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사무소의 기이한 수집

아무 사무소의 기이한 수집

$13.00
Description
“당신은 평범한 사람입니까?”
7가지 물건, 믿을 수 없는 7가지 이야기
여기 자신이 완벽하게 평범하다고 믿는 주인공 10대 소녀가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평범한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 하나를 보게 되었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계단을 올라 낯선 사무실의 문을 두드립니다. 사무실의 이름은 ‘아무 사무소’. 자신을 소장이라고 밝힌 남자는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말과 함께, 이상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평범한 사람입니까?” 과연 당신이라면,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아무 사무소의 기이한 수집〉은 학교를 그만두어 버린 어느 10대 소녀가 ‘아무 사무소’라는 낯선 곳을 통해 기이한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내면의 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 환상 미스터리 성장 소설입니다. 기이한 욕망과 내면의 상처를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으로 매혹적인 옴니버스 스토리만큼이나 강렬한 타이틀과 신비로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저자

선자은

서울에서태어나명지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습니다.대학교와대학원에서사람공부를하였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글공부를하였습니다.『팬더가우는밤』으로제1회살림청소년문학상대상을수상했습니다.지금은그림책작가모임인‘풀각시’의회원이며,그림책을비롯한여러어린이책에다양한글을쓰고있습니다.『영원한황금지킴이그리핀』,『꼬마해녀와물할망』,『상여나가는날』을비롯한다수의그...

목차

1.아무사무소
2.다이,다이어트
3.뒤집기
5.바람골
6.악플
7.토끼굴
8.웃음소리
9.새알바
10.자연발화자
11.나의물건
12.다시시작
13.에필로그Ⅰ
14.에필로그Ⅱ
15.에필로그Ⅲ
16.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간절한것을얻고나면소중한것을잃고마는법.
당신의기이한욕망을채워줄
이‘물건’을기꺼이사용하시겠습니까?”

고등학교를휴학하고아무사무소에서아르바이트를시작한소녀는의뢰인들을찾아가인터뷰하고그들에게물건하나씩받아옵니다.의뢰인들은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평범한사람들이었습니다.그저외모나성적,성격,친구,가족,신분,배경등에하나정도의콤플렉스를갖고있을뿐이었지요.아니,콤플렉스로인한열등감이조금지나친사람들이라고해야할까요?그런그들의열등감을한순간에우월감으로바꿔줄수있는어떤기이한‘물건’이주어지고,그물건을사용함으로써몹시섬뜩하고기이한일이벌어지고맙니다.

“물건을주고나면편안해지나요?”

소녀는점점자신이이상한일에휘말렸음을깨닫습니다.자신이만난의뢰인들은결코평범하지않았고,그들이내민물건역시평범과는거리가멀었습니다.
‘먹으면살이빠지지만다음날누군가□□을잃는다이(DIE)어트약’,‘뒤집어입었더니자신과똑같은□□□□를만나게되는뒤집힌티셔츠’,‘□□을반전시키는카메라’등의뢰인들은모두기이한물건을건네며간절한눈빛으로묻습니다."정말이물건을당신에게주고나면편해지나요?"
하지만……아무사무소의소장은어떠한대답도하지않습니다.그저소녀가내민보고서와물건들을캐비닛안에보관할뿐입니다.그리고점점,소녀는파국으로치닫는의뢰인들의소식을듣게되지요.

평범함속에가리워진내면의상처를이야기한작품

소녀는자신이변했음을깨닫습니다.타인의삶에는전혀관심이없었던자신이어느덧의뢰인들의이야기에관심을갖게되고,또두려우면서도한편으로는개입하고싶은묘한감정의뒤엉킴을느끼지요.마침내소녀는자기자신에게묻습니다.
“나는,정말,평,범,한사람일까?”
그리고자신에게일어났던,결코평범하지않았던,외면하고싶었던그날과마주하게됩니다.과연,아무사무소소장의정체는무엇일까요?소녀가마주하고싶지않았던그날에는무슨일이있었을까요?

“엄마…….다시듣고싶었어.엄마의다정한목소리.
시간을되돌려,그날엄마에게그런말을하지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나는이끔찍한상황을벗어날수있었을까.”

다시묻습니다.“당신은정말평범한사람입니까?”

많은사람들이자기자신을평범하다고생각합니다.때로는평범한자신의모습,평범한자신에삶에감사하기도하지요.하지만평범하다고다평범한것은아닙니다.누구나한번쯤은아픈상처와기억,쓰라린일을경험한뒤에도‘괜찮다.’‘늘똑같다.’‘잘지낸다’라고대답한경험이있는것처럼,우리는평범함의진짜얼굴을알고있지요.
<아무사무소의기이한수집>은이‘평범함의진짜모습’을들여다보면좋겠다는생각에서출발했습니다.‘평범함’이라는이름뒤에감추어진우리모두의내면의상처,뒤틀린욕망을이야기하는책,그런이야기로감히사람들을위로하는책의힘을믿어보고싶다고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