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귀신탐정 3: 너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어

소녀귀신탐정 3: 너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어

$13.00
Description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소녀 귀신 탐정의 마지막 이야기!

〈소녀귀신탐정〉은 영문도 모른 채 살해된 소녀 김슬아가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는 판타지 추리 소설이다. “내가… 자살을 했다고?” 자살로 위장된 슬아의 죽음. 슬아는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친구 이나의 도움으로 스스로 사인(死因)을 추적해 간다.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 슬아. 죽은 소녀 슬아는 살아 있는 가해자를 향한 복수를 시작한다.
괴롭고 힘든 삶. 친구다운 친구도 없었고 외로웠던 삶. 누군가와 함께 힘을 합쳐서 뭔가를 하거나 수다를 떨어 본 적도 없었던 삶……. 아이러니하게 죽어 귀신이 되어서 그 모든 걸 다 해 본 슬아는 마침내 복수에 성공하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는데…….

우진과 슬아의 시점으로 묘사한
학폭의 아물지 않는 상처

〈소녀 귀신 탐정 3권_너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어〉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슬아의 이야기와 학교 폭력의 방관자였던 우진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된다. 자신의 죽음을 믿지 못하면서도 마음 의지할 친구 하나 없던 지난날을 후회하는 슬아와 슬아가 따돌림 당하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했던 일로 죄책감에 시달리는 우진. 두 사람은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이나와 함께 학교 폭력이 있었던 그날의 진실을 쫓는다.
선자은 작가는 뛰어난 필력으로 학교 폭력의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슬아와 우진 두 사람의 시선으로 깊이 있게 묘사했으며 여기에 이윤희 작가의 세련되고 절제된 일러스트가 더해져 소장가치를 높였다.
복수 끝에도 다시는 10대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소녀 귀신의 애절한 이야기는 3권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만, 책을 덮고 난 뒤 남는 여운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저자

선자은

서울에서태어나명지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습니다.대학교와대학원에서사람공부를하였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글공부를하였습니다.『팬더가우는밤』으로제1회살림청소년문학상대상을수상했습니다.지금은그림책작가모임인‘풀각시’의회원이며,그림책을비롯한여러어린이책에다양한글을쓰고있습니다.『영원한황금지킴이그리핀』,『꼬마해녀와물할망』,『상여나가는날』을비롯한다수의그...

목차

지난줄거리

1.그날의꿈_우진
2.죄책감_우진
3.감옥_슬아
4.손님_슬아
5.봄맞이_우진
6.새학년_우진
7.시험_슬아
8.기회_슬아
9.도둑_우진
10.귀신_슬아
11.몰락_우진
12.복수_슬아
13.엔딩_슬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아니요,저는자살하지않았습니다.”
억울하게세상을떠난슬아에게바치는책


“가질수없는것,할수없는것,나는미래에어떤사람이될지를꿈꾸던학생에서하루아침에모든걸꿈꿀수없는사람이되어버렸다.”

<소녀귀신탐정>의주인공은10대소녀김슬아.꿈많던소녀슬아는하루아침에아무런꿈도꿀수없는귀신이되고만다.단한번도죽음을생각하지않았던소녀의갑작스런죽음….슬아를죽음으로몰고간범인은누구일까?‘나에게단하루라도시간이주어진다면….’평범한10대소녀의소소하고도절실한버킷리스트가마음을울리는책,<소녀귀신탐정>이다.

<소녀귀신탐정>은슬아처럼억울하게세상을떠난어린희생자들이반드시위로받고기억되기를,또어른가해자들이깊이반성하고성찰하기를바라는마음에서시작되었다.

또‘나이’나‘성적’이결코범죄의면죄부가될수없음을,‘지위’나‘권력’이절대범죄에악용되어서는안됨을,섬세한문체로이야기한다.



연령,형식을뛰어넘는강력한콘텐츠의힘!
모두가공감한바로그이야기


<소녀귀신탐정>은어린이,청소년,성인등연령별카테고리를뛰어넘어12세이상이면누구나읽을수있는소설이다.
또한누구나알법한사회적이슈들이녹아있어한번잡으면놓을수없을만큼깊은공감을불러일으킨다.또세련되고절제된일러스트와서사가짙은감동과긴여운을남긴다.



복수,그리고부활…….
소녀귀신탐정의엔딩과시작

<소녀귀신탐정?_너에겐아무런잘못이없어>에서슬아는복수를마치고우진과이나에마지막작별인사를건넨다.그런슬아를맞이하는고양이냐아.비록친구들과함께한세상과는작별하게됐지만너머세상에서도자신을깊이안아주는또다른친구가있다는사실에안도하는데…….
추적,복수,부활의세가지테마로이루어진이소설은사회의구조적인문제로희생당한어린영혼들을진심으로위로하고기억하기위해우리가해야할일이무엇인지깊이,그리고무겁게성찰하게한다.



<책속으로>

그때,무슨소리를들은것도같았다.새들이날아오르며나뭇가지를스치는소리라고생각했다.비가온뒤라서돌덩이가미끄러져떨어진게아닐까도생각했다.하지만나는뒤늦게알았다.내가막산을오르던그때,김슬아가떨어졌음을.

p25그날의꿈-우진의이야기중


그런데슬아가죽자,나에게도변화가생겼다.따돌림을견디다못한슬아가외로워서자살을했다고생각하자죄책감이들었다.
나는알고있었다.슬아가따돌림을당하고있었다는것을.괜히긁어부스럼을만들고싶지않아서모른척했을뿐이었다.

p27그날의꿈-우진의이야기중


여태까지슬아와이나의주위를맴돌며어떻게해서든마음의빚을갚아나갈수있길바랐다.하지만달라진건아무것도없었다.죽은사람은다시살아날수없었다.돌이킬수있는방법은아예없었던것이다.
그건내가영원히죄책감에서벗어날수없다는뜻이었다.

p36죄책감_우진의이야기중


확실한피해자가있음에도권력을이용해빠져나가는일은다시일어나지않게만들것이다.우리가평범하고힘없는집안의아이들이라고무시하는어른들에게본때를보여줄것이다.

p123몰락_우진의이야기중


실제로는뛰지도않는내심장이조각조각갈라지는것같았다.그아이는나같았다.내가처한이상황.살지도,죽지도못하는이비참함.가슴이미어져목이다아파왔다.
그림제목은‘기회’였다.
“기회….”
기회.사람은살면서몇차례기회가온다.그리고누군가는그몇차례의기회조차갖지못한다.나처럼,일찍죽어버린경우.
지금나는다른기회를가지고있다.시간을되돌려부활하는기회라면더할나위없겠지만,그래도다시없을‘복수의기회’였다.

p99기회_슬아의이야기중


괴롭고힘든삶이었다.친구다운친구도없었고외로웠다.누군가와함께힘을합쳐서뭔가를하거나수다를떨어본적도없었다.그런데죽어귀신이되어서그모든걸다해봤다.웃고,떠들고,함께했다.아이러니한삶과죽음이었다.
안녕.

p143엔딩_슬아의이야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