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별 분식집

여우별 분식집

$16.80
Description
“분명 넌 네가 원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시간이 지나 다른 꿈이 혹시 생기더라도 일단, 지금의 그 꿈을 포기하진 말았으면 좋겠어. 혹여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분명 넌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하고 싶은 것을 이루진 못하더라도 되고 싶은 사람만큼은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니까.”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꿈을 외면한 채 사는 분식집 사장과 꿈을 꾸며 현실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르바이트생의 만남.

현실의 벽앞에 제호는 꿈을 꾸는 것 조차 외면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고 있다. 매사에 흥미도, 의욕도 없이 흘러가는 대로. 하지만 가족도 친구 관계도 어쩌다 맡게 된 분식집 장사마저도 뭐 하나 제대로 흘러가는 것은 없다. 그런 분식집 ‘여우별’에 등장한 아르바이트생 세아. 화려한 꿈을 꾸며 벅차하는 과거의 자신과 같은 모습에 현실은 그리 쉽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던 순간들. 하지만 어느 순간 ‘함께’의 기쁨과 ‘꿈꾸는 것’의 활력을 다시 깨닫게 된다.

소설 『여우별 분식집』는 무기력한 사장 제호가 활기찬 아르바이트생 세아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잊고 있던 꿈을 꾸게되는 이야기이다. 모든게 어긋나고 망가져가던 시기에 우연히 세아와 함께 일하면서 활력을 찾아가고, 어긋난 관계들을 다시 맞추고, 외면했던 꿈을 마주한다.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이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수없이 외면당했던 우리의 ‘꿈’과 ‘희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저자

이준호

공대를졸업하고직장을다녔지만이유모를아쉬움이항상가슴에남았다.어릴때부터막연히꿈꿔오던소설집필을취미처럼시작했다.그렇게2022년『은둔형외톨이의마법』을출간하였다.
이책『여우별분식집』을읽는모든독자분들이막연한꿈을꾸며나만의별을찾을수있길바란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두팔을높이들며기지개를켰다.시원한공기가코속으로들어오는것이느껴졌다.이제야살것같다.좁은가게안에만있을때면마치투명인간이된기분이들었다.세상과어울리지못한채자신의몸을가린투명인간.그러다바깥공기를온몸으로맞이하는순간,세상속에함께어울려살고있음을깨달았다.
---p.11

살짝통통한얼굴에앞머리로이마를덮고뒤를꽁지로묶은여자가걱정스러운표정으로빠르게다가왔다.그녀는안그래도큰눈을더욱크게떴다.
“괘,괜찮아요.”
“다행이다.저기근데,아르바이트생지금도찾는중이세요?”
“네?네….”
“정말요?그럼저여기서일하고싶어요!”
“네?”
제호는대화의내용보다큰목소리에당황해움찔했다.
---p.26

빨리문닫는게아쉽다는아르바이트생은처음봤다.대충정리를마치고제호가가게밖으로나갔다.적당히서늘한바람이그를가장먼저맞아주었다.잠시눈을감고바람을맞으며세아의설거지가끝나기만을기다렸다.왜저리꼼꼼하게설거지를하고정리를하는지그는이해되지않았다.열심히한다고달라지는게뭐가있다고저러는지.요령이부족한탓이라생각한제호는,앞으로가르쳐야할것이많아보여걱정이었다.
---p.33

“소설을다읽고나서결심했지.좀더힘내보기로.주인공처럼말이야.그덕분에지금이렇게사람구실하면서살게된거야.하,난그걸잊지못한다.네소설을읽고나서생긴그힘을.많지는않겠지만네소설을읽고나같이희망을본사람들이있을거야분명히.아무튼난그때생각했어.잘되고나면꼭보답하기로.그래서가게차리면서너한테꼭맡아달라한거야.네가다른걱정없이소설에만집중해줬으면좋겠다는팬으로서의마음을담아서.”
---p.225

“네가지난번에삼총사애들한테그렇게말했잖아.하고싶은것을찾는게아니라되고싶은사람을꿈꾸라고.넌되고싶은것이있지,그리고그것을음악으로이루고싶은거고.분명넌네가원하는그런사람이될수있을거야.시간이지나다른꿈이혹시생기더라도일단,지금의그꿈을포기하진말았으면좋겠어.혹여나그꿈을이루지못하더라도분명넌그안에서작은행복을찾을수있는사람이니까.하고싶은것을이루진못하더라도되고싶은사람만큼은이룰수있는사람이니까.나
와다르게말이야.”
---p.25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