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의 자본 강의 (양장본 Hardcover)

고병권의 자본 강의 (양장본 Hardcover)

$123.00
Description
“우리 사회에서 드물게, 철학자 고병권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읽은 책과 일치시키며 살아온 지식인이다. 고병권 선생의 『자본』 강의를 나 같은 독자들이 오랫동안 곁에 둘 수 있다는 건 여간 큰 행복이 아니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을 바탕으로 지난 150년간의 정치경제학 사상의 흐름을 더 깊이 읽고, 넓게 확장하고, 다양하게 연결시키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역사를 읽어내는 심오한 성찰과 사회를 꿰뚫는 빛나는 통찰로 가득 찬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자본과 노동의 시대’를 살게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시민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진심으로.” - 정재승(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다시, 『자본』을 읽자!

한때 불온서적 취급을 받기도 했으나
어느덧 명저의 반열에 오른 마르크스의 책, 『자본』
하지만 대다수 독자에게 이 “명저”는 아직도,
책장을 열자마자 다시 덮게 만드는, ‘난공불락’의 텍스트이다.
그래서 시작되었다!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 읽기!
‘거대한 자본이 쌓여 있는데도 우리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화폐는 어떻게 자본으로 변신하는 걸까?’
이 모든 질문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지금 시작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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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병권

작가,노들장애학궁리소회원.‘읽기’에대한열정을가진사람들의모임‘읽기의집’에서일명‘고집사’로살림하며지내고있다.주로국가,자본,인간의한계에대해공부하고있다.
대학에서화학을전공했고,대학원에들어가서는사회학을공부했다.1991년마르크스의『자본』을처음읽었고,그후여러번다시읽었으며,다양한공부모임에서『자본』읽기강의를진행한바있다.2016년어느공부모임에서열두번에걸쳐이뤄진『자본』강의가이책의뿌리가되었다.
니체에대한깊은애정과이해를담은『니체,천개의눈천개의길』,『니체의위험한책,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언더그라운드니체』,『다이너마이트니체』,현장에서사람들을만나며삶과철학의관계를고민한『고추장,책으로세상을말하다』,『“살아가겠다”』,『철학자와하녀』,『묵묵』,대의제와민주주의,정치참여의문제를비판적으로성찰한『민주주의란무엇인가』,『점거,새로운거번먼트』등다양한책을썼다.

목차

프롤로그
1장다시자본을읽자
『자본』,나를긴장시키며나를매혹하는책
『자본』,우리시대를명명하고우리시대를비판하다
『자본』이비판한정치경제학이란무엇인가
정치경제학의위선──가치를생산하는자가왜더가난한가
과학에대한비판은과학보다멀리간다
비판①──정치경제학의역사성
비판②──정치경제학의당파성
『자본』이독자에게요구하는것
『자본』에적용된방법
추리소설같은『자본』,탐정마르크스

2장마르크스의특별한눈
『자본』이'상품;에서시작하는이유
상품에깃든유령
추상노동의인간학
상품교환안에화폐가있다──화폐형태의발생기원
상품물신주의

3장화폐라는짐승
상품소유자──상품을소유한다는것
화폐,코뮨을해체하다
'화폐'를기능별로살핀다는것
내머릿속의금화──가치적도로서화폐
상품과화폐의순탄치않은사랑──유통수단으로서화폐
특별히사랑스러운화폐──화폐로서화폐

4장성부와성자_자본은어떻게자본이되는가
나비,날아오르다──화폐,자본으로변신!
돈을낳는돈──그들의돈은돌아온다
밀실살인──범인은어디에?
마르크스,수수께끼를풀다
두사람──화폐수유자와노동력소유자

5장생명을짜넣는노동
인간과꿀벌──합목적적노동
죽은것들을살려내다──살아있는노동
자본가의통제아래서──소외된노동
요술의성공,마침내탄생한괴물──가치를늘리는노동
죽어있는것과살아있는것──불변자본과가변자본
동일한것의다른이름──'잉여가치율'과'착취도'

6장공포의집
권리대권리
자본주의는과로사회
돈을아끼고생명은낭비하다
공장의탄생
시간을둘러싼전쟁
자본이부딪힌한계

7장거인으로일하고난쟁이로지불받다
착취의진보
'함께'의착취
손이된인간──메뉴팩처의노동자들
사회적분업과매뉴팩처분업그리고자본주의

8장자본의꿈기계의꿈
기계괴물의출현
기계가도입되고나서벌어진일들
기계노동자와절망공장
노동자와기계의전쟁
'보이지안흔실'──기계제시대의착취
미래에서온공병──기계의미래와노동자의미래

9장임금에관한온갖헛소리
자본주의에서,유능한노동자가된다는것
자본가의지배와자연의침묵
커져가는계급격차──노동력의가격과잉여가치의크기
임금에서생기는착시현상
임금형태를둘러싼술책

10장자본의재생산
자본의생애는반복된다
사라지는가상들,드러나는자본의정체
드러나는계급관계
자본가는축적을어떻게정당화하는가
축적은착취에달려있다
'노동자계급의밥그릇'에대한엉터리도그마

11장노동자의운명
노동자계급의운명
빈민의노동은부자의보물광산
자본구성의변화와노동자의축출
자본주의시대의인구법칙과잉여노동자
자본의왕국
자본축적의일반법칙이지배하는현실
자본의죄와자본가계급의운명

12장포겔프라이프롤레타리아
수치스러운기원
노동자의탄생①──공유지약탈과인간청소
노동자의탄생②──피의입법
자본가의탄생
자본의운명
식민지에서드러난진실

부록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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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더쉽게,더깊이,더풍부하게
『자본』을읽고싶은독자를위한‘컴패니언북’

2017년천년의상상출판사는철학자고병권이‘독자들과함께’마르크스의『자본』(I권)을읽어나가는프로젝트를기획했다.오랫동안수많은독자를중도포기하게만든,그래서늘미련을남기는고전이되고만마르크스의『자본』을철학자고병권의안내를따라독자들이천천히,깊이읽어나가도록해보자는의도였다.
이에따라,그간남다른시선으로니체철학등의고전을‘리라이팅’한바있는철학자고병권이열두권의단행본집필,온오프라인강의,동네서점과함께하는북클럽활동등을펼쳤다.그렇게지난5년,기획자·저자·편집자·디자이너·독자들이직간접적으로소통하며다채로운『자본』읽기가이루어졌다.그리고이번에,그동안단행본으로펴냈던열두권의책을한권의양장본으로묶고새로운표지를입혀명실상부한『자본』컴패니언북(CompanionBook)을내놓게되었다.

“우리나라출판계에서이런방식의프로젝트로는처음이아닐까싶다.나는이것을공독(共讀)이라는말로간추리고싶다.공독을콤리딩(com-reading)이라일컫고싶다.콤라드(comrade)는동무,동지,동료다.콤리딩(com-reading)은동무,동지,동료들이함께읽기이자읽기를통해동무,동지,동료가되는그런읽기다.공독은첫째,저자와독자,독자와독자사이의소통행위(communication)다.둘째,시민적상식(commonsense)을함께형성해나가는행위다.셋째,공독커뮤니티의구성원으로서일정한책임(commitment)을수행한다.넷째,책과독서를매개로한인간적친교(companionship)다.『자본』은공독의이러한요소들을두루충족시키면서공독하기좋은,공독할수록좋은대표적인텍스트일것이다.고병권의‘북클럽자본’은우리시대공독의새로운한모델을제시했다.”-표정훈(출판평론가)

다른가치를사유하는철학자고병권의제안,
“우리,다시마르크스와만나자”

왜지금다시마르크스의『자본』을읽어야하는가?이유는분명하다.극단으로치닫는부의양극화,주기적으로반복되는경제및금융공황,점점더심화되는자연재해와환경파괴등자본주의가극대화된오늘날에도우리는여전히‘위기의시대’를살아가고있다.그러므로“잠깐멈추고우리시대에대해생각해보아야한다”라고저자고병권은제안한다.“역사상그어느시대보다도풍족하고,풍족하다못해과잉생산이이루어지는시대이지만,사람들개개인은가난하고힘들게살아간다.기술은계속발전하는데마음한편에선불안함이든다.이건참이상하지않은가?한쪽에서는넘치고한쪽에서는모자라고…과연이렇게되는것이맞는지일단한번멈추고생각해봐야한다.마침마르크스라는사람이『자본』이라는책을써놨으니까이걸발제문삼아서,우리가함께모여이책을읽고이야기를나누다보면최소한자기삶의출구라도조금은보이지않을까.”

“마르크스와『자본』을읽는일은앞으로도계속될것입니다.부디이책이150년전의불을꺼뜨리지않고전달했기를바랍니다.어딘가에있을사상의대장장이들에게,그리고누구보다도『자본』을읽고세상을읽고자하는프롤레타리아인당신에게잘전달했기를바랍니다.”-고병권