모습에 공감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말 한마디 때문에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너무 많은 요즘이다. 이 책이 우리 사회 곳곳을 예쁘고, 바르고, 배려와 존중이 가득한 말로 가득 채우기를 기대해 본다.

저자

금소니,김시원,홍주희,이은미,강경희,김영미,장정이,남채화,손금례

매일책을읽고글을쓰며나를찾는여행중

목차

프롤로그그게뭐라고말을못할까?…별거아니란듯이004
추천사007

Part1금소니

1.가정안에서018
“네가결혼할때까지는살아야지.”
“엄마안아줘.”
2.우정안에서026
“나도아파.”
“같이밥먹자.”
3.사회안에서034
“문자보내지마.”
“여기앉으세요.”

Part2김시원

1.가정안에서044
“다른엄마가있었으면좋겠어.”
“그럼요.얼마나고맙고예쁜데요.”
2.우정안에서053
“또쓸데없는거하네.”
“니랑같이하니까이게되네.”
3.사회안에서062
“그래서얼마버는데?나같으면그만둔다.”
“돌아오실거죠?꼭돌아오세요.”

Part3홍주희

1.가정안에서072
“나는왜태어났는지모르겠어요.”
“우리딸사랑한다.사랑한다.”
2.우정안에서081
“너무예민한거아냐?
뭘그런걸로그래.다내려놓아.”
“다잘될거야.”
3.사회안에서090
“너이렇게공부해서대학문앞에라도가겠어?”
“재주가많은아이예요.
잘자랄테니믿고지켜봐주세요.”

Part4이은미

1.가정안에서102
“엄마미안해….”
“우리딸은착한딸이야.”
2.우정안에서111
“일그만둬라.”
“넌정말빛나는사람이야.”
3.사회안에서120
“엄마가애를못이기네.”
“29층은어쩜그렇게가족이다예뻐?”

Part5강경희

1.가정안에서132
“어째이리심부름을안하려하니?
고집이세도이만저만이어야지.”
“그냥앞으로하고싶은일을해봐.
내가도와줄게.”
2.우정안에서141
“이번에도바쁘니까안되지?”
“그냥우리둘이제주도여행가자.”
3.사회안에서149
“야,아무데나똥싸고저리가.”
“선생님의스트로크는진정성이있어요.
상담가로서최고의무기를가지셨군요.”

Part6김영미

1.가정안에서160
“운동해.”
“착해요.”
2.우정안에서168
“잘먹고잘살아라.”
“고마워요.”
3.사회안에서176
“헌차예요.”
“같이하니까좋다.”

Part7장정이

1.가정안에서186
“날위해아무것도하지않았어.”
“지금이대로도좋아.당신하고싶은대로해.”
2.우정안에서195
“너참예뻤는데….”
“정이야,25번째생일축하해.”
3.사회안에서204
“경력이몇년됐어요?”
“선생님잘지내시죠,좋은소식이있어요.”

Part8남채화

1.가정안에서216
“당연한거아냐?”“아직도예쁘다.”
2.우정안에서224
“네가뭔데!”
“부럽다!”
3.사회안에서233
“일할사람은많아요.”
“한번해봐!”

Part9손금례

1.가정안에서244
“언제까지봉사만할거야?”“넌왜엄마를힘들게하니?
엄마힘들게하지마.”
2.우정안에서252
“내가할게.”“금례야”
3.사회안에서261
“죄송합니다.”“선생님내년에도또봐요.”

에필로그270
부록응답하라공저팀신념과연혁276
응답하라공저팀책소개279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네가결혼할때까지는살아야지.]
살아계실때는알지못했다.돌아가시고나니후회되는일이한두개가아니다.다행히나에게는어머니가살아계신다.아버지께못해드린그말한마디.어머니께는후회없이표현하며살아가려애쓰고있다.
“엄마.내가결혼할때까지살아.”

[니랑같이하니까이게되네.]
아프리카속담에‘혼자가면빨리가고같이가면멀리간다.’더니많이들이야기하는‘같이의가치’를제주도여행을통해확실히느꼈다.만약혼자였다면음…한라산을오를생각이나했을까싶다.함께해줘서고마웠어,친구야.다네덕분이야.

[엄마,저는축복을많이받는아이같아요.]
길을걷다가느닷없이했던말이라조금은당황했지만이내마음깊은곳에서는뜨거운무언가가올라오기시작했다.마음문을닫고혼자만의힘든시간을보내면서고등학교자퇴를결정하기까지쉽지않은여정이주마등처럼스쳐지나갔다.그힘든시간을함께했기에아이의진심이고스란히전해졌다.이렇게말해준아이에게너무나감사했다.

[너는뭘해도될사람이야.]
신랑은자기가본내모습이어떠했는지이야기해준다.“너처럼힘들었던사람들돕겠다고배우면서새벽이고밤이고코칭했잖아.너는뭘해도될사람이야.”나를눈에담고기억에담아둔남편의말에마음이다시두근두근행복했던그순간으로돌아갔다.

[그냥앞으로하고싶은일을해봐.내가도와줄게.]
“그냥앞으로하고싶은일을해봐.내가도와줄게.”그순간,뭉클하고감격스러워눈물이났다.남편의든든한지지로만5년의첫직장생활을끝냈다.덕분에지금은사람들을지지하고위로하며힘을주는일을즐기면서하고있다.
10년쯤후,남편이정년퇴직할즈음자신있게말할거다.
“그냥앞으로하고싶은일을해보세요.제가도와줄게요.”

[고마워요.”]
삼십년을지내온남편과세계3차대전같은코로나를함께겪어내며전우애가생겼다.눈에보이지않는적군을방어하며무사히버텨내는하루하루는그전에는알지못했던고마움을알게했다.우리에게살아있다는것이기적이었다.과묵한나는살아남은남편에게고맙다는말을자주하게되었고,남편도내가있다는것에감사를표현하게되었다.

[선생님잘지내시죠,좋은소식이있어요.]
“잘지내시죠?”유난히피곤했던날반가운목소리를듣게된다.상대방의모습을볼수없지만음성을통해서내곁에가까이있는것처럼느껴진다.“네,안녕하세요.”피로했던눈과귀는상대방의목소리로채워지고집중하게된다.“잘하셨네요.너무기뻐요.앞으로도잘해낼수있을거예요.”그들이잘지낼수있도록‘희망’을선물해준다.

[부럽다!”]
누군가에게솔직하게‘부럽다’는말을해본적이언제인가.그말은누군가에게는자존감을올려주는멋진말이될수도있음을다시한번생각하게된다.

[엄마뜨거우니까조심해.]
컵라면을먹으려고아이에게물좀끓여달라고부탁했다.끓인물을가지고와서방앞에내려놓은아이는“엄마물뜨거우니까조심해.”라는말을하며돌아갔다.방에서그말을듣는데마음이너무나따듯했다.‘아이가언제저렇게컸지?’라는생각이들었다.‘왜그말이감동이야?’라고할지모르겠지만난그순간문밖에서조용히자기할일을하면서나를걱정해주는그한마디에울컥함을느꼈다.항상챙겨줘야하는아이인줄알았는데.이렇게엄마를생각하는아이라니오늘아이의그말한마디가나에게기분좋은하루를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